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팅이나 소개팅, 혹은 일상적인 장소에서 ‘첫눈에 반하는’ 상대를 만나게 되는 경우가 종종 있죠. ‘첫눈에 반한다’라는 말이 낭만적인 말로 보일 수 있겠지만, 그 말의 깊은 이면을 들여다 보면, 자기 자신도 깨닫지 못하는 깊은 곳의 정리되지 않은 마음의 파편들이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삶을 살아가면서 같은 유형의 상처를 반복적으로 입으면서도, 같은 상황이나 비슷한 유형의 사람에게 빠져드는 경우, 심지어는 옆에서 볼 때 자처해서 위험한 상황을 만들어내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를테면, 알코올 중독인 아버지의 밑에서 학대를 받으며 자란 여성이 비슷한 유형의 학대적인 남편을 선택하게 되는 경우나, 항상 갑을 관계에 가까운 연인을 만나오던 복종적인 남성이 또 자신에게 정서적으로 냉담하면서도, 자..
새로운 한 해가 시작되었습니다. 여러분께서는 새해를 어떻게 맞이 하셨나요? 보신각 타종 행사를 보며 맞이하신 분도 있을 테고, 일출 명소에서 떠오르는 태양을 바라보거나, 사랑하는 가족들과 함께 집에서 새해를 맞으신 분들도 있으실 겁니다. 또 누군가는 새해가 되는 것에 그렇게 큰 의미를 부여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각자 새해를 맞는 방법이나 마음가짐은 다를 수 있겠지만, 많은 사람에게 새해가 새로운 각오와 다짐의 시기라는 사실은 부인할 수 없죠. 한 해가 끝나고 새로운 해를 맞이하면 새로운 희망과 변화를 위한 동기가 샘솟기도 합니다. 지난해 안 좋았던 일이나 실패했던 일들은 모두 과거로 묻고, 더 좋은 일들이 가득한 한해, 달라질 나의 모습을 떠올리기도 합니다. 그러면서 새해 다짐을 하는 것이..
다사다난했던 2024년이 지나고, 어느 새 2025년을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나이를 먹을수록 시간이 빨리 간다고는 하지만, 한 해, 한 해가 지나고 보면 유난히 빨리 간 것 같은 느낌이 들기도 합니다. 새 해를 마주하는 여러분들의 마음은 어떠실지 궁금하네요. 올 해는 1월에 설날까지 있어서 미리부터 열차와 고속버스 예매를 준비하는 분들도 있을 것이고, 휴가를 붙여서 좀 더 긴 연휴로 여행을 준비하시는 분들도 있을텐데요. 가족들과 시간을 보내거나, 여행을 떠나 즐거운 시간을 보내다보면, 여기저기 맛집이나 멋진 장소의 사진 등이 SNS에 많이 올라오게 됩니다. 하지만, 연휴를 혼자 보내거나 다른 사람들과의 교류가 많지 않은 분들이라면 이러한 사진들을 보면서 외로움을 더 크게 느끼기도 하고, ‘남들은 다 ..
식물을 키우시는 분들이라면 어떻게 하면 식물을 건강하게 잘 키울 수 있을지 고민이 많으실텐데요. 식물을 키우면서 물 주는 시기나 적절한 온도, 일조량을 맞추는 데 어려움을 많이 겪게 됩니다. 때로는 물이 부족해서 말라 죽기도 하고, 반대로 물을 너무 많이 줘서 뿌리가 썩기도 하죠. 어느 정도 식물이 잘 자란 상태에서도 갑자기 시들시들해질 때가 있는데, 바로 분갈이를 해줘야 할 때입니다. 식물이 뿌리가 쭉 뻗어나가고 튼튼하게 자랄 수 있기 위해서는 분갈이가 꼭 필요합니다. 우리 삶에서도 이렇게 식물을 분갈이하는 것처럼 새로운 변화가 찾아오는 시기가 있습니다. 첫 등교일, 새로운 직장에 첫 출근하는 날, 결혼으로 인해 삶의 방식이 달라지는 시기, 먼 곳으로 이사해서 낯선 도시 혹은 이국 땅에서 새로..
“갑자기 가슴이 답답해지면서 식은땀이 나요”“숨 쉬기가 힘들고, 쓰러질 것 같았어요”“어지럽고 눈앞이 핑 돌면서 순간 여기가 어딘지, 현실이 아닌거 같았어요” 살면서 이런 경험을 해보신적이 있으신가요? 왜 이런 경험을 하게 되는건지, 갑자기 숨쉬기가 불편해지는 경험, 뭔가 건강에 심각한 문제로 느껴지게 되는 증상인데요. 최근 TV나 SNS에서 공황장애를 흔히 다루게 되면서 이제는 공황이 많은 사람들에게 잘 알려져 있습니다. 스스로 ‘공황장애인 것 같아요.’, ‘공황발작이 있었어요.’라며 스스로 증상을 이야기 하는 사람들도 많아졌는데, 그 만큼 공황증상은 생각보다 흔하게, 누구에게나 생길 수 있는 증상이기도 합니다. 그런데 공황장애가 정확히 무엇인지 잘 알고 계신가요? 만약 앞에서 이야기한 증상을 경험..
“아이가 게임을 많이 하면서 매사에 무기력하고 의욕이 없어요. 잠도 잘 못자고 우울해서 축 늘어져만 있네요.”“우리 아이는 게임 때문에 충동조절이 너무 안되는 것 같아요. 게임을 하면서 더 심해진 것 같아요. 폭력적인 게임을 하다보니까...”최근 이런 고민을 하는 부모님들을 많이 볼 수 있습니다. 청소년들뿐만 아니라 최근에는 성인 자녀를 비롯하여 남편이나 아내 중 한 사람이 게임에 빠져 있어 걱정을 호소하는 분들 또한 늘고 있습니다. 게임 중독의 문제가 초, 중, 고등학생들 사이에서 큰 문제로 자리 잡은지 오래되었고, 게임 중독을 가지고 있는 학생들이 성인이 되면서 그 문제는 더 심각해지기도 합니다. 이를테면 대학 생활을 제대로 못할 정도로 게임에 집착하거나, PC방이나 집에서 하루 종일 게임을 하..
하루하루 해가 짧아지는 겨울이 어느덧 찾아왔습니다. 아침에 일어나기도, 저녁에 활기를 유지하기도 점점 힘들어지는 기분, 느끼신 적이 있나요? 겨울이 다가올수록 괜히 기분이 가라앉고 무기력해지는 느낌, 그런데 다시 따뜻한 봄이 되면 언제 그랬냐는 듯 다시 활기가 도는 느낌, 한번쯤 경험해보신 적 있으실 겁니다. 이러한 증상은 단순한 ‘윈터 블루(Winter Blue)’가 아니라 ‘계절성 정동장애(Seasonal Affective Disorder)’ 일 수 있습니다. 하늘이 흐리거나 비가 오면 기분이 좀 쳐지기도 하고, 맑은 날에는 마음도 괜히 개운해지는 정도의 일시적인 마음의 변화는 누구나 느끼는 것이지만, 만약 매년 이런 기분 변화가 반복되고, 일상에까지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면 그냥 지나칠 수 없..
최근 뉴스에는 연인 간 폭행이나 감금과 같은 기사를 심심찮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유명인들조차 데이트폭력의 가해자로 구설에 오르기도 하고, 또 어떤 유명인들은 자신의 폭력 피해 사실을 용기 있게 방송에서 밝히기도 합니다. 이러한 뉴스를 접하는 사람들은 의문이 생길텐데요. 연인 사이라면서 왜 저렇게 폭력이 난무할까 그리고 잔인하게 폭행을 당하는 여성이 왜 남성의 처벌을 원치 않는 걸까 하는 것입니다. 바로 여기에 데이트폭력의 특징과 한계가 있습니다. 데이트 폭력은 ‘사랑’ 이라는 이름으로 그럴듯하게 포장한 채 지속적으로 자행되기 때문에 폭력 중에서도 아주 질이 좋지 않은 범죄이지만, 약자인 피해자 입장에서는 강자인 가해자를 고소하거나 신고하는 것도 쉽지 않은 일이죠. 바로 보복이 두렵기 때문인데요...
찬바람이 불기 시작하는 가을이 시작되면서, 건조한 날씨로 인해 각질이 많이 일어나곤 하죠. 특히 입술이나 피부가 많이 트면서 사람들은 립밤을 자주 바르기도 하고, 입술에 일어난 각질을 뜯는 사람들도 많아지게 됩니다. 그런데 우리가 흔하게 하는 행동 중 하나인 입술각질이나 피부를 계속해서 뜯는 행동이 ‘피부 뜯기 장애’일수도 있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반복적으로 피부를 뜯고 이로 인해 피부 병변이 생기거나 피부 뜯기를 줄이거나 중단하기 위해 노력하였으나 반복적으로 실패한 경우, 이로 인한 심각한 손상이나 고통이 초래된 경우 피부 뜯기 장애로 진단 받을 수 있습니다. ‘피부 뜯기’가 강박장애? ‘피부 뜯기 장애’는 현재 강박장애의 일종으로 분류되고 있으며, 보통 사춘기나 청소년기에 처음 발병하여 이후 만..
평생의 사랑을 맹세하는 아름다운 약속인 ‘결혼’. 혼인 서약의 순간에는 그토록 견고해 보이던 것이, 갈등이 쌓이고 반복될수록 점차 흩어져 버리고는 합니다. 헤어짐을 예상하고 결혼을 결심하는 부부가 과연 있을까요? 결혼 생활 중 예상치 못했던 장애물에 결국 무너지는 것이겠지요. 가족이 되었다가 다시 남이 되는 과정은 부부 모두에게 큰 상처로 남게 됩니다. 게다가 만약 자녀가 있는 경우라면 자녀들의 양육을 책임지고, 자녀의 상처받은 마음까지 돌봐야 하는 이중고도 겪게 됩니다. 어쩌면 당사자인 부부보다 더 아파하는 존재가 바로 자녀일 수 있죠. 대부분의 부모는 이혼으로 인한 자녀들의 불안과 슬픔을 이해하며 잘 극복해 나갈 수 있도록 도울 것입니다. 그러나 간혹 자신의 아픔을 감당하기 버거운 부모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