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들은 아무렇지 않게 살아가는데 유독 나만 걱정이 많다는 생각 든 적 있으신가요?어떤 일을 시작하기 전 일을 끝내지 못할 것 같다던지, 실수를 하면 어떡하지와 같은 생각으로 남들보다 더 많은 스트레스를 받고 있으신가요?아무 이유 없이 찾아 오는 불안은 잘하고 있던 일을 못하게 만들고, 생활을 어렵게 만들 정도로 힘들게 하기도 하는데요.이러한 증상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은 걱정과 고민이 지나치게 많으며 잠도 잘 못 자고, 주변의 자극에 극도로 예민해지게 되면서 짜증을 자주 내고 집중하는 것도 힘들어하며, 어지럽거나 땀을 흘리는 신체적 증상을 보이기도 합니다.이번 주제에서는 불안장애 중에서도 범불안장애(generalized anxiety disorder)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범불안장애란?범불안장애..
현대 사회에서는 소셜 미디어가 발달하면서 미디어 속 타인의 ‘이상적인 외모’와 자신의 외모를 비교하는 사람들이 많은데요. 소셜 미디어 속의 멋진 외모를 가진 사람들을 보게 되면 정작 거울 속의 나 자신은 부족해 보이고 단점이 부각되어 보이기도 합니다. 이와 같은 행동이 심해져 자신의 외모를 지나치게 비난하고 자책하는 모습을 보이거나, 남들에게 자신의 외모를 돋보이게 하기 위해 남을 끊임없이 의식하며 과도한 성형수술 등에 집착에 가까운 강박을 보이기도 한다면 신체이형장애를 의심해 봐야 합니다. 신체이형장애 (Body Dysmorphic Disoder)란?신체이형장애(Body Dysmorphic Disoder)는 강박 및 관련 장애의 하위 범주로 다른 사람이 보기에는 미미한 외모의 결함에 대해 과도하게 ..
주변에 살펴보면 연인사이에서 상대방의 ‘과거’를 의심하거나 계속 궁금해 하는 심리를 가진 사람들을 찾아볼 수 있습니다. 이러한 사람들은 단순히 궁금해 하는 단계에 그치지 않고 상대방의 사생활을 비도덕적인 방법을 통해서까지 캐내려고 하는 행동을 보이기도 하는데요. 이와 같은 증상을 보이는 사람들을 편집성 성격장애(Paranoid Personality Disoder, PPD) 일명 편집증이라고 부릅니다. 편집증을 갖고 있는 사람들은 다른 망상장애나 조현병 환자들과 다르게 일상생활에 전혀 문제가 없고 성격이나 외모에 있어서도 큰 문제를 보이지는 않지만 평소 의심이 많고 적개심이 많아 평범한 사람들과는 차이를 보일 수 있습니다. 편집증이란?편집증이란 타인에 대한 편견을 고집하는 정신질환으로 타인이 자신에게 피..
평소 감정의 기복이 심해 순식간에 분노에 휩싸이다가 다음에는 심한 우울감이 느껴지기도 하고 또는 무감각함에 빠져드는 사람, 주변에서 혹은 내가 여기에 해당된다면 경계성 인격장애가 아닌지 의심해 봐야 합니다. 경계성 인격장애(Borderline personality disoder)란? 경계성 인격장애는 자아상, 대인관계, 정서가 불안정하고 충동적인 특징을 갖는 성격장애입니다. 스스로나 타인에 대한 평가가 일관되지 않고 변화무쌍한 모습을 보이며, 환자의 정서가 정상에서부터 우울, 분노를 자주 오가며 충동적이기 때문에, 환자의 60~80%가 자살 시도를 경험할 정도로 자살과 관련된 행위도 잦은 편입니다. 연세대 강남세브란스병원 석정호 정신건강의학과 교수가 10년간 국가 데이터베이스를 분석한 결과, 경계성 인격..
자기 자신을 아끼고 사랑해주는 적절한 자기애는 높은 자아 존중감으로 연결되어, 매사에 긍정적 활력을 불어넣어 일상생활에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자기사랑이 도를 넘어, 자신이 남들보다 매우 잘났다고 생각하거나, 자신의 의견만이 항상 옳다고 여기는 등 지나치게 자기를 특별하게 생각하여, 남을 지치게 하는 사람은 ‘자기애성 성격장애’ 로 의심할 수 있습니다. 자기애성 성격장애란? ‘나르시시스트적 성격장애’라고도 불리는 자기애성 성격장애는, 자신이 최고라고 생각하고, 남들에게 주목받지 못하면 자신을 형편없다고 느끼는 정신과적 질환 ‘성격장애’의 일종입니다. 자기애성 성격장애의 유병률은 전인구의 1~6% 정도이며, 여성보다 남성에게 더 많이 나타난다고 보고하고 있습니다. 이들은 자기의 독특함을 높..
갈등을 피하기 위해 억울하고 분한 상황이 있어도 참고 넘겨야 할 때가 많죠. 가슴이 답답하고 분노를 참을 수 없는 상황이 생길 때가 있지만 ‘참으면 복이 온다’ 고, 스스로 위로하며 끓어 오르는 속을 달래는 일이 많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화를 참기만 하고 제때 스트레스와 분노를 해소하지 못하면, 마음은 물론 몸까지 병들어 ‘화병(火病)’이 생길 수 있습니다. 화병이라고 하면 정확한 진단명이라기 보다는, 한국인에게만 나타나는 고유의 증상으로 치부하기 쉬운데요. 화병은 억울하고 분한 감정을 오래 간직하면 발생한다고 하는데요. 이는 감정적으로도 힘들지만 신체 및 정신건강에도 악영향을 끼치게 됩니다. 오늘은 한국인의 질병 이라고 불리는 화병과 그 해결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화병 (hwa-byung, 火病) ..
일상생활에서 업무나 학업에 집중이 어렵거나 산만함을 느껴 보신 분들이라면 한번쯤 ADHD(주의력 결핍-과잉행동 장애)를 의심해보셨을 겁니다. 하지만 집중하기 어렵고 산만함을 느끼는 이유가 ‘공상’ 때문이라면, ADHD가 아닐 수도 있는데요. 또, ADHD 진단을 받은 사람 중 일부는 이 증후군에 의한 증상일 수도 있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고 합니다. 부적응 백일몽 (Maladaptive Daydreaming) - 공상에 의한 집중력 저하 이 증후군이란 바로 '부적응백일몽(Maladaptive Daydreaming) 증후군'입니다. 부적응백일몽 증후군은 2002년 Eli Somer 박사가 만든 용어로, 과도한 공상에 빠져 인간관계 및 직장〮학업 활동을 정상적으로 유지할 수 없는 상태를 말합니다. 이 증후군을..
우리나라의 반려동물 인구는 1500만명으로 추산됩니다. 이는 4가구 중 1가구는 반려동물과 함께살아간다는 뜻인데요. 이처럼 최근에는 반려동물을 키우는 인구 수가 늘면서 반려동물이 세상을 떠난 뒤, 이로 인한 정신적 어려움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지난해 방송된 한 프로그램에서 오은영 박사도 반려견을 잃었을 때, 힘들었던 경험담을 이야기하며 눈물을 흘리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는데요. 이처럼 반려동물이 사망한 후에 겪는 상실감 슬픔 등의 정신적 어려움을 ‘펫로스 증후군(pet loss syndrome)’이라고 합니다. 펫로스 증후군은 무엇이며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요? 펫로스증후군 (pet loss syndrome)이란? 펫로스 증후군이란 사랑하는 가족 같았던 반려동물이 내 곁을 영영 떠나가게 되..
최근 전 여자 펜싱 국가대표 남00씨의 재혼 상대였던 전00씨의 사기행각이 드러나면서 많은 사람들이 충격을 받고 있는데요. 그 동안 전씨는 온갖 방법을 동원해 직업, 가족관계, 재산 심지어 성별까지 속여왔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일각에서는 전씨가 ‘리플리증후군’이 아닐까 하는 의심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리플리증후군이라는 이름은 패트리샤 스미스의 소설 의 주인공 이름에서 유래되었는데요. 소설 속 리플리는 습관처럼 거짓말을 해오다가 결국 자신이 한 거짓말을 현실로 받아들여, 자신이 꾸며놓은 환상 속에서 살아가게 된다는 내용입니다. 이처럼 사소한 거짓말로 시작하여 자신의 모든 것을 거짓으로 포장하고, 자신조차도 그 거짓말이 현실이라고 믿게 되는 '리플리증후군'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리플리 증후..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에서는 최근 ‘서준맘’ 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방송인 박세미씨가 출연했는데요. 방송에서 그는 “현재 그토록 원하던 성공을 이뤘는데 그걸 전혀 즐기지 못하고 오히려 지금 더 두렵다. 현재 이룬 성공은 운이 70~80%이상이라고 생각한다” 고 고백했습니다. 이에 대해 오은영 박사는 “재능과 노력 끝에 얻은 정당한 성공임에도 운으로 얻어졌다고 생각하는 것을 ‘가면 증후군’ 이라고 한다”고 말했습니다. 또한 해외 유명 배우 나탈리 포트먼이나 조니 뎁의 딸 릴리로즈 뎁 또한 자신의 가면 증후군을 호소하기도 했는데요. 나탈리 포트먼은 하버드 대를 졸업하고 6개 국어를 할 수 있을 정도로 지성을 갖춘 배우로 유명합니다. 그러나 자신의 역량이 다른 하버드대 학생보다 떨어질 것으로 생각해 대학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