착한아이증후군, 지나친 배려와 거절이 어려운 착한사람 콤플렉스

최근 방송된 ‘요즘 육아-금쪽 같은 내새끼’에서는 엄마만 보면 슬퍼지는 5세 아들의 사연이 공개 되었는데요.

 

평소 밝은 성격에 한글도 다 뗄 정도로 공부도 잘 한다는 금쪽이는 엄마와 둘이 있기만 하면 하루 종일 눈물을 흘리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그러나 바깥 외출에서는 집에서 우는 모습을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의젓한 모습을 보여주고, 할머니와 둘이 있을 때에도 엄마와의 약속을 철저히 지키는 모습을 보여주는데, 이러한 금쪽이의 기특한 모습에 모두들 놀란 기색이 가득했습니다.

 

착한아이증후군, 지나친 배려와 거절이 어려운 착한사람 콤플렉스 [부천심리상담센터 마음소풍]

이에 오은영 박사는 “나이에 맞지 않게 지나치게 배려심이 높다” 며 우려를 표했고 ‘착한아이 증후군’을 언급했습니다. 


이처럼 ‘착한 사람으로서의 이미지를 유지해야 한다는 생각이 일종의 강박처럼 느껴지는 증상’을 ‘착한아이 증후군’ 또는 ‘착한사람 콤플렉스’ 라고 하는데요.


이러한 증후군은 아이들뿐만 아니라 성인에게서도 나타나기도 하는데 누군가의 부탁을 거절하기 힘들거나 다른 사람의 이야기를 끊는 것을 매우 어려워하는 성인들도 ‘착한 아이 증후군’이 아닌지 의심해봐야 합니다.


이번 주제에서는 ‘착한아이 증후군’과 관련해서 이야기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착한아이 증후군이란?


‘착한아이 증후군’이란 부정적이라고 생각되는 생각이나 정서를 감추고 부모나 타인의 기대에 순응하는 착한 아이가 되고자 하는 아동의 심리상태를 말합니다.

 

이와 같은 증상이 성인 시기까지 지속될 경우 ‘착한 사람 콤플렉스’라고 불리기도 합니다.

 

성인기에 ‘착한사람 콤플렉스’ 를 겪는 사람들은 어른이 되었지만 여전히 자신의 감정을 솔직하게 표현하지 못하고, 타인에게 착한 사람으로 남기 위해 또는 타인에게 인정받고 사랑 받고 버림받지 않기 위해 자신의 욕구나 소망을 억압하면서 지나치게 노력하게 됩니다.

 

이러한 노력이 지나치게 되면 내면은 욕구를 억제하고 희생하는 데 따르는 우울증을 경험하기도 합니다. 

 

착한 아이 증후군의 원인


‘착한 아이 증후군’은 부모와 정서적인 관계를 제대로 맺지 못한 아이들에게서 나타나는데요.


아이는 부모의 말을 듣지 않으면 부모가 자신을 사랑하지 않을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에 떨게 됩니다.

 

이러한 이유로 인해 스스로 ‘착한 아이’ 를 연기하게 됩니다.


이렇게 착한 아이 증후군을 겪는 아이들은 부모에게 관심과 인정을 받기 위해서 신나게 뛰고 싶어도 뛰지 못하고, 울고 싶어도 울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렇게 착한 아이를 연기하는 아이의 심리적 밑바탕에는 ‘착하지 않으면 사랑 받지 못한다’는 신념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따라서 착한 아이가 되기 위해 타인의 눈치를 보는 것, 부모와 같은 중요한 사람들의 요구에 순종적으로 반응하는 것이 필수가 되기도 합니다.

 

착한 아이 증후군을 만드는 부모의 행동과 환경적 원인



1.    자녀의 성과를 인정해주지 않고 비난하는 부모
2.    주 양육자가 아이의 감정을 억압함.
3.    죄의식을 주입하는 양육방법
4.    어리광을 부리거나 의존하면 주 양육자가 회피하거나 스스로 못한다며 비난함
5.    부모가 자녀에게 의존적이라서 아이가 부모를 돌보는 형태
6.    아이가 위험한 상황에 처해 있어도 스스로 해결하도록 강요하는 부모
7.    아이가 자신의 의견을 표현하지만
        ‘네가 뭘 알아.’ ,
        ‘넌 아직 어려서 안돼’ 와 같이 선택을 억압하고, 독립성과 순종 사이에서 혼란을 주는 행동
8.    또래에 맞지 않는 놀이나 학습을 할 때에만 부모가 만족하는 행동

 

이와 같은 요소들이 ‘착한아이 증후군’ 형성에 영향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착한아이 증후군’의 증상



‘착한아이 증후군’을 가진 아동의 부모들은 짜증이나 분노와 같은 자연스러운 욕구나 감정에 대해서 항상 부정적인 것으로 평가하며, 공공장소에서 예의 없는 행동을 하거나 소리를 지르는 것, 부정직하거나 거짓말 하는 것 등 나쁜 행동에 대해 정확하게 정의를 내리고 자신의 아이가 이러한 행동을 하지 못하도록 엄격하게 제한하고 교육하게 됩니다.


그로 인해 아이들은 자신이 원하고 생각하는 대로 자유롭게 표현하기 보다는 부모가 정한 기준에 부합되는 착한 아이가 되고자 자신을 억압하고 위축된 태도를 보이게 되는데요.


이런 아이들은 겉으로 보기에는 얌전하고 착한 모범생인 것 같지만 내적으로는 자신감이 결여되고 희생자로 자신을 정의하게 됩니다.

 

이러한 증상들은 성인이 되어서도 나타나게 되는데요.


타인의 행동을 지적하거나 조종하고자 할 때 자신을 위한 것이 아니라 상대방을 위한 것임을 강조하거나, 자신에 대한 부정적 평가에 대해 민감한 반응을 보이기도 합니다.


더불어 희생자로서의 역할을 지속하기 위해 타인이 자신에게 상처를 주고 있다고 생각하고, 공감능력이 결여되어 앞에서는 비판을 하지 못하지만 뒤에서 상대방을 비난하는 것과 같은 행동을 보입니다.

 

‘착한사람 콤플렉스’를 겪는 성인들의 증상



1.    다른 사람의 부정적인 평가에 예민하다
2.    누군가 자신에게 애정을 표현하면 경계심을 갖고 불안해한다.
3.    무리한 요구조건을 거부하지 못하고 수용하다 자신의 일을 제대로 처리하지 못해 도와주고도 비난을 받는다
4.    피곤하거나 싫어하는 모임도 억지로 나가는 것과 같이 집단(친구, 회사 모임 등) 참여율이 높다.
5.    결정을 하지 못한다. 결정 후 타인에게 의견을 묻는다.
6.    타인의 부정적인 평가를 받은 후 오랜 시간 동안 우울해 한다.
7.    타인의 부정적인 평가나 소문에 예민하고 적극적으로 해명에 나선다.
8.    일이 지난 뒤에도 ‘잘못 된 건 없을까’, ‘좋은 사람으로 평가되지 못할까’ 오랜 시간 고민한다.

 

‘착한아이 증후군’의 예방 및 극복방법


‘착한아이 증후군’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아이가 경험하는 욕구와 감정에 대해 부모가 충분히 공감해주고, 판단이나 비판과 같은 평가 없이 받아들여주려는 부모님의 노력이 필요합니다.


또한 분노나 화와 같은 감정이 부정적인 것만이 아니라 그것을 적절하게 표현하는 것이 중요함을 인지시켜 주고 아이가 효과적으로 자기 주장을 하고 감정을 해소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 좋습니다.

 

‘착한아이 증후군’을 겪고 있는 아동과 성인들의 경우 자신에 대해 타인이 어떻게 생각할지에 대해 항상 초점이 맞춰져 있고 자신이 처한 환경이나 상황에서 ‘착한아이 증후군’이 효과적인 일종의 방어기제로 사용을 해왔기 때문에 전혀 다른 방식으로 행동하거나 생각할 수 있다는 사실을 충분히 인지하지 못하고 있을 수 있습니다. 

 

착한아이증후군, 지나친 배려와 거절이 어려운 착한사람 콤플렉스 [부천심리상담센터 마음소풍]

따라서 이들에게 남들의 기대에 의해서가 아닌, 자신의 욕구대로 행동하는 것이 위협적으로 느껴질 수 있고 큰 도전으로 생각될 수 있기 때문에 주변에서 이들의 행동에 대해 객관적인 피드백을 주고 행동이 달라졌을 때 즉각적으로 칭찬을 해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주체적인 삶을 영위하고 의사결정자로서 보다 당당하고 자신감 있는 태도를 가질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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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한아이증후군(착한사람콤플렉스), 사람들이 나를 싫어할까봐 늘 걱정되요. - 마음소풍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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