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학교폭력을 다룬 드라마가 큰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드라마 속 주인공은 고등학교 시절 경험한 학교 폭력으로 인해 성인이 된 이후에도 그 트라우마에서 벗어나지 못한 채, 여전히 그 고통을 오롯이 느끼며 살아가는 것으로 그려지고 있는데요. 과연 이러한 트라우마는 드라마 속 하나의 설정일뿐일까요? 많은 학교 폭력의 피해자들이 성인이 된 이후에도 과거의 상처를 안고 살아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학교폭력의 피해자들이 이러한 상처와 고통을 쉽게 떨쳐내지 못하는 이유는 폭력이 이뤄지는 시기가 신체적ㆍ정서적 발달이 이루어지는 아동ㆍ청소년기에 많이 일어난다는 점 때문입니다. 이 시기의 폭력의 경험들은 정서적 발달을 막고, 삶의 의지 마저 잃게 만드는 등 많은 트라우마와 콤플렉스로 나타나게 되며, 피해자의 인생 전반에..
근래들어 대형 화재 사고가 하루가 멀다하고 보도되고 있습니다. 언론을 통해 기사로 접하게 되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또 불이 났네, 사상자가 많은가? 하며, 안타까운 마음으로 기사를 보게 되지만, 그 사고 현장에서 생사를 오가던 분들에게는 어떤 말로도 표현할 수 없는 끔찍한 상황이었을 것입니다. 불행 중 다행으로 대형 화재나 재난과 같은 갑작스런 사고에서 살아남은 사람들은 당시에 겪었던 공포와 고통이 트라우마가 되어 남게 되는데요. 많은 사상자가 발생한 사고인 경우, 내 가족, 동료, 친구와 같이 주변사람들의 사망이 있게 되면, "나만 살아남았어..."하며 자책을 하게 되기도 합니다. 2014년에 발생했던 세월호 침몰사고는 온 국민을 큰 충격과 슬픔에 빠지게 했던 사고였지요. 이 사고로 인해 많은 학생들이 ..
2019년 5월에 헝가리의 수도 부다페스트에서 유람선과 크루즈선과의 충돌사고로, 한국인 관광객의 많은 인명피해가 있었는데요. 이 사고로 인해 많은 국민들이 함께 비통해하며 추모하기도 했었습니다. 이처럼 어떠한 사건으로 인하여, 인명피해가 발생하는 뉴스를 접하게 되면, 본인이 겪은 사고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마치 내가 겪은 것처럼 걱정하며, 불안해 하거나, 슬퍼하는 분들을 볼 수 있습니다. 2014년 4월에 발생했던 세월호 사건 역시, 너무도 많은 학생들의 사망, 실종 사고로 기억되며, 많은 국민들이 오랜 기간동안 안타까움과 슬픔에 빠져 있었습니다. 이로 인해 단체 여행 등을 하게 될 경우, 가족 여행을 가더라도 1대의 자동차나, 같은 비행기로 가기보다는, 인원을 나누어서 이동하려는 분산 이동 분위기가 형..
여성의 10명 중 1명, 남성의 20명 중 1명은 살아가면서 외상후 스트레스가 생긴다고합니다. 그 중 절반은 1년 이내에 증상이 해소되지만, 증상이 심한 경우 오랜 기간 동안 지속되기도 합니다. 특히, 인명을 구조하는 직업을 가진 소방관분들은, 업무의 특성상 일반인이 경험하지 못하는 극한의 상황을 겪으며, 정신적, 육체적으로 엄청난 스트레스에 시달리게 되는데, 소방관 3명 중 1명이 외상후 스트레스(PTSD)로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고, 순직한 소방관보다 자살한 소방관의 수가 더 많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경찰관분들 역시 폭력과 폭언에 노출되거나, 잔인한 사건 현장과 험악하고 공포스러운 상황에서 사건, 사고의 해결을 위해 고군분투하다 보면, 심각한 트라우마에 시달리게 될 수 밖에 없습니다. 외상후 스트레스..
이 세상에는 정말 다양한 사람들이 다양한 경험을 하면서 살아가게 됩니다. 누구보다 평온하게 하루하루를 보내는 경우도 있을 것이고, 꽤 즐거운 하루를 보내는 분들도 많으실 것 같습니다. 그러나 누구나 이렇게 평범하고 행복한 기억만 있는 것은 아니겠죠? 누구나 나쁘거나 슬픈 일도 겪습니다. 그리고 안타깝게도 때로는 견딜 수 없을 만큼 고통스럽고, 끔찍한 일에 부딪혀 고통스러워하기도 합니다. 심각한 사건을 경험하게 되면 그 감정에 매몰되어 쉽게 일상으로 돌아오지 못하는 경우를 흔히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라고 부릅니다. 다른 말로는 '트라우마'라고도 하는데요.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가 생기는 요인은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전쟁이나 자연재해, 사고, 성폭력, 폭행, 고문 등과 같은 두렵고 충격적인 사건을 직접..
마음이 불안해 본 적이 없는 사람이 있을까요? 미래에 대한 걱정과 두려움, 인간관계 속에서 겪게 되는 스트레스 등 다양한 원인이 우리를 괴롭히기도 하고, 잊혀지지 않는 상처나 기억 때문에 어려움을 겪는 분들도 계십니다. 불안장애는 범불안장애, 사회공포증, 외상 후 스트레스, 공황장애 등이 모두 포함되는 것으로, 병적일정도의 불안함으로 인해서 심리적으로 고통을 느끼게 되는 증상인데요. 인구의 25% 정도가 불안장애를 경험하고 여성이 남성보다 약 2배 정도 많이 겪게 된다고 하며, 심한 경우 우울증도 동반되는 경우가 많지요. 불안장애의 원인은 불현듯 과거의 상처나 고통이 떠오르는 상황을 겪게 되거나,닥쳐 올 어떠한 현실로 인해 심신이 불안정해지기도 하며, 특정한 상황에 극심한 공포심을 느끼는 경우도 불안장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