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병 (분노증후군), 더 이상 참아내기 힘든 감정 [부천심리상담센터 마음소풍]

갈등을 피하기 위해 억울하고 분한 상황이 있어도 참고 넘겨야 할 때가 많죠.


가슴이 답답하고 분노를 참을 수 없는 상황이 생길 때가 있지만 ‘참으면 복이 온다’ 고, 스스로 위로하며 끓어 오르는 속을 달래는 일이 많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화를 참기만 하고 제때 스트레스와 분노를 해소하지 못하면, 마음은 물론 몸까지 병들어 ‘화병(火病)’이 생길 수 있습니다.

 

화병 (분노증후군), 더 이상 참아내기 힘든 감정

화병이라고 하면 정확한 진단명이라기 보다는, 한국인에게만 나타나는 고유의 증상으로 치부하기 쉬운데요.


화병은 억울하고 분한 감정을 오래 간직하면 발생한다고 하는데요.

이는 감정적으로도 힘들지만 신체 및 정신건강에도 악영향을 끼치게 됩니다. 


오늘은 한국인의 질병 이라고 불리는 화병과 그 해결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한국인의 질병 이라고 불리는 화병

화병 (hwa-byung, 火病)


 

미국정신의학협회에서 출판한 정신질환 진단 및 통계 편람 권위 서적인 'DSM-4'에서 화병은 한국의 문화에 관련된 특유환 질환으로 이를 hwa-byung이라는 한국식 표기로 등재한 적이 있으나, 'DSM-5'에서는 분노증후군의 일종으로 다루고 있습니다.

 

화병은 분노, 억울함 등의 부정적 정서가 누적돼 생기는 병으로 '울화병(鬱火病)', '심화병(心火病)', '속병'이라고도 합니다.


일반적으로 숨 막힘, 두통, 몸과 얼굴의 열기, 소화장애, 목에 뭔가 걸린 것 같은 느낌 등 신체화 증상을 보이며 ‘화가 치밀어 오른다’ 라는 느낌을 느끼기도 합니다.

 

불면증이나 만성적인 분노가 생기며, 분노 감정을 방치하면, 분노 대신 무기력과 우울감을 함께 느끼는 경우도 있습니다.

 

화병 (hwa-byung, 火病)

화병 자가진단법



아래 항목 중에서 두 가지 이상 해당되면 화병 가능성이 있습니다.

항목들은 자가진단일 뿐 증상이 나타난다면 전문가에게 상담과 진료를 받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 밤에 잠을 못 자고 자주 깨거나, 자고 나도 개운하지 않다.
  • 예민하고 사소한 일에도 짜증이 난다.
  • 머리가 아프다   
  • 소화가 잘 안 된다.
  • 숨찬 기운이 올라오거나 숨이 차다.
  • 화가 나면 얼굴에 열이 오르거나, 온몸에 열이 나면서 발끝까지 뜨거워진다.
  • 가슴이 두근거리거나 벌렁거린다.
  • 만사가 귀찮고 의욕이 없다.
  • 명치끝에 돌덩이가 뭉쳐 있는 것 같다.
  • 혓바늘이 돌고 음식을 삼키기가 힘들다.
  • 아랫배가 따갑고 아프다
  • 목 안에 뭔가가 차 있거나 걸려 있는 것 같다.

화병 자가진단법

화병의 원인과 증상


 

화병과 우울증, 분노조절장애는 증상이 유사하지만 구별되는 점이 있습니다.

 

사소한 일에도 분노를 표출하는 분노조절장애와 달리, 화병은 오랫동안 쌓인 화가 신체적인 증상으로 나타나는 것이며, 우울증과도 헷갈리기 쉽지만 화병은 억울함을 하소연하고 표현하려 한다는 점에서 우울증과 차별화 됩니다.


화병은 한국인에게서 많이 관찰되기는 하지만, 분노라는 감정이 원인이기 때문에 한국인만의 병은 아닙니다.

국제사회에서는 ‘분노증후군’으로 설명하고 있습니다.

 

화병의 원인과 증상

자주 언급되는 화병의 원인으로는 가족 간의 갈등, 사업실패, 사기 등이 있습니다. 


특히 갱년기 여성의 경우 오랜 시간 참아온 화를 억제하지 못해 화병에 걸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최근 들어서는 학업 스트레스가 과도한 10대 학생에게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기도 한데요.

청소년기에는 화를 통제하기가 어려워 신체적 증상 외에도 공격적인 행동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또한 과중한 업무와 직장 내 대인관계로 인한 스트레스, 휴가나 연차 사용에 대한 부담감으로 인해 직장인들도 화병에 시달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실제로 고용노동부 직원을 대상으로 한 통계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 고용노동부 직원 중 화병 진단을 받은 직원은 2017년 43명에서 2022년 163명으로 5년간 약 4배가 늘었다고 합니다. 

 

청소년기의 스트레스는 공격적 행동으로 나타날 수도

화병 예방 및 극복방법


 

화병은 ‘다들 이 정도는 참고 산다’는 사회적 분위기 때문에 병이라고 생각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고, 워낙 증상이 다양하기 때문에 다른 심리적 어려움이나 질환으로 혼동하기도 쉽습니다. 

 

화병 증상의 완화를 위해서는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간단한 방법으로는 친구와 대화를 하거나, 주의를 끌 만한 재미난 일에 몰두 하는 것도 좋습니다.


또 스트레스 완화와 분노 조절에 좋은 활동으로 ‘명상’이 있습니다.

조용한 자세로 호흡에만 주의를 기울이면 스트레스 해소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화병 예방 및 극복방법

화병을 예방할 수 있는 수칙으로는

  • 자신의 감정에 휘둘리지 않으면서 현재에 머무는 것을 연습하고
  • 화가 나는 상황으로부터 잠시 피할 수 있는 나만의 방법을 미리 설정
  • 회복할 수 있는 시간과 장소, 인물, 행위 등도 미리 설정하고
  • 그날의 문제는 그날 해결하는 것을 원칙으로 분노와 함께 잠들지 않도록 합니다. 

화병 (분노증후군), 더 이상 참아내기 힘든 감정 [부천심리상담센터 마음소풍]

화병은 치료가 필요한 병입니다.

 

화병으로 진단을 받았거나, 의심이 된다면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치료를 해야 합니다.

화는 스스로 다스리는 것이 최선이라고 여겨지기도 합니다.

 

다만 다스린다는 것이 무조건 참는 것을 뜻하지는 않습니다.

분노를 표현할 때 자신의 감정에 휩싸이지 않으면서, 자신이 분노하고 있다고 전달 할 수 있어야 건강한 정신과 신체를 유지하며 살아갈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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