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쇄적 트라우마, 대리 외상 증후군 극복방법 [부천심리상담센터 마음소풍]

2019년 5월에 헝가리의 수도 부다페스트에서 유람선과 크루즈선과의 충돌사고로, 한국인 관광객의 많은 인명피해가 있었는데요.

 

이 사고로 인해 많은 국민들이 함께 비통해하며 추모하기도 했었습니다.





이처럼 어떠한 사건으로 인하여, 인명피해가 발생하는 뉴스를 접하게 되면, 본인이 겪은 사고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마치 내가 겪은 것처럼 걱정하며, 불안해 하거나, 슬퍼하는 분들을 볼 수 있습니다.

 

2014년 4월에 발생했던 세월호 사건 역시, 너무도 많은 학생들의 사망, 실종 사고로 기억되며, 많은 국민들이 오랜 기간동안 안타까움과 슬픔에 빠져 있었습니다.





이로 인해 단체 여행 등을 하게 될 경우, 가족 여행을 가더라도 1대의 자동차나, 같은 비행기로 가기보다는, 인원을 나누어서 이동하려는 분산 이동 분위기가 형성되기도 했었지요.

 

혹여라도 우리 가족이나 우리 자녀에게도 이러한 일이 일어날지 모른다는 불안감이 한순간에 퍼지게 되었습니다.





이렇게 생면부지의 사람들에게 일어난 일이지만, 이때문에 눈물을 흘리고 분노하는 것은 피해 가족의 입장에서 

'나에게 벌어진 상황이라면?', '내 아이에게 일어난 사고였다면?'의 감성으로 나의 일 처럼 바라보기 때문입니다. 

 

구조되지 못한 승객들과 함께 배가 침몰해가는 모든 과정을 생중계로 실시간 전달되는 상황에서, 공감 능력이 증폭되다보니, 아이들이 느끼고 있을 공포심과 망연자실한 감정 등 다양한 심리적인 통증과 안타까움을 강하게 느끼될 수 밖에 없습니다.





이렇게 강렬한 감정적 경험은 상당한 충격으로 다가오기 때문에 장기 기억장치에 저장되며, 평생 지워지지 않을 가능성이 높아지게 되는 것입니다. 

 

이로인해 지금도 세월호 사건은 많은 이들의 가슴속에서 기억되고 있는 것이지요.

 

이렇게 사건, 사고 당사자가 아닌데도, 간접적 경험으로 인하여 마치 자신에게 그 일이 일어난 것처럼, 비탄에 빠지고 불안을 겪는 증상을 '대리 외상 증후군' 이라고 합니다. 





사고를 직접 겪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언론매체를 통하여 사고 장면을 보고, 비탄과 상실에 빠진 피해자들의 가족을 지켜보면서, 자신 역시 심리적인 외상을 겪게 되는 것입니다. 

 

특히 이 증상은 주로 잔혹한 사건이나 사고를 자주 접하는 소방관, 경찰 등에게 나타나게 되며, 대리 외상을 입을 경우, '공포, 무기력, 분노 -> 불안 -> 불신'으로 이어지는 심리변화를 겪게 됩니다.

 

슬픈 기억이나, 고통스럽고, 충격적이었던 경험은, 아무리 떨치려해도 어느 순간 불현듯 떠오르기 마련이며, 때로는 악몽에 시달리거나, 불안감으로 인해, 몸과 마음을 피폐해지게 만들기도 합니다.





대리 외상 증후군 증상


 

아래와 같은 증상이 한달 이상 지속되고 있다면, 대리 외상 증후군을 의심해볼 수 있습니다.

 

​- 충격을 받았던 사건이 지속적으로 떠오른다

- 해당 사건에 대한 비슷한 상황만 봐도 큰 두려움이 생긴다

- 신경이 예민해진다

- 집중력이 저하된다

- 불면증에 시달린다

- 악몽을 꾼다

- 사건에 관한 환각이 보인다

- 혼자 있는 것이 싫다

- 두통이 심해진다

- 위염, 소화불량 등이 생겼다

- 스트레스를 쉽게 받는다

- 매사 경계하는 태도를 보인다

- 자신을 보호하려는 경향을 보인다





대리 외상 증후군 극복법


 

이러한 대리 외상 증후군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고통을 혼자서 감수하려 하지말고, 주변사람들과 대화를 시도하시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고통스러운 기억을 스스로 꺼내어 대화의 주제로 삼기에는 매우 어려운 과정일 수 있으며, 때로는 오히려 독이 될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어느정도 경증 정도의 어려움을 겪고 있을때, 이러한 방법을 시도하는 것이 좋습니다.

 

대화를 통해 나 뿐만 아니라, 누구라도 같은 상황이었다면, 힘들고, 고통스러울 수 있다는 공감적 위안을 받는 것이 도움이 되며, 고통스러운 자신의 속 마음을 끌어내어 표현하는 것만으로도, 불안한 감정이 완화될 수 있습니다.





그리고 긍정적인 생각을 가지려 노력하는 것이 좋으며, 안좋은 생각이 들 때마다, 과거의 좋았던 기억, 즐거웠던 상황을 떠올려 보거나, 편안한 친구 등 주변사람들과의 만남을 가지면서, 좋지 않은 기억에 노출되지 않으려는 노력을 할 필요가 있습니다.

 

이러한 고통을 겪고 있는 사람에게는 주변인들께서는 관련된 주제를 떠올리지 않도록 각별히 주의해야 합니다.

 

숙면을 취할 수 있도록 몸을 움직이는 유산소 운동을 하거나, 카페인 등의 섭취를 삼가하는 것도 필요합니다.

 

안 좋은 소식에 지속적으로 노출되면 우울감이 심화될 수 있기 때문에 가급적 뉴스 시청이나 언론기사 조회를 줄여, 좋지 않은 기억이나 트라우마가 떠오르지 않도록 해야합니다.





불면과 악몽으로 잠이 들기 힘들다는 이유로 술에 의존하는 것은 절대 금물이며, 증상이 심하여 견디기 어려운 상황이라면, 전문가와 상의하여 치료 방법을 찾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인터넷과 SNS 등 다양한 매체들을 통해서 국내 뿐 아니라, 해외의 사건사고까지 실시간으로 전달받는 정보화시대가 되면서, 대리 외상 증후군에 노출되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대다수의 사람들은 이러한 사건, 사고를 보면서, 안타까움과 슬픔을 느끼게 될지라도 그저 한 순간의 감정일 뿐, 스쳐지나가는 기사로 잊어버리게 되지요.

 

이러한 사람들이 다소 냉정하고, 인정이 없다는 생각이 들 수도 있겠지만, 때로는 이러한 무심함이나 잊어버림이 일상 속에서 건강한 삶을 유지시켜주는 약이 될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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