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면증후군, 스스로를 인정하지 못하는 나 자신에 대한 부정 [부천심리상담센터 마음소풍]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에서는 최근 ‘서준맘’ 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방송인 박세미씨가 출연했는데요.

 

방송에서 그는 “현재 그토록 원하던 성공을 이뤘는데 그걸 전혀 즐기지 못하고 오히려 지금 더 두렵다.

현재 이룬 성공은 운이 70~80%이상이라고 생각한다” 고 고백했습니다.


이에 대해 오은영 박사는 “재능과 노력 끝에 얻은 정당한 성공임에도 운으로 얻어졌다고 생각하는 것을 ‘가면 증후군’ 이라고 한다”고 말했습니다.

 

가면증후군, 스스로를 인정하지 못하는 나 자신에 대한 부정 [부천심리상담센터 마음소풍]

또한 해외 유명 배우 나탈리 포트먼이나 조니 뎁의 딸 릴리로즈 뎁 또한 자신의 가면 증후군을 호소하기도 했는데요. 

 

나탈리 포트먼은 하버드 대를 졸업하고 6개 국어를 할 수 있을 정도로 지성을 갖춘 배우로 유명합니다.

 

그러나 자신의 역량이 다른 하버드대 학생보다 떨어질 것으로 생각해 대학을 다니는 내내 자신을 증명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고백하기도 했습니다.

 

이처럼 마치 본인이 이룬 성과나 본인을 바라보는 주변 사람의 시선이 실제 역량보다 과분하고 부풀려져 있다고 여기는 것을 ‘가면 증후군(Imposter Syndrome)’ 이라고 합니다.


이 증후군은 성공한 사람이나 유명인 뿐만 아니라 일반인들 중에서도 증상을 느끼는 사람이 꽤 흔하다고 하는데요.

 

업무 관리 플랫폼 기업 아사나(Asana)의 조사에 따르면 전 세계 지식 근로자 중 62% 정도가 가면 증후군을 경험한 적이 있다고 답했습니다.


이번 주제에서는 자신의 성공이나 성과에 대해 끊임없이 의심하고 불안해하는 가면증후군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가면 증후군의 증상


가면 증후군은 누구나, 꽤 많은 사람이 겪고 있습니다.


갑자기 사회적 위치가 높아졌거나 성공한 사람들은 물론, 다른 사람보다 덜 노력했는데 취업에 성공한 사회초년생, 아이에게 부족하다고 느끼는 부모 등도 가면 증후군을 겪습니다.

 

다양한 사람이 겪는 만큼 증상도 다양하기도 한데요. 몇 가지 대표적인 증상들을 알아보겠습니다.

 

 

자신에 대한 칭찬 부정

가면 증후군의 가장 흔한 증상 중 하나는 자신에 대한 칭찬을 받아들이지 못하는 것입니다.


스스로 성공할 자격이 없다고 강하게 믿기 때문인데요. 주변에서 칭찬을 해도 빈말이라고 생각하거나, 운으로 성공했을 뿐이라고 여기게 됩니다.


또한 앞으로 점점 다른 사람들의 기대에 못 미칠 것이라는 생각에 사로잡혀 도전을 주저하게 되기도 합니다. 

 

불가능할 정도로 높은 기준 설정

주변의 기대에 맞게 완벽해야 한다는 생각 때문에 불가능할 정도로 높은 기준을 설정하기도 합니다.

 

기준이 너무 높기 때문에 업무를 시작할 때부터 부담을 갖기 시작하고, 그로 인해 오히려 업무를 미루는 버릇이 생기기도 합니다.

 

스스로 설정한 목표를 달성하지 못하면 실패했다고 생각해 자괴감에 빠지기도 합니다.

 

 

타인과의 끊임없는 비교

주변 인식에 민감해져 끊임없이 타인과 성과를 비교하는 경향도 생기게 됩니다. 동시에 스스로 가지고 있는 장점을 과소평가 하기도 합니다.

 

가면 증후군의 원인은? 


그렇다면 가면 증후군은 대체 왜 나타나는 것일까요?


고대 구로병원 정신건강의학과 한창수 교수는 “근본적인 원인은 내부의 열등감”이라며 “잘 해낼 거라는 믿음이 없어, 실패했을 때 받을 충격을 본능적으로 완화하기 위한 일종의 ‘방어기제’ 로도 볼 수 있다”고 말합니다.

 

또한 가면 증후군은 개인의 자존감 문제만은 아닐 수 있습니다.


집단이 요구하는 것을 중요하게 여기는 사회일수록 진정한 자신 보다는 사회와 집단이 원하는 모습을 보이기 위해 누구든 노력하게 됩니다.

 

면 증후군은 진정한 자기 자신을 찾아가고 싶다는 무의식의 신호로 볼 수도 있습니다. 


이렇듯 사회에서 자신의 진짜 모습을 받아들이지 못 할 까봐 자신을 드러내는 것을 두려워하고 진정한 자신의 모습을 보여주지 못 해 가면 증후군이 나타날 수도 있습니다.

 

가면 증후군을 극복하려면?


가면 증후군 증상에서 벗어나려면 일단 진정한 자기 자신을 찾는 것이 중요합니다.


스스로 자신의 성공을 인정하는 노력을 해야 하고, 그간의 성과와 주변 사람들의 칭찬을 긍정적인 시각으로 바라보려는 게 중요합니다.

 

또한 본인의 성과나 성공을 평가절하 하지 말고 남들과 비교하지 않으려고 끊임없이 노력해야 합니다.

 

1) 구체적인 계획표 짜기

이루기 힘든 큰 목표를 설정하지 말고 1년 단위, 10년 단위 등으로 승진하고 싶은 직급이나 성취하고 싶은 업무 목표 등 구체적인 계획을 세우는 것이 좋습니다.

 

중요한 것은 허무맹랑한 꿈이 아닌 현실에서 실현이 가능한 계획을 짜는 것입니다. 계획을 세운 뒤에는 현재만을 바라보고 그날, 그날 하루에 집중합니다.


또한 작은 목표를 달성했을 때에는 자기 자신을 축하하는 시간을 가짐으로써 자신감을 높이는 것이 좋습니다.

 

2) 멘토 찾기

실질적으로 현실성 있는 조언을 해 줄 수 있는 사람을 찾는 것도 좋은 방법 중 하나입니다.


이를 통해 본인 스스로 단점이라고 단정했던 생각을 개선할 수 있습니다.


자기 스스로 의문이나 의심이 들 때마다 멘토의 말을 통해 자신에 대한 긍정적인 생각으로 전환할 수 있으며 자괴감에 빠지는 것을 방지할 수 있습니다.

 


3) 칭찬 노트 적기

가면 증후군을 앓고 있다면 스스로 가지고 있는 장점은 사소하고 가볍게 생각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이 때는 스스로의 장점을 인정하는 노력이 중요합니다.


자신이 가지고 있는 능력과 장점을 찾으려고 애쓰고, 그간의 성과나 주변 사람들의 칭찬 등을 적어 내려간다면 다른 사람과의 비교를 멈추고 자신감을 향상 시키는데 효과적일 수 있습니다.

 

4) 그만 미루기

가면 증후군 증상이 있는 사람들은 자주 일을 미루는 경향이 있습니다.


완벽하게 잘 해야 한다는 마음으로 업무가 부담스럽게 느껴지고 실패할까봐 두렵기 때문인데요.


업무를 미루게 되면 오히려 급하게 일을 처리하게 되기 때문에 만족하지 못할 결과물을 낼 가능성이 커집니다.

 

일단 미루지 말고 시작하는 습관을 기르는 것이 중요합니다.

 

가면 증후군은 업무를 해나가면서 계속적으로 성과를 보이고 성공이 지속 될 경우 자신의 능력을 점차 믿게 되면서 자연스럽게 사라지기도 하기 때문에 증상이 심하지 않다면 상담이나 치료를 꼭 받을 필요는 없습니다.


하지만 •강박적으로 완벽주의자가 되려고 자신을 몰아세우거나• 불안감이 계속되거나•기분 변화가 심하거나• 식욕이나 수면 등 일상생활 패턴에 변화가 생긴다면 심리상담이나 치료를 받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가면 증후군 증상을 방치하게 되면 우울증, 불안장애 등 정신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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