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산세가 장기화되어 가면서, 우리나라는 물론 전 세계적으로 수많은 사람들이 불편하고 불안한 시기를 보내고 있습니다. 그 중에서도 학업에 매진해야 할 학생들은 학교에 가지 못하거나, 온라인 학습을 병행하기도 하고, 학원의 휴원 등으로 인해, 정상적인 학습이 어려운 상황인데요. 초, 중, 고등학교 1학년과 대학생 새내기들은, 설레임을 안고 학교 생활에 적응하면서, 새로운 친구들과 한껏 즐거움을 만끽해야 할 시기에, 컴퓨터 모니터를 통해 만나야 하는 상황이 안타깝기만 합니다. 더군다나 대입을 준비하고 있는 수험생들은 어수선한 사회 분위기 속에서, 학습 환경 마저도 정상적이지 못해다가오는 입시시즌과 수능 시험일을 그저 불안하게 바라보고 있는 실정입니다. 코로나19 이전의 청소년 스트레스와 우울증의 주..
뒷모습 증후군(Child's Back Syndrome)이란, 과도한 교육열로 인해 가족과 함께 있을 시간이 부족하여, 아이들의 얼굴보다 뒷모습이 더 익숙해진, 현대 가족 관계의 사회적 문제 현상을 일컫는 말입니다. 우리 아이의 미래를 위한 어쩔 수 없는 과정으로 여기고, 다른 아이들보다 뒤쳐지지 않고, 오히려 더 앞서가게 하고자 과도한 선행학습을 시키다보니, 학교공부는 물론이고 학원 공부와 밀린 숙제로 지쳐 있는 아이들의 뒷모습만 보는 일이 허다합니다. 마음 한 켠에서는 걱정스런 마음도 들지만, 행여나 약한 마음을 먹으면 아이가 뒤쳐지게 될까봐, 학원과 과외 등으로 계속 내몰게 되기도 하지요. 뒷모습 증후군은 EBS 공익광고를 통해서 처음 등장한 용어로, 이후 많은 학부모들의 공감을 얻고 있는 신조어인..
과거에는 길을 걸을 땐, 주변을 돌아보며 길을 찾아가기도 하고, 대중교통을 이용할 때는 이어폰을 꽂고 음악을 듣거나 책을 읽었었다면, 요즘에는 스마트폰을 보고 있는 모습이 대부분입니다. 길을 걸어갈 때도 스마트폰을 보고 있거나, 친한 사람들과 만나는 자리에서 조차, 대화보다는 스마트폰을 만지작 거리고 있지요. 스마트폰 없이 화장실을 가기도 허전하고, 외출을 하게 된다면, 무엇보다도 스마트폰을 먼저 챙기게 됩니다. 스마트폰이 우리의 일상에 자리잡게 된지는 불과 10여년 정도이지만, 이제는 한시라도 떨어져서는 안되는 꼭 필요한 물건 중에 하나가 되었지요. 카메라, 음악감상, 영화감상, 인터넷, 게임, 쇼핑 등 스마트폰 하나만 있으면 무엇이든 가능한 세상이 되다보니, 남녀노소를 막론하고 스마트폰의 의존도는 나..
시험을 치르면 긴장을 하게 되어서 제 실력을 발휘하지 못하는 아이들이 많죠. 시험지를 받기 전부터 몸이 떨려오거나 심장이 크게 요동치는 느낌을 받는 친구들의 경우, 자신이 공부한 것을 기억하기 보다는 불안감이 앞서서 시험을 망치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시험을 치르는데 긴장이 되는 것은 당연하지만, 심각하게 '시험불안증'을 느끼는 청소년들은 제 실력을 발휘하지 못해서 속상한 경험이 한두 번이 아닐 것입니다. 지금까지의 노력이 너무 긴장을 한 나머지, 제 실력을 발휘하지 못하고 물거품이 된다면, 크나큰 절망에 빠질수도 있습니다. 시험불안증, 불안장애의 한 종류입니다. 시험불안은 불안장애의 한 종류로, 시험을 앞두거나, 시험 중의 상황에서 자신감을 잃고, 심한 긴장감과 두려움, 걱정 등을 느끼는 것을 의미합..
중고등학생 시절 즈음의 청소년 시기가 되면, 중2병이라고 불리는 사춘기를 대부분 지나게 되지요. 경우에 따라 사춘기가 더 이른 시기에 오기도 하는데, 반대로 조용한 사춘기를 보내는 자녀가 있기도 합니다. 부모님의 통제 속에서 제한적인 생활을 해오다가, 어느 순간 자신도 한 사람의 인격체로서, 혹인 어른과 같은 권리를 원하면서, 그동안의 활동 범위를 이탈하고자 하기도 하고, 자신의 주장을 완강히 고집하거나, 좋고 싫음의 감정을 표출하는 과정에서 때로는 부모님께 반항 섞인 언행을 보이게 되기도 합니다. 마냥 아이로만 보였던 자녀가 어느 순간 몸집도 커지고, 자신의 주장을 강하게 표현하는 상황을 마주하게 되면, 부모의 입장에서는 당황스러울 수도 있고,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혼란스러울 수 있습니다. 분명 나 자..
남들과 비교하기 시작하면 끝이 없습니다. 어릴 적에는 모든 세상이 내 중심으로 돌아가는 것만 같지만, 사회생활을 하고 점점 나이가 들어가면서 남들과 비교하게 되고, 그로 인하여 자신을 부정적이게 바라보게 되기도 합니다. 그러나 자신을 부정적이게 바라보게 되고, 자신을 남과 비교하게 되면, 자신만 고통스러울 뿐이죠. 그래서 요즘에 인기 있는 서적을 보면, 자존감과 관련한 것들이 많습니다. 사람들은 종종 자존심과 자존감을 혼동하는 경우가 있는데, 자존감은 있는 그대로 자신을 인정하고 받아들이는 것을 말하며, 자존심은 타인의 경쟁에서 얻는 자신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를 말합니다. 비슷해 보이지만 두 가지는 엄연히 다른 차이점이 있습니다. 자아존중감(자존감)? '개인이 자신의 성격, 능력, 행동에 대해 긍정적인 ..
성경 가장 첫 번째 창세기를 보게 되면, 아담과 하와 사이에서 낳은 자식인 카인과 아벨에 대한 이야기가 나옵니다. 카인과 아벨이 각각 곡물과 고기를 신에게 바쳤으나, 아벨의 제물만 받아졌다고 합니다. 이에 화가 난 카인은 질투에 눈이 멀게 되어, 돌로 아벨을 살해하고 신에 의하여 추방되어, 저주를 받으며 살게 되었다고 하지요. 이처럼 형제자매간에 질투, 열등감 등의 적의를 뜻하는 것을 심리학적인 용어로 '카인콤플렉스' 라고 합니다. 카인콤플렉스? 카인콤플렉스는 더 많은 부모의 사랑을 차지하기 위해 형제간에 나타나는 적개심을 일컫는 용어입니다. 여호와의 카인, 아벨의 이야기는 그대로 우리 가정에 적용되며 아버지의 사랑과 축복을 차지하려 애쓰는 형제간의 질투와 경쟁을 의미하는 표현으로 굳어지게 되었습니다...
'나 아빠랑 결혼할꺼야!''나 엄마랑 결혼할꺼야!' 어린 자녀가 부모님의 결혼사진을 보면서, 자신이 없는 것을 속상해하거나, 왜 내가 없냐며 따져 묻는 경우 처럼, 아이들의 예상치 못한 질문을 듣거나 경험했던 부부들 이야기를 종종 듣게 됩니다. 그리고 엄마와 아빠가 결혼한 사실을 인지하지 못하고 '아빠,엄마랑 결혼할꺼야!' 라고 하기도 하고요. 실제로 부모님이 결혼한 것을 인지하는 순간 엄마나 아빠에게 질투를 느끼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처럼 '딸이 아버지에게 애정을 품고 어머니를 질투' 하거나, '아들이 어머니에게 애정을 품고 아버지를 질투' 하는 것은 어린 아이들에게 많이 나타나는 현상으로 심리학용어로 후자를 '오이디푸스 콤플렉스' 하며, 전자를 '엘렉트라 콤플렉스'라고 합니다. 오늘은 아동청소년심리상..
3월이면 초·중·고등학교들이 개학을 하게 되고, 대학생들도 개강 준비에 한창 바쁜 시기이기도 하지요. 하지만 4월이 넘어가면서 부터는 새로운 환경에 어느 정도 적응하면서, 많은 친구들을 사귀게 되기도 하지만,이러한 환경에서 제대로 적응하지 못하는 친구들도 있기 마련입니다. 유독 신학기만 되면 학교 가는 것을 힘들어하는 아이들은 '신학기 증후군'을 의심해볼 수 있는데요. 이는 청소년들도 겪는 문제이기도 합니다. 유치원이나 초등학교 때 처음 부모와 분리되는 경험에 대해 두려움을 의미하는 분리불안 장애 형태로도 나타납니다. 학년이 올라가면서 학교 적응 과정의 어려움으로 인하여 신학기에는 적응장애 사례가 상당히 많습니다. 학교 부적응은 단순히 친구관계뿐만 아니라, 선생님과의 관계, 공부 문제 등과 연관되며, 이..
새학기, 새학년이 되는 시기의 청소년들은 진로에 대한 고민을 하게 됩니다. 특히 새학년이 되는 시기에는 학교에서 적성검사 등을 실시하여, 학생의 특성을 파악하여 올바른 지도를 위한 참고자료로 활용하기도 하는데요. 하지만, 우리나라의 교육 현실에서는 학생들 자신이 무엇을 좋아하고, 어떤 것에 흥미를 느끼며, 잘 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인지, 탐색할 수 있는 기회는 많이 주어지지 않습니다. 오로지 목표대학 합격을 위한 성적 향상과 학생부 기재를 위한 스펙 쌓기에만 집중하거나, 그저 시간이 빨리 흘러 졸업하는 날만을 기대하고 있기도 하지요. 막상 대학에 입학을 하거나 일찍이 사회에 진출하게 되더라도, 적성에 맞지 않는 전공 수업에 힘들어하거나, 열정이 생기지 않는 직무에 투입되어 스트레스에 시달리는 성인들도 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