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 자신을 아끼고 사랑해주는 적절한 자기애는 높은 자아 존중감으로 연결되어, 매사에 긍정적 활력을 불어넣어 일상생활에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자기사랑이 도를 넘어, 자신이 남들보다 매우 잘났다고 생각하거나, 자신의 의견만이 항상 옳다고 여기는 등 지나치게 자기를 특별하게 생각하여, 남을 지치게 하는 사람은 ‘자기애성 성격장애’ 로 의심할 수 있습니다. 자기애성 성격장애란? ‘나르시시스트적 성격장애’라고도 불리는 자기애성 성격장애는, 자신이 최고라고 생각하고, 남들에게 주목받지 못하면 자신을 형편없다고 느끼는 정신과적 질환 ‘성격장애’의 일종입니다. 자기애성 성격장애의 유병률은 전인구의 1~6% 정도이며, 여성보다 남성에게 더 많이 나타난다고 보고하고 있습니다. 이들은 자기의 독특함을 높..
갈등을 피하기 위해 억울하고 분한 상황이 있어도 참고 넘겨야 할 때가 많죠. 가슴이 답답하고 분노를 참을 수 없는 상황이 생길 때가 있지만 ‘참으면 복이 온다’ 고, 스스로 위로하며 끓어 오르는 속을 달래는 일이 많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화를 참기만 하고 제때 스트레스와 분노를 해소하지 못하면, 마음은 물론 몸까지 병들어 ‘화병(火病)’이 생길 수 있습니다. 화병이라고 하면 정확한 진단명이라기 보다는, 한국인에게만 나타나는 고유의 증상으로 치부하기 쉬운데요. 화병은 억울하고 분한 감정을 오래 간직하면 발생한다고 하는데요. 이는 감정적으로도 힘들지만 신체 및 정신건강에도 악영향을 끼치게 됩니다. 오늘은 한국인의 질병 이라고 불리는 화병과 그 해결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화병 (hwa-byung, 火病) ..
일상생활에서 업무나 학업에 집중이 어렵거나 산만함을 느껴 보신 분들이라면 한번쯤 ADHD(주의력 결핍-과잉행동 장애)를 의심해보셨을 겁니다. 하지만 집중하기 어렵고 산만함을 느끼는 이유가 ‘공상’ 때문이라면, ADHD가 아닐 수도 있는데요. 또, ADHD 진단을 받은 사람 중 일부는 이 증후군에 의한 증상일 수도 있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고 합니다. 부적응 백일몽 (Maladaptive Daydreaming) - 공상에 의한 집중력 저하 이 증후군이란 바로 '부적응백일몽(Maladaptive Daydreaming) 증후군'입니다. 부적응백일몽 증후군은 2002년 Eli Somer 박사가 만든 용어로, 과도한 공상에 빠져 인간관계 및 직장〮학업 활동을 정상적으로 유지할 수 없는 상태를 말합니다. 이 증후군을..
우리나라의 반려동물 인구는 1500만명으로 추산됩니다. 이는 4가구 중 1가구는 반려동물과 함께살아간다는 뜻인데요. 이처럼 최근에는 반려동물을 키우는 인구 수가 늘면서 반려동물이 세상을 떠난 뒤, 이로 인한 정신적 어려움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지난해 방송된 한 프로그램에서 오은영 박사도 반려견을 잃었을 때, 힘들었던 경험담을 이야기하며 눈물을 흘리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는데요. 이처럼 반려동물이 사망한 후에 겪는 상실감 슬픔 등의 정신적 어려움을 ‘펫로스 증후군(pet loss syndrome)’이라고 합니다. 펫로스 증후군은 무엇이며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요? 펫로스증후군 (pet loss syndrome)이란? 펫로스 증후군이란 사랑하는 가족 같았던 반려동물이 내 곁을 영영 떠나가게 되..
최근 전 여자 펜싱 국가대표 남00씨의 재혼 상대였던 전00씨의 사기행각이 드러나면서 많은 사람들이 충격을 받고 있는데요. 그 동안 전씨는 온갖 방법을 동원해 직업, 가족관계, 재산 심지어 성별까지 속여왔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일각에서는 전씨가 ‘리플리증후군’이 아닐까 하는 의심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리플리증후군이라는 이름은 패트리샤 스미스의 소설 의 주인공 이름에서 유래되었는데요. 소설 속 리플리는 습관처럼 거짓말을 해오다가 결국 자신이 한 거짓말을 현실로 받아들여, 자신이 꾸며놓은 환상 속에서 살아가게 된다는 내용입니다. 이처럼 사소한 거짓말로 시작하여 자신의 모든 것을 거짓으로 포장하고, 자신조차도 그 거짓말이 현실이라고 믿게 되는 '리플리증후군'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리플리 증후..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에서는 최근 ‘서준맘’ 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방송인 박세미씨가 출연했는데요. 방송에서 그는 “현재 그토록 원하던 성공을 이뤘는데 그걸 전혀 즐기지 못하고 오히려 지금 더 두렵다. 현재 이룬 성공은 운이 70~80%이상이라고 생각한다” 고 고백했습니다. 이에 대해 오은영 박사는 “재능과 노력 끝에 얻은 정당한 성공임에도 운으로 얻어졌다고 생각하는 것을 ‘가면 증후군’ 이라고 한다”고 말했습니다. 또한 해외 유명 배우 나탈리 포트먼이나 조니 뎁의 딸 릴리로즈 뎁 또한 자신의 가면 증후군을 호소하기도 했는데요. 나탈리 포트먼은 하버드 대를 졸업하고 6개 국어를 할 수 있을 정도로 지성을 갖춘 배우로 유명합니다. 그러나 자신의 역량이 다른 하버드대 학생보다 떨어질 것으로 생각해 대학을 ..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에 출연한 안무가 허니제이는 “전화하는 것 자체가 싫다”며 콜포비아, 전화공포증을 겪고 있다고 밝혔는데요. “전화가 오면 가장 먼저 답답함이 느껴지고, 체한 것처럼 꽉 막힌 느낌이 든다”고 말했습니다. 가수 아이유도 본인의 유튜브 채널에서 “전화가 오면 불편해진다”며, “엄마와도 통화가 어려울 정도로 통화하는 걸 굉장히 힘들어한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이처럼 통화하는 것을 어려워하는 전화공포증, 이른바 ‘콜 포비아(Call Phobia)’라고 합니다. 최근 많은 사람들이 겪고 있으며, 특히 젊은 세대에게서 많이 나타나고 있다고 하는데요. 미국에서는 시간당 약 60만원을 내면, 콜 포비아 극복을 도와주는 서비스가 나올 정도로 국내 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심각한 문제로 제기되고 있습..
흔히 신체적으로 외상을 입거나 상처가 생기는 경우, 또는 질병에 걸려 눈에 보이는 증상들이 나타날 때, 우리는 병원을 찾게 됩니다. 그러나 심리적인 상처들은 눈에 잘 보이지 않고, 겉으로 나타나는 증상들이 없기 때문에 방치되는 경우가 많은데요. 특히 바쁘고 치열한 경쟁 속에서 살아가야 하는 현대인들은 다양한 원인들로 인해 정신건강이 더욱 더 악화되는 경향이 있습니다. 누구나 일상생활에서 우울, 불안, 좌절, 무기력 등과 같은 감정을 느끼지만, 이러한 심리적 어려움이 오래 지속되고, 점점 더 그 증상이 심해져 일상생활에 지장을 주게 될 때, 심리상담센터에 방문해서 전문가와의 상담을 통해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심리상담은 어떻게 진행될까요? 심리상담이란 개개인이 갖고 있는 심리적, 정신적 어려움을 명확하..
혹시 카페인 우울증을 아시나요? 흔히 카페인이 많이 함유된 커피나 차를 많이 마셨을 때 나타나는 우울증을 떠올리실 수 있는데요. 카페인 우울증은 대표적인 소셜미디어인 카카오 스토리(또는 카카오톡 프로필), 페이스북, 인스타그램의 앞 글자를 따서 이름 붙여진 신조어입니다. 최근 많은 사람들이 SNS를 통해 자신을 표현하기도 하고, 일상을 공유하고 소통하면서, 긍정적 에너지를 만들어내기도 하는데요. 하지만 SNS에 업로드 되는 타인의 피드를 보면서 상대적 박탈감을 느낀다는 사람들도 많습니다. SNS에 올라온 타인의 일상과 자신의 일상을 비교해 우울감에 빠지고, 일상생활에 집중하기 어려워하는 등 SNS의 부작용을 겪는 사람들이 많이 늘어나고 있다고 하는데요. 다른 사람의 SNS를 보며 ‘나만 빼고 다 행복하구..
최근 코로나 19의 영향으로 많은 분들이 몸의 건강을 최우선으로 생각하여 평소의 식습관을 잘 관리하고 여러 질환을 예방하려는 관심이 뜨거운데요. 이와 더불어 건강식품이나 슈퍼 푸드들이 많은 인기를 받기도 합니다. 이러한 건강식품이나 슈퍼 푸드를 적절하게 섭취하고 식습관을 관리함으로써, 여러 질병들을 미리 예방할 수도 있지만, 이러한 자기 관리들이 엄격해져 건강한 음식에 집착하는 증상을 보이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이러한 증상을 ‘오소렉시아 너보사(Orthorexia Nervosa)’ 라고 하는데요. 오소렉시아 너보사(Orthorexia Nervosa)란? 오소렉시아 너보사란 건강한 식습관에 대한 과도한 강박관념을 뜻하는 식이장애의 일종입니다. 오소렉시아를 겪고 있는 사람들의 경우, 건강을 챙기려다가 오히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