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정표현 불능증, 감정 표현과 공감의 어려움 [심리상담센터 마음소풍]

감정표현 불능증, 감정 표현과 공감의 어려움

우리가 자주 쓰는 표현 중에 ‘냉혈한’이라는 표현이 있죠. 

 

자신의 목적을 이루기 위해서는 눈 하나 깜빡하지 않고 타인을 전혀 신경 쓰지 않는, 감정에 좌우되지 않는 인물을 묘사할 때 자주 쓰는 말입니다. 

 

가끔은 감정에 휘둘리지 않는다면 많은 실수와 오판을 막을 수 있지 않을까? 라는 생각도 많이 해보게 되는데요. 

 

불필요한 감정 때문에 해야 할 일은 하기가 싫어지고, 하지 말아야 할 일을 저질러버리는 경우도 적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실제로 이렇게 감정에 휘둘리지 않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이 사람들은 항상 옆에 존재하던 애완동물이 죽어도 슬픔을 느끼지 못하고, 생일 선물을 받아도 그다지 기쁨을 느끼지 못합니다. 

 

또한 기쁨과 슬픔, 분노, 미련, 기대, 흥분 등을 전혀 느끼지 못하고 다른 사람들이 감정에 휩싸일 때도 냉정함을 유지하며, 오히려 주변의 반응에 어리둥절해 하기도 합니다.

 

이렇게 감정을 느끼지 못하는 사람들이 겪는 증상을 ‘감정표현 불능증(Alexithymia)’ 라고 합니다. 

 

감정표현 불능증이란?

감정표현 불능증이란?


감정표현 불능증은 자신이 느끼는 감정을 인식하고 표현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 상태를 말합니다. 

 

정신의학에서는 신체화 장애로 분류되고 있으며, 1970년대 정신분석가인 피터 시프너스(Peter Sifneos)에 의해 처음 사용되기 시작했습니다. 

 

감정표현 불능증을 겪는 사람들은 아무런 감정을 느끼지 못한다고 주장하지만, 감정에 따른 신체적 반응까지 없는 것은 아닙니다. 

 

단지 이를 언어로 번역하는 능력이 갖춰지지 않은 것 뿐인데요. 

 

감정을 느끼지 못하는 사람들이 겪는 ‘감정표현 불능증(Alexithymia)’

우리가 기쁘거나 흥분을 하면 혈액 순환이 빨라지고, 심박수가 증가하며 기분 좋은 홍조가 돋게 됩니다. 

 

반대로 화가 나거나 억울한 일을 당했을 때도 역시 피가 머리로 솟구치고 심장이 두근거리며 호흡이 거칠어지기도 하죠. 

 

일반적인 사람들은 두 상태에 유사한 면이 있다고 하더라도 전자를 ‘기쁘다, 신난다’, 후자를 ‘화난다, 열 받는다’라고 정확히 구분해냅니다. 

 

그러나 신체반응을 분류하여 적절한 이름표를 붙이지 못하는 감정표현 불능증 환자들은 신체에서 느껴지는 갖가지 느낌과 반응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해서 이러한 반응들을 합리화하거나, 억제하는 등의 방어기제를 사용할 수 없게 됩니다. 

 

그저 내 몸이 이상하다는 식으로 의아해하고, 이런 현상이 잦아지면 신체적 질병이 아닐까라고 생각한다고도 합니다.

 

감정표현 불능증의 특징

감정표현 불능증의 특징


감정과 관련된 단어를 사용하지 못하거나 제한적으로 사용한다.

감정표현 불능증을 앓는 사람들은 자신이 느끼는 감정을 표현하는데 어휘가 부족하거나, 간단하고 일반적인 형용사만 사용합니다. 

예를 들어 ‘행복하다’, ‘슬프다’, ‘화가 나다’ 등의 단어를 사용하기는 하지만, 더 구체적이고 강한 단어는 사용하지 못합니다.

 

자신의 감정이나 기분을 말로 설명하기 어렵다.

감정표현 불능증은 자신이 어떤 감정을 느끼는지, 왜 그런 감정을 느끼는지, 어떤 상황에서 그런 감정이 생기는지 등에 대해 말하기가 힘듭니다. 

자신의 감정을 이해하고 분석하는 능력이 부족하기 때문입니다.

 

다른 사람의 감정에 공감하기 힘들다

다른 사람의 감정을 인식하고 이해하는데 어려움을 겪습니다. 

다른 사람의 입장에서 생각하거나, 다른 사람의 표정이나 몸짓, 말투 등의 비언어적 신호를 해석하는 능력이 부족하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다른 사람의 감정에 동조하거나 위로하거나 조언하기가 어렵습니다.

 

상상력이 부족하고 꿈이나 환상이 거의 없다.

감정표현 불능증을 앓는 사람들은 자신의 내면 세계에 관심이 없고, 창의적이거나 비현실적인 상황에 대해 상상하기가 어렵습니다. 

꿈이나 환상은 자신의 정서적 욕구나 충돌을 반영하는 것으로 여겨지는데, 이러한 것들을 인식하고 표현하는 능력이 결여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다른 사람의 감정에 공감하기 힘들어하는 감정표현불능증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행동에 의존하고 갈등을 피한다.

문제 상황에 직면했을 때, 자신뿐만 아니라 타인의 감정을 고려하지 않고, 실용적이고 현실적인 방법으로 해결하려고 합니다.

그러나 이러한 방법으로 인해 문제의 본질을 파악하지 못해, 타인과의 관계를 손상시킬 수 있습니다. 

또한 갈등이 발생할 때 문제를 회피하거나 부인하려고 합니다.

 

특정한 걱정에 치우친 과도한 합리성을 보인다.

자신의 감정을 무시하고 논리적이고 분석적인 사고에 의존합니다. 

이러한 사고는 특정한 걱정, 고정관념에 치우치고 세부사항에 얽매이거나 전체적인 관점을 잃게 됩니다. 

이러한 사도는 자신과 타인의 감정을 고려하지 않기 때문에 비인간적이거나 무감각하거나 차가워 보일 수 있습니다.

 

정서적 유대를 유지하거나 표현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다.

자신의 감정을 잘 표현하지 못하고, 타인의 감정에 공감하지 못하기 때문에 친밀하고 심도 있는 관계를 맺기가 어렵습니다. 

그들은 자신의 애정이나 관심을 표현하는 방법을 모르거나, 타인의 애정이나 관심을 받아들이기가 어렵습니다. 

이들은 외로움이나 고립감을 느끼며, 사회적으로 소외되거나 적대적으로 보일 수 있습니다.

 

감정을 알아차리거나 표현하는데 있어서, 어려움과 공감 능력의 부족은 감정표현 불능증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 타인과 친밀한 관계를 맺는 데 방해 요인으로 작용하게 됩니다. 

그래서 감정표현 불능증을 갖고 있는 사람들은 대안관계에서 피상적인 양상을 많이 보이고, 이러한 부분들은 삶에 대한 낮은 만족도와 행복감으로 연결되고 합니다. 

또 이들은 현실적이고 논리적인 사고체계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비춰질 수 있지만, 경직된 행동양식과 단조로운 서술 방식은 인지 처리 과정에 어려움이 있음을 반영하기도 합니다.

 

감정표현 불능증의 원인

감정표현 불능증의 원인


감정표현 불능증의 원인은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지만, 다음과 같이 세 가지 요인들과 관련되어 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1. 유전적 요인

감정표현 불능증은 가족력이 있을 수 있으며, 변연계와 신피질 사이 또는 대뇌 반구 사이의 의사소통에 영향을 주는 부분의 신경학적 결손이 있을 수 있습니다.

 

2. 환경적 요인

어린 시절에 받은 애정의 결핍이나, 정신적 외상을 초래할 정도의 상황을 겪고 자란 성인에게서 발현 될 수 있습니다.

 

3. 정신 건강 질환 요인

감정표현 불능증은 자폐 스펙트럼 장애, 섭식장애,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 우울증, 불안증, 반사회적 성격 장애 등과 같은 다른 정신건강 질환과 함께 나타날 수 있습니다.

 

감정표현 불능증의 치료방법

감정표현 불능증의 치료방법


감정표현 불능증은 특히 직업 특성상 사람들을 대해야 하는 일을 하는 감정 노동자들에게서 많이 나타나고 합니다.

 

내면적으로는 힘들지만 겉으로는 밝은 모습을 보여야 하기 때문에 자신의 감정을 솔직하게 표현하는데 어려움을 경험하게 되는 것인데요.

 

감정표현 불능증은 스스로 쉽게 극복할 수 있는 문제는 아니지만, 적절한 치료를 받으면 삶의 질과 관계를 크게 개선할 수 있습니다.

 

이를 위해서는 자신의 감정의 언어에 귀를 기울이고, 자신과 타인의 감정을 존중하고 이해하려는 노력이 필요한데요. 

 

심리치료를 통해 자신의 감정을 인식하고, 표현하는 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한 방법을 찾아보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이와 같은 치료를 통해 내면에 있는 근본적인 원인을 파악하고 이를 해소함으로써, 심리적으로 경험하고 있는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고 심리적 안정을 찾는데 도움을 받으시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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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정표현 불능증, 감정 표현과 공감의 어려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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