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슴도치 딜레마(hedgehog’s dilemma)란, 고슴도치딜레마는 독일의 염세주의 철학자 '쇼펜하우어'의 저서에서 언급된 이후, 다양한 심리학적 접근을 통해 연구되고 있는 철학적 논의에서 파생된 주제입니다. 고슴도치들이 추위를 견뎌내기 위해 모여들지만, 서로의 몸에 있는 가시들로 인해, 추위와 고통 사이에서 고민을 하던 중, 가까워졌다 멀어지기를 반복하는 과정에서 적정한 거리를 찾게 된다는 것인데요. 스스로의 자립과 사회구성원으로서의 인간관계 적정성 또는 일체감 사이에서, 반복적인 대인관계의 과정에서 적정거리의 중요성을 깨닫고, 상대방과 적당한 거리를 두게 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언제나 나와 똑같은 생각, 똑같은 행동을 하며, 항상 마음이 잘 통하고, 나에게 스트레스를 전혀 주지 않는 사람은 없습..
최근 MBTI검사가 유행처럼 알려져가면서, "내 유형은 ISFP형이야" "나는 ESTP형인데~"라며, 재미있는 이야기 주제로도 많이 다뤄지고 있지요. 어떠한 상황이 주어졌을때, 어떻게 행동하거나 반응을 보이느냐에 대해 성격유형을 맞춰 보기도 하고, 어느정도 비슷하게 나의 성격이 설명되어 지는 것을 보면, 신기하게 느껴지기도 합니다. 때로는 재미삼아 서로의 성격유형을 공유하면서, 흥미로운 이야깃거리로 나눌 수도 있겠지만, 100%의 정확도는 아닐지라도, 은연 중에 서로의 성격을 알아가는 과정으로써, 상대방을 좀 더 이해하게 되는 계기가 되기도 하지요. 하지만, 인터넷에서 쉽게 찾아 볼 수 있는 검사에서는 말 그대로 재미삼아 볼 수 있는 정도의 축약된 검사이며, 전문적인 해석이 포함되지 않기 때문에 16가지..
새해가 되면 많은 사람들은 새로운 각오를 다지며, 여러가지 계획이나 목표를 세우게 되지요. 건강을 위해 정기적인 운동을 계획하기도 하고, 지난 해에 이루지 못했던 목표를 다시금 주먹을 불끈 쥐면서 재도전을 마음 먹기도 합니다. 다른 한 편으로는 지난 한 해를 지나오는 동안, 무엇을 의미있게 했는지를 돌아보면서, 직장에서나 학교에서 무의미하게 한 해를 보낸 것 같은 자책감에 빠져 있는 분들도 계실 것입니다. 지난 한 해도 아무런 성과없이 그냥 지나보내기만 했다는 생각이 강해지면, 자책을 넘어서 우울감에 빠지제 되기도 하는데요, 자신에게는 만족스럽지 못한 한 해라고 생각할지 모르지만, 이만큼이나 달려온 것만으로도 우린 칭찬받을만한 충분한 자격이 있지요. 특히나, 코로나19의 상황에서 많은 어려움을 겪으며 불..
코로나19의 변종이 계속 발생하면서 상황이 장기화되어 가고 있습니다. 사회적 거리두기도 반복 시행되면서,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과 활동에 제약을 받는 사람들, 해도 해도 줄어들지 않는 검사자들에 지쳐가는 의료진들까지 온 국민의 피로도는 한계점에 다다르고 있습니다. 특히나 겨울이 되면서 쌀쌀한 날씨에 잔기침이 나거나, 약간의 콧물이라도 나오게 되면, 혹시 이거 코로나 감염 증상인건가 하며, 가슴이 철렁 내려앉는 경험을 해보셨을 텐데요. 잠깐 나오다 그치게 되면, 안도의 한 숨이 나오기까지 합니다. 주변에서 누군가 기침을 하거나, 감기 증상만 보여도 괜스레 신경이 쓰이게 되고, 엘리베이터나 공용화장실과 같이 밀폐된 공간에 들어가야 할 때면, 괜찮겠지?하는 생각을 먼저 하게 되는 것도 코로나19에 의..
코로나19가 어느덧 2년째가 되어 가고 있습니다. 전국민의 백신접종률도 목표치를 넘어서면서 위드코로나의 일환으로 일선 학교는 전면 등교가 시행되고 있지만, 수도권의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어 언제라도 온라인 수업으로 전환될 수도 있고, 학교에서 확진자가 발생하지는 않을지 불안하기만 하지요. 여기에 교직원이라는 책임감이 더해져, 코로나19의 감염 예방을 위해 누구보다도 강한 일상의 제한을 받고 있기에 나의 건강은 물론, 나도 모르게 민폐인이 되지는 않을까 하는 불안함 때문에 외출과 모임 약속을 마음 편히 잡기도 어렵습니다. 이렇듯 정상 수업과 온라인 수업의 병행으로 인해 가중되는 업무량과 일상의 제한때문에 교사분들의 스트레스는 계속 축적되어갈 수 밖에 없습니다. 학생들의 감염 예방을 위한 소독 활동도 관리해야..
사회 초년생 시절에는 입사의 기쁨과 함께, 어떤 일이든 넘치는 열정으로 업무에 최선을 다하게 됩니다. 작은 일이지만 좋은 결과를 내었을 때, 칭찬을 듣게 되면, 뿌듯함과 성취감도 느끼지만, 실수로 인해 선배나 상급자에게 혼이 나기도 하면서, 조금씩 발전해가는 사회인이 되어 갑니다. 하지만, 이렇게 의욕적으로 일하다가도 어느 순간 회의감이 밀려오거나, 무기력해지는 증상이 생기는 경우가 있는데요. 업무에 몰두하던 중이거나, 프로젝트를 마무리하게 된 직후에 갑자기 극도의 신체적, 정신적 피로감을 호소하면서, 무기력해지는 증상을 '번아웃증후군'이라고 하는데요. 탈진증후군, 연소증후군이라고도 불리며, 어떠한 일에 강하게 전념을 하던 중이거나, 완료한 직후에 급격한 무기력감에 빠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번아웃증후군은..
사람은 태어나서 처음으로 공동체를 이루고, 살아가게 되는 곳이 바로 '가정' 인데요, 어릴 적부터 함께 했던 가족이라고 해도 서로의 마음을 이해하지 못하면, 오히려 남보다 못한 사이가 됩니다. 누구보다도 가까운 생활 환경 속에서 나의 있는 그대로의 모습에 익숙해져 있는 가족이기에, 서로의 민낯을 보여도 부끄러워 할 필요가 없고, 스스럼없이 내 감정을 표현해도 되는 관계로 생각하여 때로는 다투거나, 화를 내기도 하지만, 기쁜 일이 있을 때는 함께 기뻐하고, 슬프거나 힘든 일이 있을 때, 의지하게 되는 관계이기도 하지요. 이러듯 집이라는 울타리 안에서 가족은 누구보다도 가까운 곳에서 서로를 알아가며 살아가게 됩니다. 하지만, 서로에 대한 배려가 없이 어느 한 사람 또는 각자의 감정만을 앞세우다 보면, 갈등이..
유난히 무덥고 습했던 여름이 가고 어느새 가을이 왔습니다. 아침, 저녁으로 쌀쌀해진 바람을 맞다보면, 금방 겨울이 올 것만 같습니다. 유난히 덥고 길었던 여름이 지나니, 이제 숨통이 좀 트이는 느낌인데, 어서 지나가기만을 바랬던 여름이지만, 여름이 지나 막상 가을이 오면, 유독 쓸쓸함을 느끼는 분들이 많아지기도 하지요. 점점 날씨가 추워지고 가을이 깊어지면, 유난히 쓸쓸함을 느끼시는 분들이 있는데요, 이러한 현상을 흔히 '계절 탄다'라고 표현하지만, 유난히 심한 우울감에 빠지게 되는 경우, 계절성 우울증(SAD)을 의심해볼 수도 있습니다. 특히 가을이면 왜인지모를 쓸쓸함과 고독감, 우울감으로 인해, 무기력감을 호소하거나, 사람들과의 만남에서도 즐거움을 못느끼며, 밤이 되면 더더욱 감정의 기복이 심해지기를..
빈둥지증후군이란, 자신의 정체성에 대하여, 회의를 품게 되는 심리적 현상으로, 마치 텅 빈 둥지를 지키고 있는 것 같은 허전함을 느끼게 되는 것을 말합니다. 어미새의 빈 둥지처럼 자신 또는 내 가족들의 안락한 보금자리로 믿어왔던 가정에서 자녀들이 성장해 독립을 해 나가면서, 자신은 빈껍데기 신세가 되었다는 심리적 불안과 자기 정체성에 대한 상실감이 커지는 증상입니다. 빈둥지 증후군의 증상 보통 40대 이후의 주부들에게서 많이 나타나며, 심한 경우 우울증까지 올 수 있고, 허전함과 상실감을 잊기 위해 무심코 시작했던 행동으로 인하여, 도박중독, 알콜중독, 쇼핑중독 등의 후유증에 시달리게 되기도 합니다. 치열하게 삶을 꾸려가던 중에 주변사람들이 하나 둘, 모두가 떠나고 난 뒤, 텅빈 일상을 돌아보게 되는 순..
미술 치료는 미술과 심리학이 결합된 심리 치료의 일종으로, 미술 활동을 통해 감정이나 내면의 세계를 표현하고, 기분의 이완과 감정적 스트레스를 완화시키는 방법입니다. 말로써 표현하기 힘든 느낌과 생각들을 미술 활동을 통해 표현함으로써, 과거에서 잠시 벗어나 현재의 상황에 집중하게 하여 안정감과 감정의 변화를 경험하게 하고, 내면 속에 감춰져 있던 마음을 돌아볼 수 있도록 합니다. 특히 말로써 감정이나 경험을 표현하기 어려워하는 아동은 미술활동을 통해 자신의 정서를 표현할 수 있습니다. 미술치료 대상 1. 아동 미술치료 가정폭력, 아동학대, 사고 등에 의해 심리적 충격을 받았던 아동에게 도움이 될 수 있으며, 그림을 그리거나, 만들기, 종이찢기 활동을 통해 심리적 안정을 경험하면서 말로써 표현하지 못했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