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학기가 코앞으로 다가왔습니다. 곧 다가올 3월은 입학, 새 학년 등으로 아이가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게 되는 시기인데요. 새 학기에 대한 부담감과 불안감으로 벌써부터 학교에 가기 싫어하는 아이들도 있습니다. 이렇게 새 학기가 시작 되면서 아이들이 느끼는 부담과 불안이 눈을 자주 깜빡이거나 코를 찡긋하고 입을 씰룩하는 등 전에 하지 않았던 행동들로 나타나기도 하는데요. 이처럼 아이들이 평소와 다른 행동이나 말을 하면 스트레스를 많이 받은 건 아닐까, 혹시 틱 장애의 시작은 아닐까 부모님들의 걱정이 시작됩니다. 틱 장애는 별 것 아닌 질환으로 치부되기도 하고 ‘내버려 두면 저절로 낫는다’ 라는 말도 있지만, 주의력결핍 과다행동장애(ADHD)의 시작점이라는 의견도 있어 심각하게 봐야 한다는 얘기도 있습니다...
아이들은 항상 행복하고, 우울이라는 감정을 잘 느끼지 못할 거라고 생각하기 쉽죠. 우울증이라고 하면, 성인들만의 병이라고 많이들 생각하시지만, 최근에는 많은 어린이가 우울증 증상을 겪고 있습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2020년 기준 4,331명의 9세 미만 어린이, 37만9244명의 10~19세 청소년이 국내에서 우울증 진단을 받았다고 합니다. 아이가 평소에는 밝더라도 감정기복이 심하다면, 소아우울증을 의심해 봐야 합니다. 소아우울증이란? 소아 우울증은 성인의 우울증과 마찬가지로 사소한 일에 울음을 터뜨리고 침울해하며, 의욕이 없는 모습도 보이지만, 한 가지 큰 차이를 보입니다. 성인 우울증의 경우 좋아하는 일에도 심드렁해지고, 어떤 일에도 즐거움을 느끼지 못하는 반면, 아이들은 재미있는 일에는..
채널A ‘요즘 육아, 금쪽 같은 내 새끼’의 지난 방송에서는 홀로 방치되어 기계어로 말하는 6세 아동의 이야기가 그려졌습니다. 이날 방영된 내용에서는 생활 소음에 공포를 느끼는 금쪽이의 사연이 공개 되었는데요. 오은영 박사는 관찰영상을 보며 ‘소리뿐만 아니라 여러 자극이 싫은 것 같고, 불편한 상황에서는 촉각도 예민해지고, 시각과 지각적인 감각처리도 미숙한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또 이러한 증상들이 ‘반응성 애착장애’ 와 관련이 있는 것 같다고 말하며 ‘흔한 진단은 아니지만, 33년 중 4~5명 정도를 본 것 같다. 아이들이 자기를 키워주고 사랑해주는 양육자와 친밀한 관계를 맺는 것을 애착이라고 하는데 부모와 애착 관계를 못 맺은 것’ 이라고 하며 ‘문제의 원인이 명확하게 부모에게 있다는 얘기’ 라고 ..
현재 육아를 하고 계신 부모님들은 아이가 잘 먹고, 잘 자주기만 해도 행복하고, 날이 갈수록 무럭무럭 자라는 모습에 너무나도 예쁘고 기특한 심정이 드실 텐데요. 하지만 아이 하나를 키워내는 일이 생각보다 쉽지 않기 때문에 어린 자녀를 가진 부모님들께서는 육아과정에서 스트레스가 생기기 마련입니다. 특히나 다양한 미디어와 스마트폰, 게임 등을 쉽게 접할 수 있는 환경속에서, 오늘날 가정에서의 아동 양육 여건은 아이들에게 좋지 않은 습관이나 영향을 주기도 하고, 이러한 요소들로 인해 일상에서 어려움을 겪거나, 다양한 후유증을 갖게 되는 문제가 증가하고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가끔씩 보여지는 아이의 행동이 고쳐지지 않거나, 이해할 수 없는 경우, 대부분의 부모님들은 자주 있는 행동이 아니라고 여겨 무심코 지나치..
사춘기가 시작되는 연령대가 점점 낮아지면서 최근에는 초등학교 저학년 때부터 성에 대한 관심과 그와 관련된 질문이나 성 행동도 나타나게 되는데요. 특히 가정과 유치원, 학교 등에서 우려할만한 성과 관련된 문제 발생 빈도가 증가하고 있어, 아이의 성교육과 관련하여 부모님들의 고민이 많으실 것으로 생각됩니다. 아동의 성교육은 이런 문제를 예방할 수 있는 핵심이자, 자라나는 아이들에게 올바른 성 가치관을 확립해주는 기본 교육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부모님께서 아동자녀의 성적 호기심에 대해 충분히 이해하고 인지한 후, 올바른 성 의식을 바탕으로 아이의 성교육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합니다. 하지만 여전히 대한민국의 부모들은 ‘성교육’ 이라고 하면 거부감이 먼저 들거나 어색해 하시는 분들이 많은데요. 아..
새 학기가 다가오면서 자녀의 또래 친구 관계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혹시나 친구 관계에 이상은 없는지, 걱정을 하시는 부모님들이 많을 것 같습니다. 최근에는 초등학교에서도 왕따나 학교폭력과 같은 사회적 문제들이 빈번하게 발생하기 때문에 아이의 교우관계나 대인관계와 관련하여 부모님들이 좀 더 주의를 기울이시게 되는 것 같은데요. 자녀의 교우관계에 있어 부모님들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 중 하나가 바로 사회성과 사교성일 겁니다. 많은 분들이 흔히 사회성과 사교성을 혼동하는 경우가 많아 오늘은 사회성과 사교성에는 어떤 차이가 있는지 알아보겠습니다. 사회성과 사교성은 어떻게 다를까? 우선 사회성과 사교성은 사전적인 의미에서도 차이를 보입니다. 먼저 사교성이란, 남과 사귀기를 좋아하거나, 쉽게 사귀는 성질을..
최근 학교폭력을 다룬 드라마가 큰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드라마 속 주인공은 고등학교 시절 경험한 학교 폭력으로 인해 성인이 된 이후에도 그 트라우마에서 벗어나지 못한 채, 여전히 그 고통을 오롯이 느끼며 살아가는 것으로 그려지고 있는데요. 과연 이러한 트라우마는 드라마 속 하나의 설정일뿐일까요? 많은 학교 폭력의 피해자들이 성인이 된 이후에도 과거의 상처를 안고 살아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학교폭력의 피해자들이 이러한 상처와 고통을 쉽게 떨쳐내지 못하는 이유는 폭력이 이뤄지는 시기가 신체적ㆍ정서적 발달이 이루어지는 아동ㆍ청소년기에 많이 일어난다는 점 때문입니다. 이 시기의 폭력의 경험들은 정서적 발달을 막고, 삶의 의지 마저 잃게 만드는 등 많은 트라우마와 콤플렉스로 나타나게 되며, 피해자의 인생 전반에..
아이들은 만 2세 무렵부터 자아가 형성되면서, 자신의 감정이나 의사를 표현하기 시작합니다. 눈에 보이는 것과, 입에서 느껴지는 음식들, 손과 신체적으로 전해져 오는 감각 등 모든 것이 새롭고 신기하기만한 이벤트들이 자신의 주변에 가득 넘쳐 보이기만 할 때입니다. 신나고, 즐겁고, 맛있고, 기분 좋은 촉감도 느끼고, 반대로 기분 나쁘고, 불만스럽고, 답답한 감정도 느끼지만, 있는 그대로 자기의 기분을 표현하기에는 아직 말하기가 서툴고 어려울 시기이지요. 아이가 소리를 지르는 이유 일반적으로 2~3세의 연령대에서는 오감의 느낌과 감정을 표현하고 싶어하는 욕구가 강해지게 되는데, 마음과는 달리 언어 구사능력이 덜 발달된 시기이기에, 본인의 의사를 표현하는 수단으로 소리를 지르는 경우가 많습니다. 형제 또는 또..
새학년, 새학기가 시작된지도, 어느새 한달 정도가 지난 4월로 접어들었습니다. 이제 막 유치원이나 학교를 보낸 자녀, 혹은 이사로 인해 전학을 가게 된 어린 자녀를 두신 부모님은 우리 아이가 학교에 잘 다니고 있는지, 친구들은 잘 사귀고 있는지, 무슨 문제는 없는지 등 고민이 많아질 수 있는 때이기도 하지요. 학교 부적응, 코로나19 환경의 후유증? 코로나 19로 인해, 지난 한 해 동안, 학교에서의 대면 수업 일수가 줄어들고, 온라인 수업을 병행하게 되면서, 또래 친구들과 어울릴 기회가 적었던 아이들은, 학교에서의 대면 수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경우가 많아졌습니다. 어색하고 불편하더라도 또래의 친구들 역시, 같은 상황이라는 동질감 속에서조금씩 마음의 문을 열어가며, 서로의 관심사를 이야기하고, 웃고 ..
유난히 아빠나 엄마와 떨어지지 않으려는 아이가 있습니다. 울면서 떼를 쓰기도 하고, 자지러지게 우는 아이는 통제가 어렵기도 하고, 엄마나 아빠의 모습이 잠깐이라도 보이지 않으면, 극도로 불안해 하면서, 정신없이 찾아다니기도 하지요. '아이가 엄마만 찾고, 떨어지려 하질 않아요.' '낯선 곳, 낯선 사람만 보면, 자지러지게 울어요.' '너무 울어서, 어린이 집을 보내기가 힘드네요.' 아이가 5살 정도가 되면, 어린이집이나 유치원에 보내게 됩니다. 이때, 자녀 중에서 부모님과 떨어지지 않으려고, 울고 보채는 아이들이 있는데, 낮선 환경과 많은 사람들 속에서의 혼란으로 불안감을 표현하게 되는 것이라 자연스러운 행동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행동이 1달 넘게 지속되고, 더욱 겪해지거나 심각한 불안증세를 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