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아 우울증' 핵심 요약 소아우울증은 어린 자녀들이 경험하는 우울 상태로, 의욕 저하, 짜증, 사회적 위축, 학업 집중력 저하 등이 주요 증상입니다. 어른들과 달리 슬픔 표현보다 행동 변화로 나타나기 때문에 자칫 무시하거나 방치하게 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아이의 행동을 ‘문제’로 보기보다 ‘메시지’로 읽어주는 부모의 시선이 필요합니다. “왜 이렇게 기운이 없을까?”,“요즘 따라 자꾸 짜증을 내요.” 이런 고민을 하는 부모님이 적지 않으실 겁니다. 아이의 행동이 달라졌다고 느낄 때, 많은 부모는 이른 사춘기 때문이라고 여기거나 일시적인 감정 변화로 넘기기 쉬운데요. 그러나 때로는 이러한 변화가 단순히 기분 탓이 아니라, ‘소아 우울증’이라는 감정의 병일 수 있습니다. 우울증은 어른들만의 문제가 아닙니..
부정성 편향우리는 왜 수많은 좋은 일보다 단 하나의 부정적인 경험에 더 오래 머무를까요?부정성 편향은 뇌가 위험에 민감하게 반응하도록 진화한 결과로, 일상 속 감정·기억·관계에 깊은 영향을 미칩니다.이 글에서는 부정성 편향의 원인과 일상 사례, 그리고 이를 완화하는 심리적 실천 방법을 자세히 살펴봅니다. 하루 종일 기분 좋게 흘러가던 날, 누군가 툭 던진 한 마디에 마음이 무너져버린 경험이 있으신가요? 열 번의 칭찬보다 한번의 비난이 더 오래 남고, 수많은 좋은 일이 있었음에도 유독 안 좋았던 일 하나에 머릿속이 가득 차곤 합니다.우리는 왜 이렇게 부정적인 것에 더 끌리고, 더 오래 마음에 남는 것일까요? 이 현상은 단순히 기분 탓이 아닙니다. 심리학에서는 이를 부정성 편향(Negativity Bias..
최근 들어 많은 성인들이 업무나 학업 중 집중이 잘 되지 않거나 실수가 잦아지면서 “혹시 나도 ADHD일까?” 고민을 안고 상담실을 찾는 경우가 늘고 있습니다. 특히 영상 콘텐츠나 인터넷 검색을 통해 관련 정보를 쉽게 접할 수 있게 되면서, “이거 내 얘기 같아요”라며 오랜 시간 혼자 고민하다 용기 내어 상담을 받으러 오시는 분들이 많아졌는데요. 그런데 내가 겪고 있는 어려움이 정말 ADHD 때문인지, 아니면 다른 원인에서 비롯된 것인지 정확히 구분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이번 주제에서는 성인 ADHD에 대해 자주 오해되는 부분들을 짚어보고, 어떤 증상이 실제 ADHD와 관련이 있는지 함께 알아보려 합니다. ADHD란 무엇인가요?발달 시기별로 다르게 나타나는 집중력과 행동의 어려움ADHD는 ‘주의력결핍 과..
누구나 무서워하는 것이 하나쯤은 있죠. 어떤 사람들은 높은 곳에 서기만 해도 다리가 떨리고, 병원 앞을 지나가는 것만으로도 심장이 두근거립니다. 특정한 동물이나 좁은 공간, 심지어는 피나 주사처럼 일상적인 것들 앞에서도 극심한 불안과 공포를 느끼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많은 경우, 주변에서는 “너무 예민한 거 아니야?” , ”그냥 참으면 되잖아” 라고 쉽게 말하지만, 이 증상을 겪는 사람들은 단순히 ‘무서움’이나 ‘예민함’을 넘어서 특정 공포증을 겪고 있을 수도 있는데요. 이번 주제에서는 특정 공포증이 무엇인지, 어떤 증상을 보이고, 왜 생기는지, 그리고 어떻게 해결할 수 있을지 풀어보려고 합니다. 특정공포증이란 무엇인가요? 특정공포증(Specific Phobia)은 특정 대상(사물, 동물, 활동, 상황 ..
애착과 연애 사이에는 밀접한 상관관계가 있습니다. 애착 이론에 따르면, 어린 시절 주 양육자와의 관계에서 형성된 애착 유형은 성인이 되었을 때의 연애 방식에 큰 영향을 미칩니다. 어떤 애착유형을 갖고 있는지에 따라 상대방과의 상호작용이 매우 달라질 수 있다는 건데요. 그래서 최근에는 많은 분들이 연애나 결혼생활 과정에서 자신과 연인 또는 배우자의 애착유형이 무엇인지 관심을 갖고, 관계에서 겪는 갈등을 어떻게 풀어갈 수 있을지에 관한 답을 찾고자 합니다. 이번 주제에서는 연애 뿐만 아니라 결혼생활 내에서 두 사람간의 상호작용에 큰 영향을 미치는 애착에 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애착(Attachment)이란? 애착(Attachment)이란 어떤 사람이 특정한 대상에게 느끼는 강한 정서적 유대감을 말합니다..
우리는 살아가면서 종종 이런 생각을 하게 됩니다. "나는 왜 이런 감정에 민감할까?", "왜 계속 반복되는 대인관계 갈등이 있을까?", “내가 진짜 원하는 삶은 무엇일까?” 이 질문들은 결국 ‘자기이해’에서 시작됩니다. 자신을 깊이 이해하는 과정이야말로 우리 삶의 중요한 전환점이 될 수 있는데, 이 중요한 자기이해를 돕는 도구 중 하나가 바로 심리검사입니다. 이번 주제에서는 심리상담 및 심리치료 과정에서 많이 활용되는 대표적인 심리검사 3종, 즉 TCI 검사(기질 및 성격검사), MMPI 검사(다면적 인성검사), SCT검사(문장완성검사)에 대해 각 검사의 목적과 특징을 살펴보겠습니다. TCI 검사(기질 및 성격검사)Temperament and Character InventoryTCI검사(기질 및 성격검..
현대인에게 필요한 심리적 생존능력, 회복탄력성오늘날 우리는 다양한 형태의 스트레스를 경험하며 살아갑니다. 입시 경쟁, 취업 불안, 인간관계 문제, SNS 비교, 경제적 어려움 등 수많은 스트레스 요인들이 일상 곳곳에 자리하고 있죠. 겉보기에는 잘 적응하는 듯 보이지만 내면에서는 불안과 좌절, 무기력감에 흔들리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같은 어려움 속에서도 누군가는 금세 회복하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지만, 누군가는 쉽게 무너져 오랫동안 힘겨워하기도 합니다. 이 차이를 만들어내는 심리적 능력이 바로 회복탄력성(Resilience) 입니다. 회복탄력성은 단순히 강한 정신력을 의미하지 않습니다. 어려움 속에서도 다시 일어서는 유연한 사고, 감정을 조절하는 능력, 스스로를 믿는 내적 힘, 그리고 주변 사..
날이 더워질수록 옷은 가벼워지고, 몸은 자연스레 더 많이 드러나게 됩니다. 여름은 누군가에게는 설렘의 계절이지만, 또 누군가에게는 거울 앞에서의 전쟁이 시작되는 시기이기도 하죠. 식사 하나하나에도 계산이 필요해지고, 체중계 숫자가 하루 기분을 좌우하며, ‘보여지는 몸’이 존재의 전부처럼 느껴지기도 합니다. 이처럼 여름은 식이장애가 더 깊어지고 드러나는 계절입니다. 이 시기에는 미디어와 SNS를 통해 ‘여름 준비’, ‘비키니 몸매’, ‘다이어트 챌린지’ 등의 메시지가 집중적으로 노출되며, 이는 체중과 체형에 대한 왜곡된 인식을 더 강화하기도 합니다. 실제로 연구에 따르면 여름철은 ‘폭식 금지’, ‘과도한 운동’ 등의 행동이 증가하는 경향이 있으며, 특히 청소년과 청년층에서 식이장애 증상이 악화되는 시기로..
“어젯밤에 야식을 안 먹어야 했는데… 주말이고, 힘든 일이 있어서 못 참았어요.”“운전할 때 휴대폰을 보면 위험한 건 아는데… 그게 뭐, 큰 문제가 될까 싶어서 봤어요.”“요즘 너무 스트레스를 받아서 예상 금액 이상으로 쇼핑을 했어요.” 이 세 가지 상황의 공통점은 무엇일까요? 바로 충동을 참지 못해 행동을 미루지 못하고, 즉시 실행으로 옮겼다는 점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다양한 상황에서 원치 않는 충동에 휘둘리고, 실행하고 싶은 마음과 그로 인한 불안감, 행동을 옮긴 뒤 후회와 죄책감에 시달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물론 일상생활에서 예상치 못한 충동은 누구에게나 어느 정도 자연스럽게 일어날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는 갑자기 떠올랐다가 이내 사라지며,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것을 실행하지 않아도 큰 불편함이나..
병원 검사는 정상인데… 왜 여전히 아플까요?“병원에서는 이상이 없다고 하지만, 통증은 여전합니다.”만성적인 두통과 복통으로 여러 병원을 전전한 40대 여성 A씨는 각종 검사를 받았음에도 늘 “정상”이라는 결과만 돌아옵니다. 진료를 바꾸고, 약도 바꿔보지만 불편감은 쉽게 사라지지 않습니다. 병이 없다는 말에 안심되기보다는, 오히려 원인을 알 수 없다는 불안이 커져만 갑니다. “가슴이 답답하고 숨이 막혀요. 심장에 이상이 있는 걸까요?” 30대 직장인 B씨 역시 반복적으로 가슴의 압박감을 느껴 심장 검사를 받았지만, 모든 수치는 정상. 그럼에도 막연한 불안과 함께 신체 증상은 계속되고, 일상생활에도 점차 영향을 미치기 시작합니다.이처럼 신체적 이상은 없지만 통증이나 불편함이 지속되는 증상, 그리고 그로 인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