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과외 중개 어플리케이션으로 만난 또래 여성을 살해하고, 시신을 유기한 범인의 범행에 많은 분들이 놀라고 걱정스러움을 느끼셨을 텐데요. 이 사건에서 범인의 범행 행적을 관통하는 키워드가 바로 '은둔'입니다. 범인은 고등학교를 졸업한 이후 5년 동안 별다른 직업 없이 할아버지와 단 둘이 살았다고 하며, 할아버지와도 유대감이 별로 없었다고 합니다. 또한 경찰 조사에 따르면 그의 휴대전화에는 다른 사람과 연락을 주고받은 내역도, 친구 이름도 존재하지 않았다고 하죠. 학창시절에도 역시나 사회성이 결여된 모습이었다고 하며, 이러한 행적들로 인해 오랜 은둔생활이 범죄의 원인일 것이라는 추측이 난무하고 있습니다. 물론 이러한 은둔생활이 범죄와 크게 상관이 있는 것은 아닙니다. 전문가들은 은둔형 외톨이들의 범죄율이..
일상과의 단절을 일으키는 대인공포증(대인기피증)은 사람들과의 만남을 기피하고, 사회와의 소통을 어려워하게 되면서, 심해지게 될 경우 심각한 불안증상을 보이게 되기도 합니다. 이러한 불안 증상은 상황에 따라 면접공포증, 무대공포증, 발표공포증 등 여러가지 표현으로 불리워지게 되게 되는데요. 사람을 만나는 것은 즐겁고 행복한 일입니다. 한 사람만 세상에 남아있다고 생각하면 지루하고, 심심해서 견딜 수가 없을 것만 같습니다. 하지만 누군가에게는 사람을 만나는 것이 너무나 힘들고 에너지를 소모하는 일이기도 합니다. 처음에는 사람들을 만나는 것이 부담스러운 정도였으나, 점점 시간이 갈수록 사람을 만나면 가슴이 뛰게 되고, 식은땀이 나는 등의 불안 증상이 생깁니다. 이러한 증상이 심해지게 되면, 대인공포증, 사회공..
코로나19로 1년 이상 반복되어 왔던 사회적 거리 두기로 인해, 원격 수업, 재택 근무 등 외출이 급격하게 줄어들고, 코로나19 감염 또는 재감염의 불안감으로 외부 활동 보다는 집에 머무르며 안정감을 느끼며, 사회적 고립에 적응해가는 것을 '동굴증후군'이라고 합니다. 동굴증후군은 미국 정신과 전문의 아서 브레그만(Arthur Bregman)교수가 지칭한 용어로, 코로나19에 의한 사회적 거리 두기가 해제된 후, 다른 사람들과 상호작용하는 것에 극도로 긴장하고 두려워하는 사람들이 대면 활동을 피하고자 진단서를 요청한 사람들이 늘었다고 말했습니다. -외부 활동에 대한 불안감, -바이러스에 감염되지는 않을지에 대한 두려움, -나 자신이 바이러스에 감염되어 지탄의 대상이 될 수도 있다는 공포감 등으로 사람이 많..
컴퓨터와 스마트폰의 발달로 사회는 점점 개인화되어 가고 있습니다. 언제든지 멀리 떨어져 있는 사람과 대화를 할 수 있고, 대부분의 업무를 컴퓨터나 태블릿 등으로 하고 있지요. 하지만, 이러한 세상에서도 다른 사람들과의 만남은, 일상에서 반드시 필요한 사회적 활동 중 하나입니다. 우리는 어릴 때부터 작은 사회를 경험하게 되는데, 가정에서 부모 형제와의 교감과 소통을 시작으로 유치원, 학교를 거쳐 직장생활을 하게 되면서까지, 수많은 사람들과 만나고, 서로의 생각을 나누며 살아가게 됩니다. 이러듯 우리의 삶 속에는 혼자서 할 수 있는 것 보다, 서로를 의지하거나 힘이 되어주는 관계로서, 여럿이 함께 하는 일들을 더 많이 경험하게 됩니다. 주변의 친구나 동료, 선후배 등과 함께 고민하고, 협업하면서, 사회성을 ..
여러 사람들 앞에 서게되면 심하게 긴장을 하거나, 실수를 하지는 않을지, 바보스러워 보이지는 않을지, 정신이 혼미해질 만큼 걱정을 하게 되서, 내 순서가 다가올 수록 숨이 조여오는 듯한 공포감을 느끼는 분들이 있습니다. 이러한 사회 활동에서 불안상황을 경험하고 나면, 부족했던 자신을 되돌아보고 다음에는 더 잘하겠다는 다짐보다는 자신을 본 사람들이 나를 어떻게 생각할지, 뒤에서 비웃고, 험담을 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스스로를 더 위축시키고, 창피한 감정에 사로잡혀 몇 날 며칠을 혼자 괴로워하게 되기도 하지요. 이로인해 사회적 활동을 더욱 회피하게 만들게 되고, 자신의 가치를 드러내지 못해 사회적인 기능마저 점차 망가뜨리게 되어 자칫 경쟁사회에서 도태가 될 수도 있는데, 바로 사회공포증에 의한 불안장애가 ..
살아가다보면 누군가로 인해 행복을 느끼게 되기도 하고, 때로는 혼이 나기도 하며, 상처를 주거나 받으면서, 보다 성숙한 성인으로 성장하게 됩니다. 특히나 사랑하는 연인을 통해 설레임이란 감정을 느끼기도 하고, 이별의 아픔을 겪으며 슬퍼하거나, 괴로운 시간도 갖게 되지요. 가정에서는 가족이라는 울타리 안에서, 부모, 형제와 함께 희노애락을 경험하게 되기도 하는데요. 이러듯 다양한 환경과 수많은 사람들과의 만남을 통해 올바른 사회성을 익히며 살아가게 되지만, 반복적인 좌절과 마음의 상처로 인해, 자신만의 공간에 은둔하려고만 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밖으로 나가 사람들을 만나는 것을 두려워하거나, 다른 사람들의 시선에 예민하게 반응하면서, 자신을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지, 자신을 좋지 않은 시선으로 보는 것은 ..
우리나라는 십수 년 전까지만 해도 공동체를 강조하였고 실제로 공동체를 위하여 헌신하는 것이 당연시 되어왔습니다. 그러한 공동체적 자기희생이 조직과 함께, 하나의 목표를 달성을 위한 필수적 문화로 인식되고 요구되다 보니, 어느 순간 회의감과 사회부적응적 후유증이 발생되기도 합니다. 한편으로는 현대 기술과 지식이 고도화 됨에 따라, 직무의 구분이 세분화되어가면서, 다수의 협업 체계에서 소수 또는 1인 완결 형태의 업무들의 증가로, 개인주의적 환경이 조성되어 가고 있기도 합니다. 인터넷과 소셜미디어 등이 우리의 삶에 빠르게 정착되어 가면서, 직접적인 대인관계보다는 자신이 드러나지 않는 익명의 소통 환경이나, 언제 어디서나 손쉽게 정보를 공유할 수 있는 스마트폰 등으로 인해, 사람과의 만남보다는 매체를 통한 간..
그리스의 철학자 '아리스토텔레스'가 남겼던 명언 중에 '인간은 사회적인 동물이다'라는 말이 있지요. 인간은 결코 혼자 살 수 없는 동물이며, 사회와 더불어 공존하는 존재임을 주장한 것인데요. 인류의 문명이 급속도로 발전하고 사회가 진보해 갈수록 인간의 기본적 가치관 역시 변화해 가고 있습니다. 특히, 경쟁이란 단어가 기업과 국가간에서만 치열한 것이 아닌, 개개인간에서도 심화되어 가고 있고, 더 나아가 연령과 성별의 구분 없이 무차별적인 경쟁 사회속에 개인 이기주의가 팽배해져가고 있습니다. 이러한 개인 위주의 삶, '나만 잘되면 된다'는 사회성의 폐해는 해를 지날수록 더욱 심해져가고 있는데 이렇게 치열한 사람들과 부딪히며 경쟁을 하다보면 경쟁에 지쳐 좌절하거나, 정신적인 강한 상처를 받고 대인관계를 기피하..
수많은 사람들과 만남이 이루어지는 사회의 일원으로 살다보면 자신에 대한 평판을 직,간접적으로 접하게 될 수 있는데요. 외모나 성격, 업무처리능력 등으로 평가되기도 하고 이성과의 만남이나 모임에서 첫인상만으로 오해섞인 선입견이 심어질 수도 있습니다. 항상 좋은 평판, 좋은 이미지로 평가를 받게 된다면 더할 나위 없이 좋겠지만 그렇지 못한 경우도 생기게 되는데요. 보통의 사람이라면 이러한 좋지 못한 비판에 때로는 상처를 받기도 하겠지만일상을 살아가는 데 있어서 큰 지장이 생기진 않습니다. 하지만 오늘 알아볼 사회불안장애를 가진 분들은 타인들에 의해 평가되는 사회적 상황에 대해서 불안과 공포를 느끼고 타인에게 부정적 평가를 받는 행동을 하거나 본인이 그러한 증상에 노출되는 것에 대해 두려워하게 되어 생활 전반..
일상과의 단절을 일으키는 대인공포증(대인기피증)은 사람들과의 만남을 기피하고, 사회와의 소통을 어려워하게 되면서 심해지게 될 경우 심각한 불안증상을 보이게 되기도 합니다. 이러한 불안 증상은 상황에 따라 면접공포증, 무대공포증, 발표공포증 등 여러가지 표현으로 불리워지게 되게 되는데요. 사람을 만나는 것은 즐겁고 행복한 일입니다. 한 사람만 세상에 남아있다고 생각하면 지루하고 심심해서 견딜 수가 없을 것만 같습니다. 하지만 누군가에게는 사람을 만나는 것이 너무나 힘들고 에너지를 소모하는 일이기도 합니다. 처음에는 사람들을 만나는 것이 부담스러운 정도였으나 점점 시간이 갈수록 사람을 만나면 가슴이 뛰게 되고 식은땀이 나는 등의 불안 증상이 생깁니다. 이러한 증상이 심해지게 되면 대인공포증, 사회공포증을 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