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부는 서로에 대한 사랑의 감정으로 시작해서, 신뢰와 배려하는 마음으로 살아가게 됩니다. 하지만, 어느 순간 서로에 대한 믿음과 신뢰가 깨지게 되면, 배우자의 모든 행동 하나하나에 의심을 품게 되는데요. 때로는 배우자에 대한 과도한 집착으로 인해, 스스로 만들어가는 망상에 의해서, 사소한 표현이나 행동만으로도 오해를 하거나, 의심 자체를 진실로 간주하며 억지를 부리게 되기도 합니다. 외도의 상처로 인해 배우자에 대한 믿음이 꺾이게 되면, 눈에 보이지 않는 순간 부터 배우자에 대한 의심과 불안한 심리가 반복되면서 스스로도 지쳐가게 될 수도 있는데요. 이러듯 배우자에 대한 의심은 오해가 오해를 낳듯이, 부부 갈등의 문제가 반복될 수 밖에 없습니다. '의처증'은 남편이 아내를 의심하는 경우이고, '의부증'은 ..
가끔씩 TV에서 뉴스를 보게 되면, 너무 사랑했다는 이유로, 사랑했던 이성을 집요하게 스토킹을 하거나, 감금, 폭행을 하며 자신만의 공간에서 소유하고자 하는 경우도 있고, 심각하게는 살인까지도 하는 사람들에 대한 판결에서 심신미약이란 이유로 감형이 되거나 참작이 되는 경우가 있지요. 특히 요즘에는 이러한 기사가 자주 등장하면서, 많은 분들께서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으며, 불안해 하시는 분들이 많으십니다. 오늘은 정신분열 스펙트럼의 한 유형인, 망상장애에 대해서 알아보는 시간을 가지겠습니다. 망상장애란? 망상장애는 편집증(paranoia)이라고도 하며, 쉽게 변하지 않는 잘못된 믿음인 망상이 주 증상으로 나타나는 질병을 말합니다. 망상은 한가지만 있을 수도 있고, 여러개의 망상이 동시에 나타날 수도 있..
예전에 TV프로그램에서 쓰레기를 버리지 못하고 계속 수집하여 집안을 온통 쓰레기로 가득한 집이 방송 매체를 통해 소개된 적이 있었습니다. 이렇게 물건에 대한 집착이 강해서 쓸모없는 물건임에도 불구하고 사거나 모으며 버리지 못하는 사람을 '호더'라고 지칭하고 있습니다. 이런 호더장애는 강박장애의 일종으로 저장강박장애, 저장강박증후군이라고하며 사용 여부에 관계없이 버리는 것에 대한 불쾌함과 두려움을 느끼게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누군가가 본인 허락 없이 물건을 버리면 스트레스로 인해 분노를 참지 못하거나 자살을 시도할 만큼 매우 극단적 행동을 보이기도 합니다. 저장 강박증 디오게네스 증후군이라고 불리는 저장강박증은 일반인들에게 잘 알려지지 않은 일종의 질병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극심한 자기부정, 은둔 성향..
혹시 '편집증'이라는 말 들어보셨나요? 정신적 질환으로서 TV 등의 매체에 종종 등장하면서 많은 분들이 들어 보셨을텐데요. 편집증은 흔히 망상장애라고 하는 정신적인 질환으로 괴이하지 않은 망상이 주 증상입니다. 겉으로 보기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어 보이지요. 다른 정신과적 질환보다는 사회적 직업적 기능이 상대적으로 유지되는 경향을 보여 일상생활에 문제가 없고 성격이나 외모에 있어 뚜렷한 문제가 보이지는 않지만, 의심스럽고 적개심이 많고 다소 이상하고 기묘하게 보일 수도 있습니다. 특별히 일상에 문제 되는 것이 없다면 망상장애를 굳이 치료할 필요가 있을까 하는 분들 계실 것으로 보는데요. 망상의 증상이 심해지면 사고에 문제가 생길 수 있습니다. 인간이 가지고 있는 정신 기능 중에 하나가 사고 기능인데 내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