새 학기가 코앞으로 다가왔습니다. 곧 다가올 3월은 입학, 새 학년 등으로 아이가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게 되는 시기인데요. 새 학기에 대한 부담감과 불안감으로 벌써부터 학교에 가기 싫어하는 아이들도 있습니다. 이렇게 새 학기가 시작 되면서 아이들이 느끼는 부담과 불안이 눈을 자주 깜빡이거나 코를 찡긋하고 입을 씰룩하는 등 전에 하지 않았던 행동들로 나타나기도 하는데요. 이처럼 아이들이 평소와 다른 행동이나 말을 하면 스트레스를 많이 받은 건 아닐까, 혹시 틱 장애의 시작은 아닐까 부모님들의 걱정이 시작됩니다. 틱 장애는 별 것 아닌 질환으로 치부되기도 하고 ‘내버려 두면 저절로 낫는다’ 라는 말도 있지만, 주의력결핍 과다행동장애(ADHD)의 시작점이라는 의견도 있어 심각하게 봐야 한다는 얘기도 있습니다...
벌써 연말이 두 달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연말 하면 빠지지 않는 것이 ‘알코올’ 인데요. 코로나 19로 뜸했던 송년회나 신년회를 다시 진행하게 되면서 잦은 술자리를 갖거나, 과음을 하게 됩니다. 이런 모임뿐만 아니라 최근에는 ‘혼술(혼자 술 마시기)’, ‘홈술(집에서 술마시기)’ 과 같은 신조어가 생길 정도로 퇴근 후 스트레스나 우울감을 해소하기 위해 ‘혼자 집에서 술 마시기’ 가 젊은 층에서는 인기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술을 마시지 않는 날에는 공허해지고, 마시는 양도 점차 늘어나는 것 같다면 ‘알코올 의존증’ 또는 ‘알코올 사용장애’ 가 아닌지 한 번쯤 의심해 봐야 합니다. 알코올 의존증이란? ‘알코올 의존증’ 은 ‘알코올 사용장애’ 라고도 불리며, 알코올 중독 이전 단계로 술을 통제하는 능력이 떨어..
평소 쉽게 분노하거나 사소한 일에도 크게 화를 내는 사람을 보면 ‘분노조절장애’를 의심하게 됩니다. 최근에는 ‘분조장’이라는 줄임말이 생길 정도로, 주변에서 흔하게 많은 사람들이 분노 조절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요. 특히 코로나19를 겪으면서 외부활동에 제약이 생기면서, 우울감과 더불어 불쑥불쑥 화가 치밀거나, 폭력적인 상황에 쉽게 놓이게 되는 증상을 겪는 사람들이 많아졌습니다. 분노조절장애란? 분노조절장애는 말 그대로 분노를 통제하거나 조절하지 못해, 다른 사람에게 공격적인 행동이나 언행을 보이는 질환을 말합니다. 정신건강의학과에서는 분노조절장애를 ‘간헐적 폭발장애’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흔히 화를 상습적으로 잘 내는 사람들만 분노조절장애를 겪고 있다고 보는 것과는 달리, 화를 매번 참는 사람 역시 분..
어느새 긴 명절 연휴가 지나고, 일상이 다시 시작되었습니다. 긴 연휴 기간 동안 푹 쉬며 업무와 관련된 스트레스에서도 잠시 해방되고, 재충전의 기회가 되기도 하지만, 명절 기간 동안 과도한 가사노동이나 스트레스로 생활패턴이 깨지면서 다양한 신체적 정신적 증상에 시달리는 사람들도 많습니다. 이처럼 명절과 관련된 스트레스로 인해 신체적, 정신적 증상이 발생하게 되는데 이를 명절 증후군이라고 합니다. 명절증후군은 전통적인 관습과 현대적인 사회생활이 공존하는 한국에서 유독 흔한 증상입니다. 실제로 주부의 70~80%가 명절에 스트레스를 받는다고 보고하고 있습니다. 물론 명절 스트레스는 차례상 준비나 집안일 등 가사노동이 집중된 주부에게만 나타나는 증상으로 아닙니다. 최근에는 장시간 운전을 하는 아버지나, 입시 ..
자녀에게 언제부터 휴대폰을 사용하게 할 것 인가, 또 얼마나 사용하도록 허용할 것 인가, 올바른 휴대폰 사용법은 무엇이고, 이를 어떻게 가르쳐야 할까? ‘ 휴대폰 사용’이라는 이슈는 자녀가 성장하면 필연적으로 생기는 여러 고민 중 하나인데요. 모두가 답은 알고 있지만, 그 답을 실천하기는 만만치 않은 것이 사실이고, 현실에서 적용하기가 정말 어렵죠. 최근 방송된 에는 초등학생 두 아들의 부모의 고민상담을 진행했는데요. 그 내용은 스마트폰 사용 절제 불가능으로 인한 갈등이었습니다. 방송 속 아이들은 스마트폰 게임 때문에 스마트폰을 압수할 때마다 폭력성을 보이고, 최근에는 그 외에도 제지를 당할 때 폭발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요즘 아이들에게는 스마트폰과 태블릿 PC 등 영상기기는 필수품이기 때문에 아이들이..
많은 여성들이 출산 전과 출산한 후, 원인을 알 수 없는 우울함, 불안감을 느끼게 되는데요. 일시적인 기분변화로 생각해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증상이 점점 더 심해지며 잠을 잘 이루지 못하거나, 체중에도 급격한 변화가 나타나기도 하여 그제서야 병원이나 상담센터를 찾아가기도 하는데요. 이러한 증상들로 고통을 겪는 여성들이 많은데, 출산 전과 후 우울한 기분이나 심한 불안감을 느끼는 질환을 산후우울증이라고 합니다. 산후 우울증은 내버려두면 만성 우울증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초기에 적극적인 치료를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번 주제에서는 산후 우울증과 관련하여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산후우울증이란? 산후우울증은 임신 마지막 달부터 출산 후 4주 이내에 우울증 증상(우울, 불안초조, 불면,..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에서는 최근 ‘서준맘’ 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방송인 박세미씨가 출연했는데요. 방송에서 그는 “현재 그토록 원하던 성공을 이뤘는데 그걸 전혀 즐기지 못하고 오히려 지금 더 두렵다. 현재 이룬 성공은 운이 70~80%이상이라고 생각한다” 고 고백했습니다. 이에 대해 오은영 박사는 “재능과 노력 끝에 얻은 정당한 성공임에도 운으로 얻어졌다고 생각하는 것을 ‘가면 증후군’ 이라고 한다”고 말했습니다. 또한 해외 유명 배우 나탈리 포트먼이나 조니 뎁의 딸 릴리로즈 뎁 또한 자신의 가면 증후군을 호소하기도 했는데요. 나탈리 포트먼은 하버드 대를 졸업하고 6개 국어를 할 수 있을 정도로 지성을 갖춘 배우로 유명합니다. 그러나 자신의 역량이 다른 하버드대 학생보다 떨어질 것으로 생각해 대학을 ..
14명의 사상자를 냈었던 서현동 흉기 난동 사건 피의자 최모씨는 ‘조현성 인격장애’ 진단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특히 그는 대인기피 증세 등으로 5년간 치료를 받았지만, 정작 조현성 인격장애 진단 시점에는 치료를 중단했습니다. 또한 대전에서 일어났던 고등학교 교사 피습사건 역시, 피의자가 조현병 및 우울증 진단을 받고, 치료를 권유 받았으나, 치료를 받지는 않았던 것으로 파악되었는데요. 이처럼 최근 연일 일어나고 있는 여러 흉기 난동 사건의 피의자들이 조현병이라고 불리는 정신질환 진단을 받았던 것으로 알려져, 다시 한번 조현병에 대한 관심과 그에 대비할 수 있는 사회적 제도와 예방법에 대한 주장이 강해지고 있습니다. ‘폭력’, ‘난폭’,’위협적’,’공격적’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조현병 환자들의 이미..
흔히 신체적으로 외상을 입거나 상처가 생기는 경우, 또는 질병에 걸려 눈에 보이는 증상들이 나타날 때, 우리는 병원을 찾게 됩니다. 그러나 심리적인 상처들은 눈에 잘 보이지 않고, 겉으로 나타나는 증상들이 없기 때문에 방치되는 경우가 많은데요. 특히 바쁘고 치열한 경쟁 속에서 살아가야 하는 현대인들은 다양한 원인들로 인해 정신건강이 더욱 더 악화되는 경향이 있습니다. 누구나 일상생활에서 우울, 불안, 좌절, 무기력 등과 같은 감정을 느끼지만, 이러한 심리적 어려움이 오래 지속되고, 점점 더 그 증상이 심해져 일상생활에 지장을 주게 될 때, 심리상담센터에 방문해서 전문가와의 상담을 통해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심리상담은 어떻게 진행될까요? 심리상담이란 개개인이 갖고 있는 심리적, 정신적 어려움을 명확하..
코로나19의 변종이 계속 발생하면서 상황이 장기화되어 가고 있습니다. 사회적 거리두기도 반복 시행되면서,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과 활동에 제약을 받는 사람들, 해도 해도 줄어들지 않는 검사자들에 지쳐가는 의료진들까지 온 국민의 피로도는 한계점에 다다르고 있습니다. 특히나 겨울이 되면서 쌀쌀한 날씨에 잔기침이 나거나, 약간의 콧물이라도 나오게 되면, 혹시 이거 코로나 감염 증상인건가 하며, 가슴이 철렁 내려앉는 경험을 해보셨을 텐데요. 잠깐 나오다 그치게 되면, 안도의 한 숨이 나오기까지 합니다. 주변에서 누군가 기침을 하거나, 감기 증상만 보여도 괜스레 신경이 쓰이게 되고, 엘리베이터나 공용화장실과 같이 밀폐된 공간에 들어가야 할 때면, 괜찮겠지?하는 생각을 먼저 하게 되는 것도 코로나19에 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