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이 되면 건강에도 이상이 생길 뿐만 아니라, 나이가 들면서 본인이 스스로 원하든 원치 않던, 청춘을 바쳐 평생 일하던 직장을 그만두고 나와야 하고, 퇴직 후에는 그동안 일에만 매달리며 살아와 관계가 소원해진 가족 관계를 회복하려고 하지만, 대화가 단절된 지 오래여서 가족들과의 갈등 해결도 쉽지 않게 됩니다. 심지어 노년기에는 오랫동안 함께 인생을 살아온 친구들이나 배우자를 잃기도 합니다. 이러한 여러 가지 사회 심리적 스트레스가 나이로 인해 취약해진 뇌 상태와 겹쳐져 노년기 우울증을 부르게 되는데요. 사람들은 흔히 “노인들에게 무슨 심리적 어려움이 있겠느냐”, “노인들의 정신적 스트레스란 뻔 한 것 아니냐”며 그들의 우울 증상에 무심한 편입니다. 하지만 최근 노년기에 들어서면서 우울증을 호소하는 사람..
현대사회에서 직업을 갖고 일을 한다는 것은 돈을 벌기 위한 목적뿐만 아니라, 자기 스스로의 성장과 정체성 확립이라는 요소로 작용하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일에 대한 열정을 갖고 맡은바 업무에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일에 대한 열정이 넘치게 되면 남들보다 더 열심히 일하게 되기도 하죠. 이것이 큰 문제라고는 볼 수 없지만, 단순히 ‘일에 대한 열정’을 넘어 자신의 정신 건강을 ‘일’ 로 지탱하는 현상이 지속된다면, 한 번쯤 일 중독을 의심해 봐야 합니다. 2018년 한국산업노동학회 발표에 따르면, 우리나라 노동자의 약 7%가 일 중독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합니다. 이번 주제에서는 일 중독이라고도 불리는 ‘과잉적응증후군’의 기준과 증상을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과잉적응증후군이란 워커홀릭(workah..
자려고 누웠는데 한 번 시작된 생각이 끊이지 않고, 늦게 잠이 든다거나, 얼마 남지 않은 시험기간, 이번 주만 집중하면 된다고 마음을 다잡고 책상에 앉았는데 ,책을 펴기만 하면 한 번 시작된 잡생각이 끊이지 않는 경험. 누구든지 한번쯤은 경험 해보셨을텐데요. 이러한 증상은 단순히 상상력이 풍부하거나 생각의 양이 많아 발생할 수도 있지만, 이렇게 한가지 생각에 매몰되거나 끊이지 않는 생각들로 인해, 작은 결정도 쉽게 하지 못하고, 남을 배려하다가 피해를 보는 일이 생겨, 점점 대인관계가 좁아지게 되기도 합니다. 또 스스로 떳떳하게 살아왔지만, 늘 불안하고 초조함도 자주 느끼게 되는데, 이처럼 생각이 깊은 사람들이 겪기 쉬운 증후군이 있습니다. 바로 정신적 과잉 활동 증후군 (PESM : Persnnes E..
자기 자신을 아끼고 사랑해주는 적절한 자기애는 높은 자아 존중감으로 연결되어, 매사에 긍정적 활력을 불어넣어 일상생활에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자기사랑이 도를 넘어, 자신이 남들보다 매우 잘났다고 생각하거나, 자신의 의견만이 항상 옳다고 여기는 등 지나치게 자기를 특별하게 생각하여, 남을 지치게 하는 사람은 ‘자기애성 성격장애’ 로 의심할 수 있습니다. 자기애성 성격장애란? ‘나르시시스트적 성격장애’라고도 불리는 자기애성 성격장애는, 자신이 최고라고 생각하고, 남들에게 주목받지 못하면 자신을 형편없다고 느끼는 정신과적 질환 ‘성격장애’의 일종입니다. 자기애성 성격장애의 유병률은 전인구의 1~6% 정도이며, 여성보다 남성에게 더 많이 나타난다고 보고하고 있습니다. 이들은 자기의 독특함을 높..
갈등을 피하기 위해 억울하고 분한 상황이 있어도 참고 넘겨야 할 때가 많죠. 가슴이 답답하고 분노를 참을 수 없는 상황이 생길 때가 있지만 ‘참으면 복이 온다’ 고, 스스로 위로하며 끓어 오르는 속을 달래는 일이 많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화를 참기만 하고 제때 스트레스와 분노를 해소하지 못하면, 마음은 물론 몸까지 병들어 ‘화병(火病)’이 생길 수 있습니다. 화병이라고 하면 정확한 진단명이라기 보다는, 한국인에게만 나타나는 고유의 증상으로 치부하기 쉬운데요. 화병은 억울하고 분한 감정을 오래 간직하면 발생한다고 하는데요. 이는 감정적으로도 힘들지만 신체 및 정신건강에도 악영향을 끼치게 됩니다. 오늘은 한국인의 질병 이라고 불리는 화병과 그 해결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화병 (hwa-byung, 火病) ..
심리상담치료는 상처받고 지쳐있는 마음치유를 위한 첫 걸음입니다! 날로 치열해지고 각박해져 가는 사회 속의 현대인들은 끊임없이 경쟁심과 위기의식을 느끼며 스트레스와 상처를 받을 때가 많습니다. 특히 과도한 스트레스가 오랜 기간 지속되거나, 쉽게 치유되지 않는 상처를 받을 때면 이를 스스로 감당하기 어려운 경우가 있죠. 최근 각종 언론이나 미디어를 통해 심리적 질병에 대한 언급이 잦아지며 과거보다 심리치료에 대한 생소함이 많이 줄었다지만, 막상 마음의 치유가 필요한 순간에 심리상담센터의 문을 두드리기란 쉽지 않을 것입니다. 혼자서 견디기에는 너무 힘든 나의 마음을 어디에 가서, 누구에게 털어놓을지, 어떻게 상담하는지 쉽게 가늠이 안되시나요? 심리상담센터 마음소풍은 누구나 부담없이 방문하여 심리 전문가의 도움..
연말연시가 되면 한 해를 마무리하고, 또 새로운 시작을 준비하기 위해 마음이 바빠지기 마련입니다. 이렇게 신나는 연말 그리고 새해 분위기 때문에 오히려 더 외롭고 슬픈 사람들이 있다고 합니다.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크리스마스와 연말 그리고 연초로 이어지는 짧은 기간 동안 우울함을 많이 느낀다고 호소한다고 하는데요. 이와 같은 증상을 ‘홀리데이 블루’ 또는 ‘연말연시 우울증’이라고 부릅니다. 홀리데이 블루의 원인 겨울이 되면 자연적으로 사람들은 몸이 움츠러 들고 기분도 다운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추운 겨울에는 활동량과 일조량이 감소하면서 계절성 우울장애(SAD)를 경험하기 쉽습니다. 감정을 조절하는 세로토닌, 멜라토닌 등 호르몬들이 햇볕을 자주 쫴야 잘 분비되기 때문인데요. 세로토닌은 낮에 분비되는 행..
일상생활에서 업무나 학업에 집중이 어렵거나 산만함을 느껴 보신 분들이라면 한번쯤 ADHD(주의력 결핍-과잉행동 장애)를 의심해보셨을 겁니다. 하지만 집중하기 어렵고 산만함을 느끼는 이유가 ‘공상’ 때문이라면, ADHD가 아닐 수도 있는데요. 또, ADHD 진단을 받은 사람 중 일부는 이 증후군에 의한 증상일 수도 있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고 합니다. 부적응 백일몽 (Maladaptive Daydreaming) - 공상에 의한 집중력 저하 이 증후군이란 바로 '부적응백일몽(Maladaptive Daydreaming) 증후군'입니다. 부적응백일몽 증후군은 2002년 Eli Somer 박사가 만든 용어로, 과도한 공상에 빠져 인간관계 및 직장〮학업 활동을 정상적으로 유지할 수 없는 상태를 말합니다. 이 증후군을..
우리나라의 반려동물 인구는 1500만명으로 추산됩니다. 이는 4가구 중 1가구는 반려동물과 함께살아간다는 뜻인데요. 이처럼 최근에는 반려동물을 키우는 인구 수가 늘면서 반려동물이 세상을 떠난 뒤, 이로 인한 정신적 어려움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지난해 방송된 한 프로그램에서 오은영 박사도 반려견을 잃었을 때, 힘들었던 경험담을 이야기하며 눈물을 흘리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는데요. 이처럼 반려동물이 사망한 후에 겪는 상실감 슬픔 등의 정신적 어려움을 ‘펫로스 증후군(pet loss syndrome)’이라고 합니다. 펫로스 증후군은 무엇이며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요? 펫로스증후군 (pet loss syndrome)이란? 펫로스 증후군이란 사랑하는 가족 같았던 반려동물이 내 곁을 영영 떠나가게 되..
현대인은 늘 스트레스를 달고 살죠. 이 스트레스를 푸는 방법도 사람마다 제각각 다 다르지만 아마 많은 분들이 스트레스 해소방법으로 사용하는 것이 ‘먹기’ 일겁니다. 스트레스로 인해 먹고 싶은 음식을 배가 부르다 못해 터질 것 같을 때까지 먹고 나면 힘들었던 기억이나 스트레스가 모두 사라지는 기분이 들기도 합니다. 그러나 이런 방식으로 스트레스를 푸는 건 일시적일 뿐인데요. 스트레스가 쌓일 때마다 과식과 폭식을 반복하고 그로 인한 죄책감으로 인해 구토를 반복하거나 살이 찔까봐 걱정돼 운동에 집착하는 생활이 반복 되기도 합니다. 이러한 증상을 ‘신경성 폭식증(Bulimia nervosa)’ 이라고 합니다. 신경성 폭식증이란? 신경성 폭식증은 음식을 먹고자 하는 욕구와 체형에 대한 엄격함이 서로 충돌을 일으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