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적 과잉 활동 증후군 (PESM), 꼬리에 꼬리를 무는 생각 [부천심리상담센터 마음소풍]

자려고 누웠는데 한 번 시작된 생각이 끊이지 않고, 늦게 잠이 든다거나, 얼마 남지 않은 시험기간, 이번 주만 집중하면 된다고 마음을 다잡고 책상에 앉았는데 ,책을 펴기만 하면 한 번 시작된 잡생각이 끊이지 않는 경험.

누구든지 한번쯤은 경험 해보셨을텐데요.

 

이러한 증상은 단순히 상상력이 풍부하거나 생각의 양이 많아 발생할 수도 있지만, 이렇게 한가지 생각에 매몰되거나 끊이지 않는 생각들로 인해, 작은 결정도 쉽게 하지 못하고, 남을 배려하다가 피해를 보는 일이 생겨, 점점 대인관계가 좁아지게 되기도 합니다.

 

또 스스로 떳떳하게 살아왔지만, 늘 불안하고 초조함도 자주 느끼게 되는데, 이처럼 생각이 깊은 사람들이 겪기 쉬운 증후군이 있습니다.

 

바로 정신적 과잉 활동 증후군 (PESM : Persnnes Encombrées de Surefficience Mentale) 입니다.

 

채널 A<오은영 금쪽 상담소>에 가수 브라이언이 나와서 토로하기도 했던 증후군.

 

이번 주제에서는 정신적 과잉 활동 증후군 (PESM증후군)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정신적 과잉 활동 증후군 (PESM증후군)



PESM 증후군은 병리학적 혹은 정신의학적 개념은 아닙니다.

 

다수의 사람들이 겪는 현상을 단어로 만들어 낸 대중심리학적 개념에 가까운데요. 프랑스 작가 크리스텔 프티콜랭의 저서 ‘나는 생각이 너무 많아’에서 소개하여 잘 알려지게 된 단어입니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PESM 증후군을 앓고 있는 사람은 전세계 인구의 10%~15% 정도라고 보고하고 있습니다.


PESM 증후군의 가장 큰 특징은 끊임없는 생각이며, 생각이 끊이지 않는 사람들은 혼잣말을 하는 습관을 갖고 있기도 합니다.  

 

이들이 하는 혼잣말은 자신의 생각을 정리하고 진정시키는 역할을 합니다.


‘끊임없는 생각’의 문제는 뇌가 쉬어야 하는 순간에도 끊임없이 생각한다는 것인데요. 그래서 보통 잠자는 시간이 짧아지게 되고, 수면장애를 자주 경험하기도 합니다.

 

PESM 증후군을 갖고 있는 사람들은 보통 일반적 계산과 관련된 좌뇌보다는 정서에 관여하는 우뇌를 더 많이 사용합니다.

 

따라서 PESM 증후군을 앓고 있는 사람들은 뛰어난 창의성과 예술성을 보입니다. 


또한 대다수의 사람들은 사용 가능한 감각 정보의 취사선택이 자동으로 이뤄지고, 이 과정에서 불필요한 정보는 자연스럽게 삭제합니다.

 

즉, 중요한 것에 더 초점을 맞추는 것인데요.

 

하지만 PESM 증후군은 이 과정이 자동적으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하나하나 직접 선별 과정을 통해 이뤄지게 됩니다.

 

그래서 이들은 대개 무엇이 중요하고 덜 중요한지, 선택에 어려움을 겪습니다. 

 

정신적 과잉 활동 증후군 (PESM증후군)의 증상


 

이들의 특징 중 또 한가지는 유달리 감각이 예민하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소음, 조명, 냄새 등으로 인한 불편을 자주 느끼게 되는데, 예를 들어 TV 소리나 잡음에 예민해지고, 눈부신 조명이 싫어 조명을 바꾸거나, 진한 향수 냄새를 싫어하는 등 예민한 감각을 부정적으로 표출합니다.

 

또한 그만큼 신경이 주변의 요소들에 쉽게 분산되어 주의가 산만해져 한 곳에 집중하기 힘들어하기도 합니다.


PESM 증후군의 마지막 특징은 풍부한 감정이라고 볼 수 있는데요.

 

이들은 감정의 풍부함 때문에 타인의 말투나 표정, 몸짓에 지나치게 민감하고, 그로 인해 타인의 비난에 쉽게 상처 받을 뿐만 아니라, 우울하고 부정적인 분위기나 강압적인 위계질서를 잘 견디지 못하기도 합니다.

 

정신적 과잉 활동 증후군 (PESM증후군)의 특징


  1. 이들은 유난히 예민한 오감(시각, 청각, 후각, 미각, 운동감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2. 때문에 사소한 것으로 인한 피로도가 높지만, 한편으로는 사소한 것으로 행복해지기도 합니다.
     
  3. 감정이입이 지나쳐 공감 능력이 높아 보일 수도 있지만, 한편으로는 쓸데 없이 몰입능력을 발휘해 에너지 소모를 크게 느낄 수 있습니다. 때문에 이들은 때때로 거짓 자아, 가짜 자아를 만들어 대인관계를 맺으며 살아갑니다.
     
  4. 실패, 거절에 대한 두려움과 부담감이 큰 편이고, 타인 앞에서 긴장하며 진짜 모습을 드러내기를 꺼려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5. 인간관계에서 상처 받거나, 배신감을 느낄 때가 있고, 또 엄격한 편이어서 대인관계에 대한 기준이 은근히 까다롭고 높기도 합니다.
  6.  

정신적 과잉 활동 증후군 (PESM증후군) 체크리스트


  • 사소한 일에도 쉽게 예민해지곤 한다
  • 생각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이어진다.
  • 무엇인가 잘못 선택한 날에는 밤에 잠을 제대로 못 잔다.
  • 타인의 감정에 영향을 받는 편이다.
  • 자신의 가치나 자격, 존재에 대해 끊임 없이 생각하고 고민한다.
  • 활동적이지 않으면 불안하다.
  • 작은 결정을 내릴 때에도 다른 사람보다 시간이 걸리는 편이다.


이 중 4개 이상일 경우, 정신적 과잉 활동 상태에 해당할 확률이 높습니다.

 

정신적 과잉 활동 증후군 (PESM증후군)이 심해지면!


 

PESM은 병리학적으로 치료를 요하는 증상은 아니지만, 이러한 증상들이 심해지면, 다른 심리적 질환으로 확대되어 진단될 수 있기 때문에 일상생활이 불편할 정도로 증상이 심해진다면, 전문 상담센터나 정신건강 의학과에서 진단을 받아보시길 권합니다.


예를 들어, 생각이 매우 많으면서 불안감과 걱정이 많고, 피로도가 높거나 수면장애를 겪고 있다면, 범불안 장애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또한 자신에게 엄격하고 원하지 않는데도 강박적으로 생각이 끊임없이 이어지고 반복되면, 강박 장애로 이어질 가능성이 큽니다.

 

그리고 다른 사람의 반응과 감정이 매우 강하게 신경 쓰인다면 사회불안장애, 매우 활동적이어서 모임활동 등에 집착하고 잠을 줄이면서까지 참여하려 한다면 조증, 감각이 예민해 조명, 소리 등 여러 요소에 분산돼 주의가 산만해지는 증상이 심하다면 ADHD 등으로 발전할 수 있습니다.

 

정신적 과잉 활동 증후군 (PESM증후군)의 극복방법


 

감각이 예민하다는 것은 어찌 보면 다른 사람보다 특정 분야에 더 발달했다는 것을 의미할 수도 있습니다.

 

PESM 증상이 일상생활에 심각한 영향을 끼칠 만큼 불편하지 않다면, 질환이 아닌 오히려 더 활용할 수 있는 능력일 수 있으며, 이는 더 기분 좋은 정보들을 일반인들 보다 더 잘 받아들일 수 있고, 그로 인해 사소한 행복을 더 많이 누릴 수 있다는 말이 되기도 합니다.

 

이처럼 예민한 사람들은 아름다운 풍경, 감미로운 소리, 좋은 향과 맛 등 더 감각적으로 삶을 채울 수 있습니다.


PESM으로 불편함을 겪고 있다면, 본인을 좀 더 분출할 수 있는 명상, 글쓰기 등 자신에게 맞는 방법을 찾아 몰입할 수 있도록 하거나 ‘생각을 그만해야겠다’ 라고 다짐하며, 괜한 스트레스를 받기보다는 메모를 통해 생각들을 정리하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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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적 과잉 활동 증후군 (PESM), 꼬리에 꼬리를 무는 생각 - 마음소풍 이야기 - 부천심리상담센터

자려고 누웠는데 한 번 시작된 생각이 끊이지 않고, 늦게 잠이 든다거나, 얼마 남지 않은 시험기간, 이번 주만 집중하면 된다고 마음을 다잡고 책상에 앉았는데 ,책을 펴기만 하면 한 번 시작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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