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자 다른 삶을 살아오던 남녀가 만나, 사랑의 감정을 키워가면서, 행복한 가정을 꿈꾸며 많은 이들의 축하 속에 결혼을 하게 되지요. 애틋하고 설레이는 마음으로, 서로를 아끼고 배려하는 신혼 시절의 삶은 행복 그 자체입니다. 하지만, 누구나 그러듯이 곁에 있는 시간이 길어질 수록, 즐겁고 행복한 일들 못지않게, 유쾌하지 못한 상황이 생기기 마련입니다. 시댁과의 갈등이나 고부 갈등에 어려움을 겪기도 하고, 자녀의 문제가 부부 갈등의 불씨가 되기도 하며, 예전에는 알지 못했던 배우자의 행동에 당황하게 되거나, 때로는 배우자의 외도와 같은 문제로 인해, 서로에게 큰 상처를 입히게 되기도 하지요. 이렇게 다양한 이유로 부부가 서로에 대한 한계를 느끼게 되면, 결국 이혼이라는 선택을 하게 될 수 밖에 없는데요. 저..
태어나서 가장 먼저 몸담게 되는 공동체가 바로 가족이 아닌가 싶습니다. 서로 사랑하는 사람과 가정을 꾸리고, 아이를 갖게 되면, 어느 누구보다도 예쁘고, 행복한 가정환경을 갖추고자, 많은 노력과 배려속에 살아가게 되지요. 하지만, 부모의 입장에서 아무리 노력을 한다해도, 점점 커가는 자녀가 내 마음같지 않게 말을 듣지 않거나 멋대로 행동한다면, 아무래도 감정이 앞서게 되니 화를 낼 수밖에 없는데, 이 과정에서 자녀와의 관계를 악화시켜 자녀는 물론 부부사이에서 조차 대화가 단절되는 상황이 되기도 합니다. 이러한 감정의 골이 깊어지고, 시간이 오래 흐를 수록 가정의 분위기는 점점 힘겨워지기만 할 뿐, 개선의 시기를 놓치게 될 수 밖에 없습니다. 가족관계 갈등, 가정불화의 특성 가족관계는 선택할 수 없으므로 ..
인생을 살아가면서 수많은 사람들을 만나다 보면 다양한 성격의 사람들과 마주하게 되지요. 하지만 인간관계를 맺는다는 것은 생각했던 것 이상으로 복잡하고 어렵다는 것을 느끼게 됩니다. 항상 웃으며 마주할 수 있다면 좋겠지만 때로는 성격이 맞지 않을 수도 있고, 추구하는 방향이 달라 의견 충돌을 겪을 수도 있으며, 자칫 상처를 주고 받으며 다툼이 일어나기도 합니다. 그 중에서도 가장 어려운 것이 바로 가족간의 관계일 수 있지요. 스스로 선택해 맺는 관계가 아니기 때문에 자신의 의사와 상관없이 혈연으로 맺어지며 연인, 친구, 선후배, 직장 등과는 다른 특성을 가집니다. 혈연이 아니라면 안보면 그만일 수도 있겠지만 가족은 그럴 수가 없기에 서로를 이해하고, 오해를 풀어가며 배려를 해야하는 대상이 됩니다. 하지만 ..
요즘에는 명절에 여행 가는 분들이 많으시죠? 명절은 부모님 뵈러 가는 1년에 몇 안 되는 날이라 부모님들은 자식들이 언제 오나 목이 빠져라 기다리실 것 같습니다. 설이나 추석과 같은 큰 명절이 되면 여러 형제자매, 친척이 모여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오랜만에 만나 그동안 서로의 지내온 이야기를 나누게 될텐데요. 손자, 손녀들의 개구장이 행동들로 시끌벅적하고 성인이 된 자녀, 가정을 꾸린 자녀들이 만나 거실에서, 건넌 방에서 이야기를 나누는 소리에 사람사는 분위기가 여기저기 넘쳐나던 것도 잠시... 그렇게 왁자지껄 명절기간 동안 지내다가 하루 이틀, 연휴가 지나면서 각자의 집으로 돌아가고 나면 한 순간 밀려오는 공허함과 쓸쓸함으로 인해 자식들을 보낸 후의 부모님 가슴 속에는 극심하게 밀려오는 허전함을 너무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