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잉적응증후군 (일 중독), 무너진 일과 삶의 균형 [부천심리상담센터 마음소풍]

현대사회에서 직업을 갖고 일을 한다는 것은 돈을 벌기 위한 목적뿐만 아니라, 자기 스스로의 성장과 정체성 확립이라는 요소로 작용하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일에 대한 열정을 갖고 맡은바 업무에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일에 대한 열정이 넘치게 되면 남들보다 더 열심히 일하게 되기도 하죠.

이것이 큰 문제라고는 볼 수 없지만, 단순히 ‘일에 대한 열정’을 넘어 자신의 정신 건강을 ‘일’ 로 지탱하는 현상이 지속된다면, 한 번쯤 일 중독을 의심해 봐야 합니다.


2018년 한국산업노동학회 발표에 따르면, 우리나라 노동자의 약 7%가 일 중독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합니다.

이번 주제에서는 일 중독이라고도 불리는 ‘과잉적응증후군’의 기준과 증상을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과잉적응증후군(일 중독), 무너진 일과 삶의 균형

과잉적응증후군이란


 

워커홀릭(workaholic)이라는 단어, 많이들 들어 보셨을 텐데요.

일반적으로 일에 대한 열정이 넘치고 밤낮, 휴일 가리지 않고 일에 몰두하는 사람들을 지칭하는 말로 사용됩니다.

일 중독의 정확한 정신과적인 병명은 ‘과잉적응증후군’ 입니다.

경제력에 대한 강박, 일 마무리에 대한 완벽주의적 성향, 자신의 능력을 과장하는 듯한 상태를 보이는 것을 뜻합니다. 

이 증후군은 업무량을 떠나 강박적이고 완벽주의성향이 강한 사람들에게 자주 나타납니다.

업무에 몰두해 주말까지 할애하여 개인 여가, 휴식 등에 충분한 시간과 에너지를 쏟지 못하게 되고, 심한 경우 가족, 친구 등 인간관계에서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과잉적응증후군이란

과잉적응증후군, 일에 대한 몰입 수준 3단계


 

우리나라 사람들은 다른 나라에 비해 일하는 시간이 월등히 많다고 하죠. 한국인들은 일주일에 최소 60시간 이상 일하면서 살고 있다고 합니다.

이 때 직장과 사회생활에서 지나치게 잘 적응하려고 노력하면서, 일과 삶의 균형이 무너진 사람들을 과잉적응증후군으로 부를 수 있는데, 의사 피터 베르거(Peter Berger)는 일 중독과 일에 몰입하는 것은 ‘일을 중단할 수 있는지 없는지’ 로 구분할 수 있다고 주장하며, 이는 크게 3단계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1단계 : 퇴근 후에도 집에서 일하는 단계
2단계 : 자신이 일에 중독된 사실을 알고, 여가나 취미를 즐기는 사람
3단계 : 건강 상태나 휴일 등을 고려하지 않고 밤낮으로 일만 하는 사람

 

과잉적응증후군, 일에 대한 몰입 수준 3단계

과잉적응증후군의 증상


 

과잉적응증후군을 갖고 있는 사람들은 일에 대한 집념이 강하고, 강박관념이 강하기 때문에 정신적으로 자유롭지 못합니다.

나름대로 특이한 시간 개념이 있고 일 자체가 자존심의 모체가 되기 때문에, 오로지 일에 의존하는 경향이 강하며, 휴가나 휴식을 취할 때는 금단 현상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일 중독자는 겉으로 봤을 때 일에 대해 열정이 있는 사람으로만 보여, 조기에 발견하는 것이 쉽지 않습니다.

안타깝게도 일 중독인 경우 우울증이나 번아웃(burnout)이 와서 쓰러지면, 그제서야 자신이 과잉적응증후군인 것을 깨닫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브라이언 E.로빈슨이 저술한 ‘책상에 묶인 마음(chained to the desk)에서는 일 중독의 10가지 증상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과잉적응증후군의 증상

 

 

일 중독 10가지 증상

  • 항상 서두르며 매일 바쁘다
  • 과도하게 계획하고 과도하게 조직한다
  • 어느 것에도 만족하지 못하고 완벽하다고 느끼지 않는다
  • 일 때문에 인간관계가 어긋나곤 한다.
  • 요란법석을 떨며 일한다.
  • 끊임없이 일하고 불평을 자주한다.
  • 일에서 황홀경을 경험한다.
  • 참을성이 없고 자주 화를 낸다.
  • 일로만 자신의 가치를 증명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 자신을 돌볼 시간이 없다.

 

일 중독의 10가지 증상

이 중 해당하는 사항이 많을수록 일 중독일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또 일 중독자는 정신적 보상을 일로 받기 때문에 일을 하지 않으면 우울증에 걸릴 수 있고, 대인관계에 어려움을 크게 겪을 수 있습니다.

일에 중독되면 식욕, 수면욕 등 기본적인 생리욕구도 줄어, 제대로 밥을 챙겨 먹지 않거나 잠을 충분히 자지도 않게 됩니다.

이로인해 소화계통이나 다른 신체적인 문제가 생길 수도 있고, 갖고 있던 질병을 제때 치료하지 못해 건강 악화에 영향을 줄 수도 있습니다.

 

과잉적응증후군, 대인관계에 어려움을 느낄 수도 있습니다.

과잉적응증후군 극복방법


 

이러한 일 중독을 더 조심해야 하는 이유는, 단순히 일 중독으로 그치는 것이 아니라 ‘번아웃 증후군’ 과 같은 심리적 문제들도 동반하기 때문입니다.

번아웃 증후군이란 일에 너무 몰두한 나머지 정신적, 육체적 피로가 쌓이게 되어 무기력해지고 의욕을 잃게 되는 심리적 상태인데요. 이렇게 번아웃 증후군을 그대로 방치하게 되면 우울증, 불면증, 불안장애, 공황장애 등의 심리적 어려움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지게 됩니다.

전문가들은 오래 일하려면 중독이 아닌, 몰입이 필요하다고 조언합니다.

몰입은 주도적이고 긍정적이지만 중독은 통제가 어려울 정도로 지나치게 집중하는 것을 말하는데, 이럴 때는 업무 중 정서적 환기를 통해 일을 조절해야겠다는 동기를 얻는 것도 중요하다고 합니다. 

 

과잉적응증후군 극복방법

일 중독에서 벗어나려면 스스로 마음가짐을 바꾸는 것이 중요합니다.

강북삼성병원 전상원 교수는 ‘”완벽주의성향이 있는 사람들은 새로운 도전이나 시도를 꺼리고, 익숙한 일에서만 안전함을 느낀다” 며 이는 “실수에 대한 두려움으로 새롭게 시도한 일에는 완벽한 결과를 보장하지 못한다고 생각하기 때문” 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본인의 노력이 완벽한 결과를 결정한다고 믿지만 운, 환경 타인과의 협력 등 다양한 요소가 좋은 결과를 만들어내는 것” 이라며 “완벽한 업무로 회사를 책임지는 것도 좋지만, 장기적으로 정작 개인의 새로운 도전, 성장 개발 기회를 놓치게 될 수 있다” 고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일 중독으로 인해 자신의 성장 개발 기회를 놓칠수도

과잉적응증후군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가족이나 지인과 보내는 시간을 늘리고, 규칙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취미생활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 일에 대한 강박에서 벗어나 일주일에 하루 이상은 업무와 거리를 두고 지내는 날을 정해야 합니다.

만약 혼자 벗어나는 것이 힘들다면, 상담치료를 병행해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야 합니다.

 

궁금한 사항이 있으시면 심리상담센터 마음소풍의 '카카오톡'으로 문의주세요.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심리상담센터 마음소풍 홈페이지로 이동합니다.

 

 

과잉적응증후군 (일 중독), 무너진 일과 삶의 균형 - 마음소풍 이야기 - 부천심리상담센터 마음소

현대사회에서 직업을 갖고 일을 한다는 것은 돈을 벌기 위한 목적뿐만 아니라, 자기 스스로의 성장과 정체성 확립이라는 요소로 작용하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일에 대한 열정을 갖고 맡은바

www.maum-sopoong.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