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다비드 조각상은 조각가이자 화가인 미켈란젤로가 2년여에 걸쳐, 딱딱하고 거친 대리석을 다듬어 만들어낸 걸작입니다. 하지만 다비드 조각상이 만들어지기 전까지는, 한 성당 인근의 공터에 방치된 거대한 대리석에 불과했었는데요. 미켈란젤로 효과란? 미켈란젤로는 이 대리석 속에서 천사를 보았고, 자신은 불필요한 돌조각을 떼어주었을 뿐이라고 했다고 합니다. 이처럼 상대방에게서 불필요하거나, 마음에 들지 않는 부분을 제거하고, 내가 원하는 모습으로 탈바꿈 시키려는 것을 미켈란젤로 효과(Michelangelo Effect)라고 합니다. 특히, 부부나 연인관계에서 이러한 마음을 갖고, 상대방을 내가 원하는 모습으로 조각하려는 사람들이 있지요. 미켈란젤로 효과는 미국의 심리학자인 스테판 마이클 드리..
결혼을 해서 가정을 꾸리고, 사랑의 결실로 한 아이의 부모가 되면서, 가족이라는 구성이 완전해지기까지 대부분의 부부는 많은 일들을 겪게 되기 마련입니다. 행복한 일들만 있지는 않겠지만, 부부로서, 부모로서 서로에 대한 믿음과 책임감을 갖고 살아가게 되지요. 특히 부모라는 역할을 처음 겪게 되는 엄마, 아빠에게는 자녀의 양육에 대한 책임감을 무엇보다도 무겁게 느껴질 수도 있습니다. 아이가 건강하게 잘 자라주기를 바라는 마음은 모든 부모님의 한결같은 마음이기에 먹는 것, 입는 것 하나 하나 좋은 것을 주고 싶고, 아이에 대한 관심과 염려때문에 온통 아이 생각 뿐일 때도 있을 것입니다. 특히나 엄마들의 자녀에 대한 관심은, 무조건적인 사랑과 헌신으로 아이에게 매진하게 되기도 하는데요. 마치 내 삶은 아이를 위..
새학년, 새학기가 시작된지도, 어느새 한달 정도가 지난 4월로 접어들었습니다. 이제 막 유치원이나 학교를 보낸 자녀, 혹은 이사로 인해 전학을 가게 된 어린 자녀를 두신 부모님은 우리 아이가 학교에 잘 다니고 있는지, 친구들은 잘 사귀고 있는지, 무슨 문제는 없는지 등 고민이 많아질 수 있는 때이기도 하지요. 학교 부적응, 코로나19 환경의 후유증? 코로나 19로 인해, 지난 한 해 동안, 학교에서의 대면 수업 일수가 줄어들고, 온라인 수업을 병행하게 되면서, 또래 친구들과 어울릴 기회가 적었던 아이들은, 학교에서의 대면 수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경우가 많아졌습니다. 어색하고 불편하더라도 또래의 친구들 역시, 같은 상황이라는 동질감 속에서조금씩 마음의 문을 열어가며, 서로의 관심사를 이야기하고, 웃고 ..
고슴도치 딜레마(hedgehog’s dilemma)란, 고슴도치딜레마는 독일의 염세주의 철학자 '쇼펜하우어'의 저서에서 언급된 이후, 다양한 심리학적 접근을 통해 연구되고 있는 철학적 논의에서 파생된 주제입니다. 고슴도치들이 추위를 견뎌내기 위해 모여들지만, 서로의 몸에 있는 가시들로 인해, 추위와 고통 사이에서 고민을 하던 중, 가까워졌다 멀어지기를 반복하는 과정에서 적정한 거리를 찾게 된다는 것인데요. 스스로의 자립과 사회구성원으로서의 인간관계 적정성 또는 일체감 사이에서, 반복적인 대인관계의 과정에서 적정거리의 중요성을 깨닫고, 상대방과 적당한 거리를 두게 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언제나 나와 똑같은 생각, 똑같은 행동을 하며, 항상 마음이 잘 통하고, 나에게 스트레스를 전혀 주지 않는 사람은 없습..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해, 우리들의 삶에 많은 변화가 일어나고 있습니다. 공공장소 이용시 손소독, 외출 후 손씻기 등 작은 습관의 변화 부터, 늦은 시간까지 이어지던 회식문화가 줄어들기도 하고, 코로나19의 감염 확산을 예방하기 위한, 기업들의 재택근무와 같은 시도에도 점차 인식이 바뀌어가고 있기도 합니다. 특히 국내 일부 기업에서는 재택근무의 시범 운영을 통해 업무 효율성 및 성과에 있어서 큰 차이가 없거나, 오히려 더 나은 결과를 낸다고 보고, 정착 운영을 고려하겠다고 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코로나19 초기부터 최근까지 재택근무를 시행 중인 기업의 직장인 10명 중 3명은 '재택근무 증후군'을 앓고 있다고 하는데요. 잡코리아에서 실시한 조사 결과에서, 재택근무 증후군으로 겪고 있는 증상 중 가장 높..
부부 사이에서 사랑의 결실로 얻게 되는 자녀 임신은 너무도 행복하고 축복받을 일이지만, 때로는 두려움이 앞서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지, 막막하게 느껴질 때도 있습니다. 아직 준비되지 않은 부족한 부모로서 갖게 되는 불안일 수도 있고, 출산 전 또는 산후의 삶의 변화에 대한 부담과 두려움일 수도 있습니다. 입덧과 같이 임신의 증상을 심하게 겪거나, 출산 이후 자신의 삶이 육아로 채워질거라는 생각, 독박 육아로 인한 배우자와의 갈등 등 출산 전, 후로 대부분의 부부들은 새로운 변곡점에서 고민하게 되고, 많은 여성들이 산전, 산후의 시기에 우울증을 호소하게 됩니다. 물론, 남편들에게도 비슷한 시기에 우울증을 겪게 되기도 하는데요. 육아에 전념하며, 음식과 생활패턴 등 대부분의 기준이 아이에게 맞춰지고, 모든 관..
이번 주말부터 22년 설날 연휴가 시작되지요. 설날은 새해 새 달의 첫 날로, 한 해의 최초의 명절이라는 의미로, 온 가족과 친척들이 만나 서로의 안부와 덕담을 나누며, 한 해의 무사무탈을 기원하는 풍습이 있는데요. 이러한 풍습의 취지에 맞게, 온 가족이 행복하고 즐거운 명절이 되어야 하지만, 설이나 추석만 다가오면 스트레스를 받는 분들이 많습니다. 특히 남성보다 여성들이 명절증후군을 심각하게 앓게되지요. 많은 가족과 친척들이 한자리에 모이게 되다보니, 명절 음식 준비는 대부분 아내와 며느리들의 몫이 되는데, 모두 다같이 한 번에 식사를 하지 못하고, 시간차를 두고 오게되는 다른 가족들의 밥상을 끊임없이 준비하고 치우고를 반복하다보면, 온갖 스트레스가 밀려오기 마련입니다. 올 해는 작년과 같이 코로나19..
최근 MBTI검사가 유행처럼 알려져가면서, "내 유형은 ISFP형이야" "나는 ESTP형인데~"라며, 재미있는 이야기 주제로도 많이 다뤄지고 있지요. 어떠한 상황이 주어졌을때, 어떻게 행동하거나 반응을 보이느냐에 대해 성격유형을 맞춰 보기도 하고, 어느정도 비슷하게 나의 성격이 설명되어 지는 것을 보면, 신기하게 느껴지기도 합니다. 때로는 재미삼아 서로의 성격유형을 공유하면서, 흥미로운 이야깃거리로 나눌 수도 있겠지만, 100%의 정확도는 아닐지라도, 은연 중에 서로의 성격을 알아가는 과정으로써, 상대방을 좀 더 이해하게 되는 계기가 되기도 하지요. 하지만, 인터넷에서 쉽게 찾아 볼 수 있는 검사에서는 말 그대로 재미삼아 볼 수 있는 정도의 축약된 검사이며, 전문적인 해석이 포함되지 않기 때문에 16가지..
새해가 되면 많은 사람들은 새로운 각오를 다지며, 여러가지 계획이나 목표를 세우게 되지요. 건강을 위해 정기적인 운동을 계획하기도 하고, 지난 해에 이루지 못했던 목표를 다시금 주먹을 불끈 쥐면서 재도전을 마음 먹기도 합니다. 다른 한 편으로는 지난 한 해를 지나오는 동안, 무엇을 의미있게 했는지를 돌아보면서, 직장에서나 학교에서 무의미하게 한 해를 보낸 것 같은 자책감에 빠져 있는 분들도 계실 것입니다. 지난 한 해도 아무런 성과없이 그냥 지나보내기만 했다는 생각이 강해지면, 자책을 넘어서 우울감에 빠지제 되기도 하는데요, 자신에게는 만족스럽지 못한 한 해라고 생각할지 모르지만, 이만큼이나 달려온 것만으로도 우린 칭찬받을만한 충분한 자격이 있지요. 특히나, 코로나19의 상황에서 많은 어려움을 겪으며 불..
코로나19의 변종이 계속 발생하면서 상황이 장기화되어 가고 있습니다. 사회적 거리두기도 반복 시행되면서,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과 활동에 제약을 받는 사람들, 해도 해도 줄어들지 않는 검사자들에 지쳐가는 의료진들까지 온 국민의 피로도는 한계점에 다다르고 있습니다. 특히나 겨울이 되면서 쌀쌀한 날씨에 잔기침이 나거나, 약간의 콧물이라도 나오게 되면, 혹시 이거 코로나 감염 증상인건가 하며, 가슴이 철렁 내려앉는 경험을 해보셨을 텐데요. 잠깐 나오다 그치게 되면, 안도의 한 숨이 나오기까지 합니다. 주변에서 누군가 기침을 하거나, 감기 증상만 보여도 괜스레 신경이 쓰이게 되고, 엘리베이터나 공용화장실과 같이 밀폐된 공간에 들어가야 할 때면, 괜찮겠지?하는 생각을 먼저 하게 되는 것도 코로나19에 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