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은 항상 행복하고, 우울이라는 감정을 잘 느끼지 못할 거라고 생각하기 쉽죠. 우울증이라고 하면, 성인들만의 병이라고 많이들 생각하시지만, 최근에는 많은 어린이가 우울증 증상을 겪고 있습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2020년 기준 4,331명의 9세 미만 어린이, 37만9244명의 10~19세 청소년이 국내에서 우울증 진단을 받았다고 합니다. 아이가 평소에는 밝더라도 감정기복이 심하다면, 소아우울증을 의심해 봐야 합니다. 소아우울증이란? 소아 우울증은 성인의 우울증과 마찬가지로 사소한 일에 울음을 터뜨리고 침울해하며, 의욕이 없는 모습도 보이지만, 한 가지 큰 차이를 보입니다. 성인 우울증의 경우 좋아하는 일에도 심드렁해지고, 어떤 일에도 즐거움을 느끼지 못하는 반면, 아이들은 재미있는 일에는..
채널A ‘요즘 육아, 금쪽 같은 내 새끼’의 지난 방송에서는 홀로 방치되어 기계어로 말하는 6세 아동의 이야기가 그려졌습니다. 이날 방영된 내용에서는 생활 소음에 공포를 느끼는 금쪽이의 사연이 공개 되었는데요. 오은영 박사는 관찰영상을 보며 ‘소리뿐만 아니라 여러 자극이 싫은 것 같고, 불편한 상황에서는 촉각도 예민해지고, 시각과 지각적인 감각처리도 미숙한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또 이러한 증상들이 ‘반응성 애착장애’ 와 관련이 있는 것 같다고 말하며 ‘흔한 진단은 아니지만, 33년 중 4~5명 정도를 본 것 같다. 아이들이 자기를 키워주고 사랑해주는 양육자와 친밀한 관계를 맺는 것을 애착이라고 하는데 부모와 애착 관계를 못 맺은 것’ 이라고 하며 ‘문제의 원인이 명확하게 부모에게 있다는 얘기’ 라고 ..
사춘기가 시작되는 연령대가 점점 낮아지면서 최근에는 초등학교 저학년 때부터 성에 대한 관심과 그와 관련된 질문이나 성 행동도 나타나게 되는데요. 특히 가정과 유치원, 학교 등에서 우려할만한 성과 관련된 문제 발생 빈도가 증가하고 있어, 아이의 성교육과 관련하여 부모님들의 고민이 많으실 것으로 생각됩니다. 아동의 성교육은 이런 문제를 예방할 수 있는 핵심이자, 자라나는 아이들에게 올바른 성 가치관을 확립해주는 기본 교육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부모님께서 아동자녀의 성적 호기심에 대해 충분히 이해하고 인지한 후, 올바른 성 의식을 바탕으로 아이의 성교육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합니다. 하지만 여전히 대한민국의 부모들은 ‘성교육’ 이라고 하면 거부감이 먼저 들거나 어색해 하시는 분들이 많은데요. 아..
아이들은 만 2세 무렵부터 자아가 형성되면서, 자신의 감정이나 의사를 표현하기 시작합니다. 눈에 보이는 것과, 입에서 느껴지는 음식들, 손과 신체적으로 전해져 오는 감각 등 모든 것이 새롭고 신기하기만한 이벤트들이 자신의 주변에 가득 넘쳐 보이기만 할 때입니다. 신나고, 즐겁고, 맛있고, 기분 좋은 촉감도 느끼고, 반대로 기분 나쁘고, 불만스럽고, 답답한 감정도 느끼지만, 있는 그대로 자기의 기분을 표현하기에는 아직 말하기가 서툴고 어려울 시기이지요. 아이가 소리를 지르는 이유 일반적으로 2~3세의 연령대에서는 오감의 느낌과 감정을 표현하고 싶어하는 욕구가 강해지게 되는데, 마음과는 달리 언어 구사능력이 덜 발달된 시기이기에, 본인의 의사를 표현하는 수단으로 소리를 지르는 경우가 많습니다. 형제 또는 또..
새학년, 새학기가 시작된지도, 어느새 한달 정도가 지난 4월로 접어들었습니다. 이제 막 유치원이나 학교를 보낸 자녀, 혹은 이사로 인해 전학을 가게 된 어린 자녀를 두신 부모님은 우리 아이가 학교에 잘 다니고 있는지, 친구들은 잘 사귀고 있는지, 무슨 문제는 없는지 등 고민이 많아질 수 있는 때이기도 하지요. 학교 부적응, 코로나19 환경의 후유증? 코로나 19로 인해, 지난 한 해 동안, 학교에서의 대면 수업 일수가 줄어들고, 온라인 수업을 병행하게 되면서, 또래 친구들과 어울릴 기회가 적었던 아이들은, 학교에서의 대면 수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경우가 많아졌습니다. 어색하고 불편하더라도 또래의 친구들 역시, 같은 상황이라는 동질감 속에서조금씩 마음의 문을 열어가며, 서로의 관심사를 이야기하고, 웃고 ..
유난히 아빠나 엄마와 떨어지지 않으려는 아이가 있습니다. 울면서 떼를 쓰기도 하고, 자지러지게 우는 아이는 통제가 어렵기도 하고, 엄마나 아빠의 모습이 잠깐이라도 보이지 않으면, 극도로 불안해 하면서, 정신없이 찾아다니기도 하지요. '아이가 엄마만 찾고, 떨어지려 하질 않아요.' '낯선 곳, 낯선 사람만 보면, 자지러지게 울어요.' '너무 울어서, 어린이 집을 보내기가 힘드네요.' 아이가 5살 정도가 되면, 어린이집이나 유치원에 보내게 됩니다. 이때, 자녀 중에서 부모님과 떨어지지 않으려고, 울고 보채는 아이들이 있는데, 낮선 환경과 많은 사람들 속에서의 혼란으로 불안감을 표현하게 되는 것이라 자연스러운 행동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행동이 1달 넘게 지속되고, 더욱 겪해지거나 심각한 불안증세를 보..
어른이 되어 자녀를 가진 부모가 되면, 눈 앞에 있는 자녀의 모습과 상황만을 보고 내 마음과 갖지 않게 행동하는 자녀들에게 잔소리를 하기 마련이지요. 부모가 되기 전, 내 어린 시절에 대한 부모님에 대한 기억은 아련한 몇몇 추억으로만 기억될 뿐, 어린 시절 부모님에게 느꼈던 좋고, 싫었던 감정을 떠올리며, 아이의 눈 높이에서 자녀를 이해하기란 쉽지 않습니다. 짝사랑을 하며 마음을 고백하기까지 솜씨 없는 글을 끄적이며 설레이던 때도 있었지만, 현재의 자녀가 이런 감정을 갖고 있음을 알게 되면, '학생이 공부는 안하고!..' 라는 생각이 떠오르거나, 공부는 안하고 다른 것에 정신이 팔려 있을 땐, '쟤는 왜 저리 말을 안들어!'하는 생각이 밀려온다면, 그 전에 부모님의 어린 시절은 어땠는지를 먼저 생각해보면..
좋아하는 사람이 있으면 그 사람과 더 오랜 시간을 같이 있고 싶은 마음이 들고, 힘든 상황에 놓여졌을 때는 주변에서 누군가 도와주거나, 의지가 되는 사람이 있었으면 하는 경험이 한 번쯤은 있으셨을텐데요. 이처럼 인간은 혼자 보다는 다른 사람들과 함께 할 때 안정감을 느끼게 되는 사회적 경험을 쌓아가면서 삶을 유지해 나가게 됩니다. 인간뿐 아니라, 동물들도 무리를 지어 생활을 하면서, 그 무리들 속에서 안전함을 느끼고 서로를 보호하며 살아가지요. 하지만 사람들로 부터 외면을 받거나, 무리들 속에서 도태되어 주변을 맴돌게 되는 야생의 동물 세계와 같이 사회적 소외를 당하게 되면 정상적인 삶을 이어가기가 어렵게 됩니다. 어린 시절 부터 부모와의 교감과 애착 형성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거나, 다른 형제와 달리 ..
피스트 증후군이란 혼자서 망각 상태에 빠져서, 상대방과 대화를 하듯이 혼자서 말을 하거나 지어내는 현상을 말합니다. 피스트 증후군은 후천적인 원인에 의한 것으로, 아이들에게서 많이 나타나게 되는데요. 주로 혼자 있는 시간이 많거나, 많은 사람들과 있으면서도 잘 어울리지 못하는 아이들에게서 증상이 나타나게 될 수 있습니다. 혼자말하는 아이, 피스트증후군은 왜 나타나는 것일까요? 첫째는, 아이들이 지루하거나, 흥미를 잃을때 혼잣말을 통해서 자신을 즐겁게 합니다. 이것은 보통 지루할때 머리카락을 만지거나, 손을 만지는 등 자신의 방식으로 행동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대부분의 아이들은 집중력이 약해서 더 지루함을 느끼죠! 그래서 아이는 혼잣말을 하는 방식으로 타인의 관심을 끌거나, 이러한 행동을 통해 자신이 즐거..
살아가다 보면, 이유없이 무언가에 쫒기는 듯한 기분이 들거나, 사소한 자극에도 괜스레 민감한 반응을 보이게 되기도 하고, 무언가에 집중을 하지 못해, 한 눈을 파는 듯한 행동을 했던 경험이 있으실텐데요. 많은 사람들 앞에서 해야 할 발표를 앞두고 있거나, 중요한 시험을 앞두고 있는 경우, 초조하거나 극심한 긴장감을 느꼈던 분들도 계실 것입니다. 이러한 과제를 안고 있는 상황에서는, 누구라도 실수를 하지 않으려는 마음이 앞서게 되서, 더욱 스스로를 불안감에 사로잡히게 만들게 되기도 하는데요. 한 번, 두 번의 경험의 과정에서 성공적인 성과를 거두게 된다면, 상당한 자신감을 가질 수 있게 되지만, 반대로 질책과 실패의 경험을 하게 되면, 그 다음 부터는 더욱 소심해지고, 두려워지면서, 자신이 해야 할 일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