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청소년들의 범죄 행위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절도나 폭행은 물론 마약 판매, 성매매, 성폭행 등 범행의 종류가 다양해지고, 범행의 강도와 수위 또한 높아지고 있는데요. 범죄를 저지르는 연령이 어려지면서 촉법 소년(형사책임 능력이 없다고 판단돼 처벌 대상에서 제외되는 소년범) 연령을 더 낮춰야 한다는 의견도 많이 제기 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중대한 범죄 행위를 일으키는 아동 청소년들에게는 다양한 심리 정서적 문제가 발견되는데, 대표적인 것이 바로 ‘품행장애’ 입니다. 품행장애는 일시적인 일탈 행위를 넘어 다른 사람의 기본적인 권리를 반복적, 지속적으로 침해하면서 범죄를 직접 주도하거나 가담하는 모습을 보입니다. 이러한 증상들은 사춘기를 겪으면서 일시적으로 일탈을 하는 것과는 다른 개념입니다. 품행장..
코로나19 확산세가 장기화되어 가면서, 우리나라는 물론 전 세계적으로 수많은 사람들이 불편하고 불안한 시기를 보내고 있습니다. 그 중에서도 학업에 매진해야 할 학생들은 학교에 가지 못하거나, 온라인 학습을 병행하기도 하고, 학원의 휴원 등으로 인해, 정상적인 학습이 어려운 상황인데요. 초, 중, 고등학교 1학년과 대학생 새내기들은, 설레임을 안고 학교 생활에 적응하면서, 새로운 친구들과 한껏 즐거움을 만끽해야 할 시기에, 컴퓨터 모니터를 통해 만나야 하는 상황이 안타깝기만 합니다. 더군다나 대입을 준비하고 있는 수험생들은 어수선한 사회 분위기 속에서, 학습 환경 마저도 정상적이지 못해다가오는 입시시즌과 수능 시험일을 그저 불안하게 바라보고 있는 실정입니다. 코로나19 이전의 청소년 스트레스와 우울증의 주..
최근에 MBC 프로그램 를 시청하신 후, '성격기질검사'나 '웩슬러지능검사'에 대해 문의를 주시는 부모님들이 많으신데요. 이 두가지 검사 외에도 종합심리검사와 관련하여, 궁금해하시는 분들이 많아지고 있어서, 이번 주제에서는 종합심리검사가 무엇인지 안내해드리고자 합니다. 종합심리검사(풀배터리 검사)란, 개인의 인지, 정서, 성격적 특징을 중심으로 반복적이고, 지속적인 갈등 또는 어려움을 느끼는 영역과 대인관계에 있어서 심리적 반응 형태를 종합적으로 진단하고 평가하는 심리검사입니다. 아동 및 청소년 대상의 종합심리검사는, 현재 자녀의 심리 상태부터 다양한 분야별 심리적 문제를 분석하고, 확인시켜 드리는 검사인데요. 대표적으로 지능검사, 로르샤하검사, 부모검사로 이루어져, '풀배터리'검사라고 하기도 합니다. ..
청소년기는 아동에서 성인으로 전환되는 시기로, 신체의 변화가 가장 급격하게 일어나는 시기이기도 합니다. 이 시기에는 외모, 행동, 생각, 신체 기능 등 모든 면에서 자신의 변화에 민감해지는 때이다 보니, 다른 사람이나 주변 친구들과 비교를 하게 되면서, 심리적 동요가 크게 일어나게 되기도 하고, 이 때의 과도기를 어떻게 보내느냐에 따라, 성인이 되어가는 과정에 큰 영향을 주게 되기도 합니다. 이렇게 민감하고, 중요한 시기에 자신만의 이상적인 외모와 실제 자신의 외모가 일치하지 않는다고 느끼게 되면, 자신감을 잃게 되거나, 심각한 불만족감 또는 열등감에 빠지게 될 수도 있는데요. 나아가 지나친 스트레스로 인해, 자존감을 잃거나, 대인기피 증상 등을 겪게 될 수도 있고, 과격한 행동이나 빈번하게 짜증을 내는..
과거에는 길을 걸을 땐, 주변을 돌아보며 길을 찾아가기도 하고, 대중교통을 이용할 때는 이어폰을 꽂고 음악을 듣거나 책을 읽었었다면, 요즘에는 스마트폰을 보고 있는 모습이 대부분입니다. 길을 걸어갈 때도 스마트폰을 보고 있거나, 친한 사람들과 만나는 자리에서 조차, 대화보다는 스마트폰을 만지작 거리고 있지요. 스마트폰 없이 화장실을 가기도 허전하고, 외출을 하게 된다면, 무엇보다도 스마트폰을 먼저 챙기게 됩니다. 스마트폰이 우리의 일상에 자리잡게 된지는 불과 10여년 정도이지만, 이제는 한시라도 떨어져서는 안되는 꼭 필요한 물건 중에 하나가 되었지요. 카메라, 음악감상, 영화감상, 인터넷, 게임, 쇼핑 등 스마트폰 하나만 있으면 무엇이든 가능한 세상이 되다보니, 남녀노소를 막론하고 스마트폰의 의존도는 나..
사랑하는 자녀의 건강과 올바른 성장을 바라는 마음은, 부모님이라면 누구나 갖고 계실텐데요. 다른 아이보다 특별하고, 모든 면에서 뛰어났으면 하는 욕심도, 마음 한 켠에 항상 자리잡고 있기 마련이기도 합니다. 이렇게 부모님의 기대와 바램처럼, 아이가 자라주면 얼마나 좋을까요? 하지만 자녀는 태어날 때부터 부모님이 원하는대로, 만들어져 나오는 로봇이 아니기에, 저마다의 인격체로서 성장하는 과정에서 때로는 부모님의 기대에 어긋나는 경우가 많이 있게 됩니다. 이럴 때면 흔히 부부사이에서는 이런 표현을 주고 받게 되지요."누굴 닮아서 애가 저러는거야?""학교에서 나쁜애들하고 어울려 다니는거 아냐?" 자녀의 올바르지 못한 행동이나 습관을 보면, 대부분 외부적인 영향을 의심하거나, 자녀의 성격이나 관심사가 잘못된 것..
요즘에 청소년들 사이에서 자해가 유행처럼 번지고 있다고 합니다. SNS에는 자신이 자해한 사진을 올리고, 그것에 공감하는 친구들이 많습니다. 이러한 자해하는 행위를 비자살성자해라고 하며, 리스트컷증후군이라고 합니다. 자살을 위해서 한 것은 아니지만, 자신에게 해를 끼치는 행동을 한다는 것은 정신적으로 큰 어려움이 있다는 신호로 볼 수 있습니다. '패션자해'라고 들어보셨나요? 이는 습관적으로 자해를 하는 사람에게 허세를 부린다는 뜻으로 패션이라는 단어를 앞에 붙인 일종의 신조어입니다. 문제는 이 같은 말이 온라인을 통하여 퍼지면서, 자해를 위험한 행동이 아닌, 일종의 유희로 생각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요즘에 SNS를 통하여 청소년 사이에 자해가 유행하고 있다고 합니다. 분별력이 부족한 초등학생들 사이에..
최근 SNS상에서의 청소년 자해 관련 노출이 심각한 사회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청소년들은 100명 중 17.6%는 자살에 대해 생각한 적이 있고, 이 중 5.8%는 의도는 없지만 자해행동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합니다. 사실 청소년 자해는 우리나라만의 문제가 아닙니다. 연구결과에 따르면 미국의 경우 십대의 15% 정도가 자해의 경험이 한번 이상이라고 나타났으며, 영국의 경우, 2000년대 들어서 과거에 비해, 자해 행위자의 비율이 36% 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청소년 자해는 전세계적으로도 심각한 상황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자해란, 의도적으로 자신의 신체에 상처를 입히는 행동을 말하며, 보다 넓은 의미에서 자해는 자살을 시도하고자 하는 목적은 없지만, 의도적이고 반복적으로, 스스로에게 상..
현재 대부분의 청소년들은 자신의 꿈이 무엇인지 생각해 볼 겨를도 없이 성적과 스펙을 쌓기 위한 기계적인 삶을 살아가고 있습니다. 주변에서 들려오는 엄친딸, 엄친아 등의 비교잣대로 인해 친구들 조차도 추억을 나누는 대상이 아닌 경쟁의 대상이 되고 적성과 인성보다는 학생부에 그럴듯한 무언가를 더 넣기 위한 비자발적 활동에 떠밀리게 되기도 합니다. 성인들에게서 주로 나타나게 되는 번아웃증후군은 무언가에 의욕적으로 몰두하던 중에 극도의 신체적, 정신적 피로감과 무기력감을 호소하게 되는 증상으로 설명이 되는데요. 이것은 청소년들에게서도 충분히 나타날 수 있는 증상입니다. 위에서 언급되었듯이 오늘날의 청소년들은 명문대 진학이라는 목표를 두고 성적과 스펙을 쌓기 위해 잠을 줄이고, 친구들과의 어울림 보다는 봉사활동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