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로 다른 삶을 살아온 남녀가 만나, 서로의 사랑을 확인하고 결혼을 약속하기까지, 마냥 행복하고, 설레이던 순간순간을 떠올리며, 서로에 대한 호감을 키워가면서, 가정을 꾸려가기를 꿈꾸게 되지요. 결혼을 준비하는 과정 조차도 행복할 것만 같지만, 결혼을 앞둔 예비 부부들 중에서는 이 과정에서 의도치 않은 의견충돌이 생기기도 하고, 불안해하거나 우울감을 호소하는 분들이 있습니다. 결혼 전에 누구나 한번쯤은 겪게 될 수 있는 혼전 우울의 증상일 수 있는데요. 결혼을 앞두고 갑자기 불안감과 우울감을 느끼게 되는 증상을 '메리지블루(Marriage Blue)' 라고 합니다. 결혼을 준비하는 커플 중 30% 이상이 겪게 된다고 하며, 특히 여성에게서 많이 나타난다고 합니다. 이런 결혼전 우울증, 메리지블루 현상은..
사람은 끊임없이 누군가와 소통을 하며 살아가게 되며, 가까운 친구, 직장 동료, 학교 선후배 등 다양한 환경에서 수많은 사람들과 연관되어, 크고 작은 사회적 그룹의 구성원이 됩니다. 그 그룹에서는 상대가 한 명이거나, 여러 명일 수 있고, 그 대상들과의 만남과 소통 속에 다양한 성향의 사람들을 접하게 되지요. 하지만, 예로부터 여러 사람이 모이게 되면, 비슷한 생각과 행동을 가진 사람들끼리 새로운 그룹을 만들어 그들만의 리그를 펼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각기 다른 그룹 간에 다툼을 벌이기도 하면서, 서로 자신들의 그룹이 지향하는 가치의 우월성을 표출하며, 생각이 다른 사람이나, 그룹을 무시하기도 하지요. 개인의 삶에서도 마찬가지인데요. 친구들 사이에서 외면 또는 무시를 당하는 친구는 깊은 마음의 상처와 ..
코로나19 상황이 좀처럼 종식될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고, 정부에서는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를 통해, 확산 추세를 잡아보려 하지만, 8개월이 지나고 있는 현재까지도 안정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한 때, 특정 종교 단체 소속의 슈퍼전파자로 인해, 엄청난 확산의 불안과 일상 속 고통을 겪으면서도, 온 국민이 합심하여 잘 견뎌내고, 예방 수칙을 준수하면서, 한 차례 큰 위기를 넘기기도 했는데요. 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이태원 클럽을 다녀간 코로나19 확진자로 인해, 또다시 확진자가 급증하기도 했고, 다시금 안정기미가 보이나 싶더니, 여러 집회에서 확산된 감염 확진자들에 의한, N차 감염까지 발생하면서, 이동 경로가 파악이 안되거나, 연락 불통의 사례가 많아 대응이 어려운 상황입니다. 어린이집 개원과 ..
좋아하는 사람이 있으면 그 사람과 더 오랜 시간을 같이 있고 싶은 마음이 들고, 힘든 상황에 놓여졌을 때는 주변에서 누군가 도와주거나, 의지가 되는 사람이 있었으면 하는 경험이 한 번쯤은 있으셨을텐데요. 이처럼 인간은 혼자 보다는 다른 사람들과 함께 할 때 안정감을 느끼게 되는 사회적 경험을 쌓아가면서 삶을 유지해 나가게 됩니다. 인간뿐 아니라, 동물들도 무리를 지어 생활을 하면서, 그 무리들 속에서 안전함을 느끼고 서로를 보호하며 살아가지요. 하지만 사람들로 부터 외면을 받거나, 무리들 속에서 도태되어 주변을 맴돌게 되는 야생의 동물 세계와 같이 사회적 소외를 당하게 되면 정상적인 삶을 이어가기가 어렵게 됩니다. 어린 시절 부터 부모와의 교감과 애착 형성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거나, 다른 형제와 달리 ..
사소한 일에 다투게 되기고 하고, 생각이 달라 빈번하게 갈등을 겪다가도, 정말 어려운 상황이 생겼을 때는 서로에게 의지가 되기도 하는 관계가 부부이지 않을까 싶은데요. 함께 있을 때는 서로의 소중함을 잊은 채, 공기와 같은 존재 처럼 여기며, 항상 내 옆에 지겹도록 붙어 있을 것 같기도 하지요. 이토록 애증관계의 부부 사이에 어느날 갑자기 배우자를 잃게 되는 상황이 되면, 이루 말 할 수 없는 충격을 받게 됩니다 불의의 사고로 갑작스럽게 가족을 잃게 되거나, 오랜 지병을 끝내 이겨내지 못하게 되어 배우자를 떠나 보내게 되면, 남겨진 사람의 상실감과 우울감은 시간이 흐를 수록 점점 깊어지게 되기도 하지요. 함께 한 시간이 긴 부부이거나, 금슬이 좋았던 부부사이에서 겪게 되는 배우자 사별 후의 슬픔이란 삶을..
미소포니아란, 시끄러운 소음에 민감해 하는 것이 아니라, 보통 사람이라면 별 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는 생활속에서 나타나는 자연스러운 소음에 강한 부정적 감정과 분노, 불안을 느끼는 것을 말합니다. 예를 들어 미소포비아를 일으키는 유발 요소로는 숨소리, 시계초침소리, 휘파람 소리, 먹는 소리, 볼펜 소리 등이 있습니다. -껌을 딱딱 소리내며 씹거나, -밥을 먹을 때 쩝쩝 거리는 소리,-의자에 앉아 다리를 흔들면서 내는 의자의 삐걱소리,-숟가락 등으로 그릇을 긁는 소리,-습관적으로 입에서 내는 쯥쯥 소리 등상대방이 의도적으로 소음을 내고 있다는 의심을 하면서, 분노와 짜증이 치밀어 오르는 감정을 쌓아가게 되는데요. 이렇게 특정한 소리에 지나치게 예민하게 반응하는 것을 미소포니아라고 하며, 선택적 소음 과민 ..
근래들어 대형 화재 사고가 하루가 멀다하고 보도되고 있습니다. 언론을 통해 기사로 접하게 되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또 불이 났네, 사상자가 많은가? 하며, 안타까운 마음으로 기사를 보게 되지만, 그 사고 현장에서 생사를 오가던 분들에게는 어떤 말로도 표현할 수 없는 끔찍한 상황이었을 것입니다. 불행 중 다행으로 대형 화재나 재난과 같은 갑작스런 사고에서 살아남은 사람들은 당시에 겪었던 공포와 고통이 트라우마가 되어 남게 되는데요. 많은 사상자가 발생한 사고인 경우, 내 가족, 동료, 친구와 같이 주변사람들의 사망이 있게 되면, "나만 살아남았어..."하며 자책을 하게 되기도 합니다. 2014년에 발생했던 세월호 침몰사고는 온 국민을 큰 충격과 슬픔에 빠지게 했던 사고였지요. 이 사고로 인해 많은 학생들이 ..
여러 사람들 앞에 서게되면 심하게 긴장을 하거나, 실수를 하지는 않을지, 바보스러워 보이지는 않을지, 정신이 혼미해질 만큼 걱정을 하게 되서, 내 순서가 다가올 수록 숨이 조여오는 듯한 공포감을 느끼는 분들이 있습니다. 이러한 사회 활동에서 불안상황을 경험하고 나면, 부족했던 자신을 되돌아보고 다음에는 더 잘하겠다는 다짐보다는 자신을 본 사람들이 나를 어떻게 생각할지, 뒤에서 비웃고, 험담을 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스스로를 더 위축시키고, 창피한 감정에 사로잡혀 몇 날 며칠을 혼자 괴로워하게 되기도 하지요. 이로인해 사회적 활동을 더욱 회피하게 만들게 되고, 자신의 가치를 드러내지 못해 사회적인 기능마저 점차 망가뜨리게 되어 자칫 경쟁사회에서 도태가 될 수도 있는데, 바로 사회공포증에 의한 불안장애가 ..
창꼬치증후군의 창꼬치는 주로 열대와 아열대 바다에서 서식하는 물고기를 칭하며, 영어로는 바라쿠다 또는 파이크라고 불립니다. 보통 50cm 정도 크기로 몸이 길고 납작하면서, 주둥이가 길게 뻗어 있으며, 공격성이 매우 강한 포악한 물고기인데요, 무리지어 다니면서 사냥하는 습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순식간에 달려들어 공격을 하는 행태를 보이며, 시속 40Km가 넘는 속도로 창꼬치에 부딪치게되면, 날카로운 이빨 때문에 그 충격만으로도 깊은 상처를 입게 되기도 합니다.창꼬치와 작은 물고기들을 한 어항에 넣고, 그 사이를 투명 유리창으로 차단해 놓는 실험을 했는데, 창꼬치는 작은 물고기를 보자마자 잡아먹으려 달려들기 시작했지만, 번번이 유리창에 부딪히기만 하자, 창꼬치의 공격은 시간이 지날수록, 점차 그 횟수가 ..
인간의 삶은 다양한 만남과 관계 속에서 희노애락을 느끼게 되고, 자신에게 주어진 크고 작은 일들에서 성공과 실패를 경험하며 살아가게 됩니다. 현재 속해져 있는 집단의 구성원 중 한 사람으로서, 자신의 위치와 역할에 따라 순응을 하기도 하고, 때로는 변화를 원하거나 직접 변화를 주려는 행동을 하기도 하지요. 그것이 가정일 수도 있고, 학교나 회사일 수도 있습니다. 우두머리에게 절대적인 복종을 하면서, 자신이 속한 집단의 안전과 먹이만을 쫒는 약육강식의 동물의 세계에서는생각의 과정이 인간과 달리 매우 단순하지요. 하지만 인간은 각자의 성향에 따라 생각과 행동이 천차만별로 나타나게 되어, 서로에게 위로와 힘을 주기도 하고,마음의 상처를 받거나, 주게 되기도 하면서, 좀 더 성숙되어 가는 사회를 만들어 가게 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