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은영의 금쪽 상담소’에 출연한 안무가 허니제이는 “전화하는 것 자체가 싫다”며 콜포비아, 전화공포증을 겪고 있다고 밝혔는데요. “전화가 오면 가장 먼저 답답함이 느껴지고, 체한 것처럼 꽉 막힌 느낌이 든다”고 말했습니다. 가수 아이유도 본인의 유튜브 채널에서 “전화가 오면 불편해진다”며, “엄마와도 통화가 어려울 정도로 통화하는 걸 굉장히 힘들어한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이처럼 통화하는 것을 어려워하는 전화공포증, 이른바 ‘콜 포비아(Call Phobia)’라고 합니다. 최근 많은 사람들이 겪고 있으며, 특히 젊은 세대에게서 많이 나타나고 있다고 하는데요. 미국에서는 시간당 약 60만원을 내면, 콜 포비아 극복을 도와주는 서비스가 나올 정도로 국내 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심각한 문제로 제기되고 있습..
최근 방영된 ‘금쪽 같은 내 새끼’에서 레전드 금쪽이라고 언급되며, 많은 사람들을 충격에 빠뜨렸던 중학생 발모광 금쪽이. 아이는 엄마와 할머니에 대한 분노를 참지 못해 손발톱을 물어 뜯고, 심지어 속눈썹까지 몽땅 뽑아 먹는 증상을 보였습니다. 아이의 이면에 자리잡은 유기 공포와 불안으로 인해 ‘발모벽’ 또는 ‘발모광’ 이라고 불리는 질환의 증상을 보였던 것인데요. 오늘은 강박증의 일종이자 불안과 스트레스를 습관적으로 머리카락이나 털, 눈썹 등을 뽑아서 해소하는 ‘발모벽’, 또는 ‘발모광(털뽑기장애)’, 더불어 그와 연관된 소아 강박증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발모광(털뽑기장애)/발모벽이란? 발모광은 강박장애 또는 충동조절 장애의 일종으로, 의식적 혹은 무의식적인 상태에서 반복적으로 머리카락, 눈썹,..
최근 과외 중개 어플리케이션으로 만난 또래 여성을 살해하고, 시신을 유기한 범인의 범행에 많은 분들이 놀라고 걱정스러움을 느끼셨을 텐데요. 이 사건에서 범인의 범행 행적을 관통하는 키워드가 바로 '은둔'입니다. 범인은 고등학교를 졸업한 이후 5년 동안 별다른 직업 없이 할아버지와 단 둘이 살았다고 하며, 할아버지와도 유대감이 별로 없었다고 합니다. 또한 경찰 조사에 따르면 그의 휴대전화에는 다른 사람과 연락을 주고받은 내역도, 친구 이름도 존재하지 않았다고 하죠. 학창시절에도 역시나 사회성이 결여된 모습이었다고 하며, 이러한 행적들로 인해 오랜 은둔생활이 범죄의 원인일 것이라는 추측이 난무하고 있습니다. 물론 이러한 은둔생활이 범죄와 크게 상관이 있는 것은 아닙니다. 전문가들은 은둔형 외톨이들의 범죄율이..
흔히 신체적으로 외상을 입거나 상처가 생기는 경우, 또는 질병에 걸려 눈에 보이는 증상들이 나타날 때, 우리는 병원을 찾게 됩니다. 그러나 심리적인 상처들은 눈에 잘 보이지 않고, 겉으로 나타나는 증상들이 없기 때문에 방치되는 경우가 많은데요. 특히 바쁘고 치열한 경쟁 속에서 살아가야 하는 현대인들은 다양한 원인들로 인해 정신건강이 더욱 더 악화되는 경향이 있습니다. 누구나 일상생활에서 우울, 불안, 좌절, 무기력 등과 같은 감정을 느끼지만, 이러한 심리적 어려움이 오래 지속되고, 점점 더 그 증상이 심해져 일상생활에 지장을 주게 될 때, 심리상담센터에 방문해서 전문가와의 상담을 통해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심리상담은 어떻게 진행될까요? 심리상담이란 개개인이 갖고 있는 심리적, 정신적 어려움을 명확하..
이성에게 호감을 갖고 각별한 관심과 서툰 애정을 쏟으며, 서로에게 마음을 열고 만남을 갖게 되는 과정 속에서는 누구라도 그 순간만큼은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행복과 설레임을 느끼게 되지요. 연인과 함께 하는 일상이 마냥 설레이고 행복할 것만 같은데, 교제의 시간이 지날수록 그렇지만은 않은 순간들도 있기 마련입니다. 만남 초기에는 대부분 서로를 알아가고 조금씩 배려하면서, 사소한 문제들은 대수롭지 않게 넘어가게 되기도 하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상대방에게 익숙해지면서, 상대에 대한 불만이 생기기도 하고, 때로는 아주 사소한 오해로 인해 갈등이 불거지게 되기도 하는데요. 서로 다른 문화, 환경 등에서 다른 삶을 살아온 타인과의 만남이기에, 서로를 완벽하게 이해하고 나와 같은 행동, 같은 생각을 해주길 바라는 ..
사람이 태어나서 처음으로 공동체를 이루고, 살아가게 되는 곳이 바로 ‘가정’인데요. 어릴 적부터 함께한 가족이라고 하더라도 서로의 마음을 이해하지 못하고 소통의 어려움이 있다면, 오히려 남보다도 못 한 사이가 되기도 합니다. 누구보다도 가까운 생활 환경 속에서 나의 모습에 익숙해져 있는 가족이기에, 서로의 민낯을 보여도 부끄러워 할 필요가 없고, 스스럼없이 내 감정을 표현해도 되는 관계로 생각하여 때로는 다투거나, 화를 내기도 하지만, 기쁜 일이 있을 때는 함께 기뻐하고, 슬프거나 힘든 일이 있을 때 의지하게 되는 관계이기도 하지요. 이번 주제에서는 가족상담이 왜 필요한지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고자 하는데요. 현재 가족관계가 불안정하거나, 가족간 소통의 어려움을 겪고 계신 분들, 가정폭력, 고부갈등 등 여..
우리는 많은 사람들 앞이나 낯선 곳에서 말을 하게 되거나, 중요한 시험이나 발표를 앞두고 긴장감과 함께 불안함, 초조한 기분이 드는 것은 누구나 한번쯤 겪어 봤을 정도로 자연스러운 감정입니다. 감정을 갖고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든 마음속에 불안감을 어느 정도 내포하고 있다고 볼 수 있으며, 낯설고 위험한 상황에 처했을 때는 대부분의 사람이 불안감이나 공포심을 느끼게 되지요. 하지만 필요 이상의 과도한 불안감이 엄습하거나, 그로 인해 일상생활에 지장을 주어 대인관계 등에 어려움을 겪게 되고, 두통이나 소화 불량 같은 신체화 증상이 반복적으로 나타난다면 불안장애를 의심해 보아야 합니다. 불안장애란 비정상적이거나 병적인 수준의 불안과 공포로 인해 심리적 고통을 느끼고, 일상생활 이 불편하거나 적응이 어려울 정도..
인간은 사회적 관계 속에서 다양한 만남을 통해 삶의 희로애락을 느끼게 되고, 자신에게 주어진 크고 작은 일들에서 성공과 실패를 경험하며 살아가게 됩니다. 현재 속해져 있는 집단의 구성원 중 한 사람으로서 자신의 위치와 역할에 따라 순응을 하기도 하고, 때로는 변화를 원하거나, 직접 변화를 주려는 행동을 하게 되기도 하지요. 그곳이 가정일 수도 있고 학교나 회사, 또는 자신이 운영하는 사업체일 수도 있습니다. 이렇게 저마다의 삶 속에서 따뜻한 응원과 격려를 받기도 하지만, 때로는 실패와 좌절, 사람에 의해 깊은 상처를 받게 되는 등 좌절과 갈등, 고의 경험을 하게 되기도 하지요. 이러한 경험의 반복 속에서 혼자 동떨어진듯한 외로움, 사람들에게 받은 마음의 상처로 인해 자신이 초라하게 느껴지거나, 움츠려 들..
수많은 커플이 부부의 연을 맺게 되고, 한 가정을 꾸려 함께 살아가다 보면, 부부 사이에 보이지 않는 감정들이 부부간 갈등이나 싸움으로 발전하게 되기도 하는데요. 연인으로서 교제를 시작하게 되었던 때를 돌아보면, 상대방에게 잘보이려 외모를 꾸미거나, 행동 하나하나에 신경을 쓰며, 서로를 배려하고 이해하면서 호감의 감정을 더욱 깊게 키워갔을텐데요. 하지만 함께 하는 시간이 길어질수록 점점 편해지고 익숙해져가는 과정에서 상대방에 대한 배려심 보다는 자신의 고집과 방식을 앞세우는 행동이나 표현을 하게 되기도 합니다. 부부 갈등의 원인 익숙함에 희미해져 가는 서로에 대한 배려와 이해 언제부턴가 자신의 감정을 여과없이 표현하기도 하고, 좋고 싫은 것에 대한 갈등이 말다툼으로 이어지기도 하고, 때로는 서로에게 상처..
부모님들께서 아이들을 양육할 때, 가장 힘들어하는 시기가 바로 사춘기 청소년기가 아닌가 싶습니다. 흔히 사춘기는 ‘중2병’, ‘질풍노도의 시기’라고 불리기도 하며, 이 시기에는 부모님들에게 크게 반항을 하게 되는 시기이기도 합니다. 청소년은 어른과 아이의 중간 단계로 어른과 같은 생각과 행동으로 인정을 받고 싶어하지만, 삶의 경험이 부족하여 성숙한 판단 보다는 미숙한 부분이 많아 실수가 잦을 수 있고, 스스로 어른과 같은 대우를 받고자 하면서, 그러한 욕구를 충족하기 위해 어른들에게 반항을 하게 되는 나이이기도 합니다. 이렇게 사춘기를 겪고 있는 시기의 자녀는 언제부턴가 예민한 반응을 보이기도 하고, 심한 감정기복을 보이며 반항기 섞인 표현을 하거나, 때로는 거친 행동을 보이면서 부모님들을 당혹스럽게 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