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많은 커플이 부부의 연을 맺게 되고, 한 가정을 꾸려 함께 살아가다 보면, 부부 사이에 보이지 않는 감정들이 부부간 갈등이나 싸움으로 발전하게 되기도 하는데요. 연인으로서 교제를 시작하게 되었던 때를 돌아보면, 상대방에게 잘보이려 외모를 꾸미거나, 행동 하나하나에 신경을 쓰며, 서로를 배려하고 이해하면서 호감의 감정을 더욱 깊게 키워갔을텐데요. 하지만 함께 하는 시간이 길어질수록 점점 편해지고 익숙해져가는 과정에서 상대방에 대한 배려심 보다는 자신의 고집과 방식을 앞세우는 행동이나 표현을 하게 되기도 합니다. 부부 갈등의 원인 익숙함에 희미해져 가는 서로에 대한 배려와 이해 언제부턴가 자신의 감정을 여과없이 표현하기도 하고, 좋고 싫은 것에 대한 갈등이 말다툼으로 이어지기도 하고, 때로는 서로에게 상처..
그토록 기다려왔던 이성이 곁에 생기게 되니, 함께 있는 것 만으로도 설레이고 행복할 것만 같은데, 실상은 꼭 그렇지만은 않을 때가 있습니다. 각자가 서로 다른 삶을 살아온 시간보다는 훨씬 짧은 기간 동안의 만남이기에, 만남 초기에는 대부분 서로을 알아가고 조금씩 배려하면서, 사소한 문제 정도는 대수롭지 않게 넘어가게 되기도 합니다. 하지만 시간이 흐를 수록 상대방에 대한 불만이 생기기도 하고, 때로는 사소한 오해로 인해 갈등이 불거지게 되기도 합니다. 서로가 다른 문화, 환경 등에서 살아온 완벽한 타인이었던 남남과도 같은 사람이기에, 내가 원하는 행동, 같은 생각을 해주길 바라는 것은, 억지스러운 희망사항일 수 있습니다. 이러듯 좋은 감정으로 시작한 커플이었지만, 상대방이 자꾸 엇박자로 행동이나 생각을 ..
가족 다음으로 서로를 가장 잘 알고 있다고 생각하는 커플이 많지요. 때로는 친구같기도 하고, 때로는 남매(?)같은 기분이 들 정도로 너무도 서로에게 익숙하고, 편하게만 느껴는 부부관계도 있습니다. 함께 한 시간이 길어질 수록, 그 편안한 관계로 인해, 연인 시절의 애틋한 감정과 배려하던 마음은, 점점 이기적인 마음으로 변질되어, 나와 맞지 않거나, 부족한 부분에 대해 주저없이 표현하게 되기도 합니다. 연인으로 관계가 발전되기 위해 상대방에게 쏟아붇던 감정과 시간 속에 상대가 원하는 것에 최대한 맞추고, 배려하던 마음은 어느새 나에게 맞춰주기를 바라고, 내가 원하지 않는 것은 금지를 강요하게 되기도 합니다. 이렇듯 부부와 커플관계에서의 심리적 변화는 함께 지낸 시간 만큼 서로에게 익숙해져가는 자연스러운 변..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다비드 조각상은 조각가이자 화가인 미켈란젤로가 2년여에 걸쳐, 딱딱하고 거친 대리석을 다듬어 만들어낸 걸작입니다. 하지만 다비드 조각상이 만들어지기 전까지는, 한 성당 인근의 공터에 방치된 거대한 대리석에 불과했었는데요. 미켈란젤로 효과란? 미켈란젤로는 이 대리석 속에서 천사를 보았고, 자신은 불필요한 돌조각을 떼어주었을 뿐이라고 했다고 합니다. 이처럼 상대방에게서 불필요하거나, 마음에 들지 않는 부분을 제거하고, 내가 원하는 모습으로 탈바꿈 시키려는 것을 미켈란젤로 효과(Michelangelo Effect)라고 합니다. 특히, 부부나 연인관계에서 이러한 마음을 갖고, 상대방을 내가 원하는 모습으로 조각하려는 사람들이 있지요. 미켈란젤로 효과는 미국의 심리학자인 스테판 마이클 드리..
채널A에서 방영되고 있는 프로그램, '애로부부'의 다양한 사연들을 보다보면, 정말 저런 일이 실제로 있을까 싶을 정도의 이야기들을 접하게 됩니다. 성격차이 갈등 부터 배우자의 불륜과 외도, 고부갈등, 가정폭력, 독박육아에 의한 산후 우울증 등 누구에게 속시원히 털어놓기 어려운 불편한 진실을 저마다의 가슴에 품고 살아가는 부부들도 많습니다. 연애시절, 서로에게 설레었던 감정과 돌아서면 보고 싶던 애틋했던 그리움은 가족이라는 울타리에 함께 들어서면서 부터 상대방의 장점 보다는, 단점이 부각되어 보이면서, 나와는 다름에 대한 사소한 갈등이 잦아지게 됩니다. 부부갈등으로 둘 만의 문제만으로도 버거운데, 양가 부모님 또는 친인척 관계로 인한 고부갈등, 장서갈등 등 이해하고, 헤아리며, 지혜롭게 대처해야 하는 상황..
지난번 주제에서는 이 시대의 남자 가장들이 느끼는 '아틀라스 증후군'에 대해서 살펴보았었습니다. 아직까지는 가정을 책임지는 것이 남편 혹은 아버지 몫이라 여기기도 하고, 실제로 가장이 짊어지는 무게가 굉장히 크기 때문에, 이러한 증후군이 발생하게 되는 것인데요. 아틀라스 증후군이 남성들이 겪는 것이라면, 여성들이 남성들 처럼 유사하게 겪게 되는 것을 '슈퍼우먼증후군(superwoman syndrome)'이라고 합니다. 주로 여성들이 주부의 역할과 직장 안에서의 역할을 모두 잘 해내려고 함으로써, 모든 일에 너무 완벽해지려고 지나치게 신경을 쓰다 결국 심신이 지쳐 신체적인 어려움을 호소하는 경우를 '슈퍼우먼 증후군'이라고 합니다. 여성은 슈퍼우먼? 시대가 변하면서 이제는 현모양처라는 말이 다소 불편한 표현..
부부는 서로에 대한 사랑의 감정으로 시작해서, 신뢰와 배려하는 마음으로 살아가게 됩니다. 하지만, 어느 순간 서로에 대한 믿음과 신뢰가 깨지게 되면, 배우자의 모든 행동 하나하나에 의심을 품게 되는데요. 때로는 배우자에 대한 과도한 집착으로 인해, 스스로 만들어가는 망상에 의해서, 사소한 표현이나 행동만으로도 오해를 하거나, 의심 자체를 진실로 간주하며 억지를 부리게 되기도 합니다. 외도의 상처로 인해 배우자에 대한 믿음이 꺾이게 되면, 눈에 보이지 않는 순간 부터 배우자에 대한 의심과 불안한 심리가 반복되면서 스스로도 지쳐가게 될 수도 있는데요. 이러듯 배우자에 대한 의심은 오해가 오해를 낳듯이, 부부 갈등의 문제가 반복될 수 밖에 없습니다. '의처증'은 남편이 아내를 의심하는 경우이고, '의부증'은 ..
부부로 살아간다는 것은 많은 희생이 필요합니다. 더군다나 자녀까지 있는 경우라면 더욱더 큰 희생이 필요하지요. 부부로 살아간다는 것이 평탄한 것만은 아니기에, 피할 수 없는 게 부부 싸움이라 하지만, 무엇 때문에 시작하게 되었는지, 어느샌가 잊어버리게 되고 원망만 남게 되는 것이 대부분입니다. 현대사회에는 대화가 단절된 부부, 자녀를 위하여 결혼 상태만 유지하고 있는 정서적 이혼 상태의 부부 등 부부간 갈등을 겪고 있는 가정이 많습니다. 이렇게 무늬만 부부인 경우 내색하지 않더라도 마음속으로는 서로가 매우 힘들지만, 부부관계를 원만히 회복하기 위해 노력하는 분들도 많습니다. 하지만 너무 멀리 가버린 경우가 많아, 다시 시작해도 되는지, 어떻게 노력해야 하는지 등을 알 수가 없는 분들이 많죠. 그렇게 되니..
가정을 이룬다는 것은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는 것으로부터 시작될 수 있습니다. 수많은 커플이 부부의 연을 맺게 되고, 한 가정을 꾸려 함께 살아가다 보면, 신혼때와 같은 행복함이 넘치다가도, 서로 간의 이해 부족으로 인해 사소한 일로 다투게 되는 경우도 종종 발생하게 됩니다. 그래서 많은 분들께서 부부간의 갈등을 겪는 과정에서 말조차 통하지 않게 되어 감정이 극에 다달아서야 상담을 받으러 오시기도 합니다. 각자의 이야기를 들으며 상담을 진행하다 보면, 서로에 대해서 많은 오해를 하고 있었고, 부부가 함께 이해하지 못해 서로의 잘못을 따지고 자존심만을 세우기 급급했던 경우가 많습니다. 부부갈등은 부부상담으로 극복할 수 있습니다. 대부분 부부 사이에서 소통이 제대로 되지 않아 오해가 쌓여 갈등이 점점 커지게 ..
최근 검색어를 오르내리면서 이슈가 되었던 사건이 있었습니다. 한 연예인을 지속적으로 스토킹하고 SNS을 통해서 그녀를 자신의 애인인 것처럼 행동하여 이슈가 되었던 일인데요. 이러듯 종종 유명한 연예인이 스토킹을 당하고 있다는 기사를 접하게 되기도 하는데 스토킹을 하는 사람은 상대방도 자신을 사랑한다고 굳게 믿고 있거나 자신의 행동이 자신만의 사랑법이라거나 상대방도 원한다는 망상에 빠져 죄의식 없이 끈질긴 감시와 간섭, 의심을 하게 됩니다. 망상장애는 사실이 아닌것을 확실하게 믿고있는 상태를 말하며, 다른 정신질환자들과 달리 사회생활을 하면서 인간관계도 정상적으로 유지하고 있고, 별다른 기이한 행동이나 변덕스러움을 보이지 않기도하여 주변 사람들은 인식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망상장애에는 여러가지가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