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의 반려동물 인구는 1500만명으로 추산됩니다. 이는 4가구 중 1가구는 반려동물과 함께살아간다는 뜻인데요. 이처럼 최근에는 반려동물을 키우는 인구 수가 늘면서 반려동물이 세상을 떠난 뒤, 이로 인한 정신적 어려움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지난해 방송된 한 프로그램에서 오은영 박사도 반려견을 잃었을 때, 힘들었던 경험담을 이야기하며 눈물을 흘리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는데요. 이처럼 반려동물이 사망한 후에 겪는 상실감 슬픔 등의 정신적 어려움을 ‘펫로스 증후군(pet loss syndrome)’이라고 합니다. 펫로스 증후군은 무엇이며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요? 펫로스증후군 (pet loss syndrome)이란? 펫로스 증후군이란 사랑하는 가족 같았던 반려동물이 내 곁을 영영 떠나가게 되..
현대인은 늘 스트레스를 달고 살죠. 이 스트레스를 푸는 방법도 사람마다 제각각 다 다르지만 아마 많은 분들이 스트레스 해소방법으로 사용하는 것이 ‘먹기’ 일겁니다. 스트레스로 인해 먹고 싶은 음식을 배가 부르다 못해 터질 것 같을 때까지 먹고 나면 힘들었던 기억이나 스트레스가 모두 사라지는 기분이 들기도 합니다. 그러나 이런 방식으로 스트레스를 푸는 건 일시적일 뿐인데요. 스트레스가 쌓일 때마다 과식과 폭식을 반복하고 그로 인한 죄책감으로 인해 구토를 반복하거나 살이 찔까봐 걱정돼 운동에 집착하는 생활이 반복 되기도 합니다. 이러한 증상을 ‘신경성 폭식증(Bulimia nervosa)’ 이라고 합니다. 신경성 폭식증이란? 신경성 폭식증은 음식을 먹고자 하는 욕구와 체형에 대한 엄격함이 서로 충돌을 일으키..
최근 전 여자 펜싱 국가대표 남00씨의 재혼 상대였던 전00씨의 사기행각이 드러나면서 많은 사람들이 충격을 받고 있는데요. 그 동안 전씨는 온갖 방법을 동원해 직업, 가족관계, 재산 심지어 성별까지 속여왔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일각에서는 전씨가 ‘리플리증후군’이 아닐까 하는 의심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리플리증후군이라는 이름은 패트리샤 스미스의 소설 의 주인공 이름에서 유래되었는데요. 소설 속 리플리는 습관처럼 거짓말을 해오다가 결국 자신이 한 거짓말을 현실로 받아들여, 자신이 꾸며놓은 환상 속에서 살아가게 된다는 내용입니다. 이처럼 사소한 거짓말로 시작하여 자신의 모든 것을 거짓으로 포장하고, 자신조차도 그 거짓말이 현실이라고 믿게 되는 '리플리증후군'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리플리 증후..
벌써 연말이 두 달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연말 하면 빠지지 않는 것이 ‘알코올’ 인데요. 코로나 19로 뜸했던 송년회나 신년회를 다시 진행하게 되면서 잦은 술자리를 갖거나, 과음을 하게 됩니다. 이런 모임뿐만 아니라 최근에는 ‘혼술(혼자 술 마시기)’, ‘홈술(집에서 술마시기)’ 과 같은 신조어가 생길 정도로 퇴근 후 스트레스나 우울감을 해소하기 위해 ‘혼자 집에서 술 마시기’ 가 젊은 층에서는 인기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술을 마시지 않는 날에는 공허해지고, 마시는 양도 점차 늘어나는 것 같다면 ‘알코올 의존증’ 또는 ‘알코올 사용장애’ 가 아닌지 한 번쯤 의심해 봐야 합니다. 알코올 의존증이란? ‘알코올 의존증’ 은 ‘알코올 사용장애’ 라고도 불리며, 알코올 중독 이전 단계로 술을 통제하는 능력이 떨어..
평소 쉽게 분노하거나 사소한 일에도 크게 화를 내는 사람을 보면 ‘분노조절장애’를 의심하게 됩니다. 최근에는 ‘분조장’이라는 줄임말이 생길 정도로, 주변에서 흔하게 많은 사람들이 분노 조절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요. 특히 코로나19를 겪으면서 외부활동에 제약이 생기면서, 우울감과 더불어 불쑥불쑥 화가 치밀거나, 폭력적인 상황에 쉽게 놓이게 되는 증상을 겪는 사람들이 많아졌습니다. 분노조절장애란? 분노조절장애는 말 그대로 분노를 통제하거나 조절하지 못해, 다른 사람에게 공격적인 행동이나 언행을 보이는 질환을 말합니다. 정신건강의학과에서는 분노조절장애를 ‘간헐적 폭발장애’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흔히 화를 상습적으로 잘 내는 사람들만 분노조절장애를 겪고 있다고 보는 것과는 달리, 화를 매번 참는 사람 역시 분..
어느새 긴 명절 연휴가 지나고, 일상이 다시 시작되었습니다. 긴 연휴 기간 동안 푹 쉬며 업무와 관련된 스트레스에서도 잠시 해방되고, 재충전의 기회가 되기도 하지만, 명절 기간 동안 과도한 가사노동이나 스트레스로 생활패턴이 깨지면서 다양한 신체적 정신적 증상에 시달리는 사람들도 많습니다. 이처럼 명절과 관련된 스트레스로 인해 신체적, 정신적 증상이 발생하게 되는데 이를 명절 증후군이라고 합니다. 명절증후군은 전통적인 관습과 현대적인 사회생활이 공존하는 한국에서 유독 흔한 증상입니다. 실제로 주부의 70~80%가 명절에 스트레스를 받는다고 보고하고 있습니다. 물론 명절 스트레스는 차례상 준비나 집안일 등 가사노동이 집중된 주부에게만 나타나는 증상으로 아닙니다. 최근에는 장시간 운전을 하는 아버지나, 입시 ..
자녀에게 언제부터 휴대폰을 사용하게 할 것 인가, 또 얼마나 사용하도록 허용할 것 인가, 올바른 휴대폰 사용법은 무엇이고, 이를 어떻게 가르쳐야 할까? ‘ 휴대폰 사용’이라는 이슈는 자녀가 성장하면 필연적으로 생기는 여러 고민 중 하나인데요. 모두가 답은 알고 있지만, 그 답을 실천하기는 만만치 않은 것이 사실이고, 현실에서 적용하기가 정말 어렵죠. 최근 방송된 에는 초등학생 두 아들의 부모의 고민상담을 진행했는데요. 그 내용은 스마트폰 사용 절제 불가능으로 인한 갈등이었습니다. 방송 속 아이들은 스마트폰 게임 때문에 스마트폰을 압수할 때마다 폭력성을 보이고, 최근에는 그 외에도 제지를 당할 때 폭발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요즘 아이들에게는 스마트폰과 태블릿 PC 등 영상기기는 필수품이기 때문에 아이들이..
최근 방송된 ‘요즘 육아-금쪽 같은 내새끼’에서는 엄마만 보면 슬퍼지는 5세 아들의 사연이 공개 되었는데요. 평소 밝은 성격에 한글도 다 뗄 정도로 공부도 잘 한다는 금쪽이는 엄마와 둘이 있기만 하면 하루 종일 눈물을 흘리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그러나 바깥 외출에서는 집에서 우는 모습을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의젓한 모습을 보여주고, 할머니와 둘이 있을 때에도 엄마와의 약속을 철저히 지키는 모습을 보여주는데, 이러한 금쪽이의 기특한 모습에 모두들 놀란 기색이 가득했습니다. 이에 오은영 박사는 “나이에 맞지 않게 지나치게 배려심이 높다” 며 우려를 표했고 ‘착한아이 증후군’을 언급했습니다. 이처럼 ‘착한 사람으로서의 이미지를 유지해야 한다는 생각이 일종의 강박처럼 느껴지는 증상’을 ‘착한아이 증후군’ 또는..
많은 직장인들이 농담처럼 하는 말 중에 ‘회사 다니면서 부터 성격이 나빠졌다.’ , ‘회사 옮기고 나서 성격이 달라진 것 같다’ 는 등의 얘기를 들어보신 분들이 있으실텐데요. 실제로 많은 직장인들이 사회생활을 시작한 이전과 이후의 성격이 달라짐을 느끼게 됩니다. 인간은 적응의 동물이라서, 회사생활을 하며 성격에 영향을 받는 건, 어쩌면 당연한 일일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자신이 느끼기에 성격이 부정적으로 변하고, 주변에서도 ‘성격이 나빠졌다’라고 이야기 할 정도라면 정신건강에 문제가 생겼을 가능성이 높은데요. 이런 경우 적응장애를 의심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적응장애는 이혼, 파산, 이직 등 충격적인 사건으로 인한 스트레스로 사건 발생 후 3개월 이내에 극심한 심리적 변화를 겪는 것을 말하는데요. 이번 주..
많은 여성들이 출산 전과 출산한 후, 원인을 알 수 없는 우울함, 불안감을 느끼게 되는데요. 일시적인 기분변화로 생각해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증상이 점점 더 심해지며 잠을 잘 이루지 못하거나, 체중에도 급격한 변화가 나타나기도 하여 그제서야 병원이나 상담센터를 찾아가기도 하는데요. 이러한 증상들로 고통을 겪는 여성들이 많은데, 출산 전과 후 우울한 기분이나 심한 불안감을 느끼는 질환을 산후우울증이라고 합니다. 산후 우울증은 내버려두면 만성 우울증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초기에 적극적인 치료를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번 주제에서는 산후 우울증과 관련하여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산후우울증이란? 산후우울증은 임신 마지막 달부터 출산 후 4주 이내에 우울증 증상(우울, 불안초조, 불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