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장공포증(agoraphobia)이란 사람들이 많이 밀집되어 있는 곳이나 버스, 지하철과 같은 폐쇄된 대중교통 내에서 갑자기 불안을 느끼거나 공포를 느끼게 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러한 증상을 겪는 사람들은 집 밖을 나서는 순간 나를 도와줄 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으며, 집 밖으로 나서면 마치 나쁜 일이 일어날 것 같은 불안과 걱정 속에서 생활하기도 합니다.이처럼 낯선 사람들이 많이 모여 있는 곳이나 도움을 받는 것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는 장소 혹은 위험한 상황에 처하는 것에 대해 극도의 불안과 공포를 느끼는 것을 광장 공포증이라고 합니다.광장 공포증(agoraphobia)이란 광장이나 공공 장소, 특히 급히 빠져나갈 수 없는 상황에서 도움 없이 혼자 있게 되는 것에 대한 공포를 주 증상으로 하는 ..
카산드라증후군 (Cassandra syndrome)그리스 로마 신화에 나오는 카산드라는 트로이의 마지막 왕 프리아모스의 딸로, 그녀를 사랑한 아폴론 신의 구애를 거절한 대가로 아무도 그녀의 말을 믿지 않게 되는 저주를 받는 인물로 등장합니다. 카산드라는 예언 능력을 갖고 있었기에 트로이 전쟁을 예언하게 되지만, 누구도 그녀의 말을 믿어주지 않아 절망에 빠지게 되죠.이처럼 배우자나 연인과 같이 깊은 유대감과 정서적 친밀감, 지지적인 관계를 맺어야 할 상대가 낮은 공감 능력을 갖고 있거나, 감정 지능이 현저히 낮은 경우에 심리적 고통이 깊어지는 증상을 ‘카산드라 증후군(Cassandra syndrome)’ 이라고 합니다. 카산드라증후군 진단요건카산드라증후군이란 상대방이 공감만 해주면 쉽게 풀릴 수 있는 스트..
우리가 자주 쓰는 표현 중에 ‘냉혈한’이라는 표현이 있죠. 자신의 목적을 이루기 위해서는 눈 하나 깜빡하지 않고 타인을 전혀 신경 쓰지 않는, 감정에 좌우되지 않는 인물을 묘사할 때 자주 쓰는 말입니다. 가끔은 감정에 휘둘리지 않는다면 많은 실수와 오판을 막을 수 있지 않을까? 라는 생각도 많이 해보게 되는데요. 불필요한 감정 때문에 해야 할 일은 하기가 싫어지고, 하지 말아야 할 일을 저질러버리는 경우도 적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실제로 이렇게 감정에 휘둘리지 않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이 사람들은 항상 옆에 존재하던 애완동물이 죽어도 슬픔을 느끼지 못하고, 생일 선물을 받아도 그다지 기쁨을 느끼지 못합니다. 또한 기쁨과 슬픔, 분노, 미련, 기대, 흥분 등을 전혀 느끼지 못하고 다른 사람들..
사람은 각자의 기질과 성격을 갖고 있고, 이 기질과 성격은 천성적으로 타고 나는 부분도 있지만, 환경에 의해 후천적으로 변형되어지기도 합니다. 어려서부터 매우 활발하고 사교성도 좋고, 가족이나 친구들 사이에서의 사회성도 좋았던 아이가 언젠가 부터 대화가 줄고, 사람 만나는 것을 귀찮아하거나, 표정에서 어딘가 어두운 그림자가 보이는 등 어려서 알던 친구가 시간이 흐른 후에 만나게 된 경우, 사뭇 다른 사람처럼 느껴지는 경우도 있는데요. 이 친구의 성격을 판단해본다면, 활발하고 사교성이 좋은 사람이 맞을까요?아니면, 과묵하고 낯을 많이 가리는 사람이 맞을까요?또는 그냥 현재의 상태를 그 사람의 모습이라고 보는게 맞을까요? 이렇게 나 자신은 물론, 모든 사람들은 저마다의 타고난 성격과 기질을 갖고 있듯이 또 ..
계절이 바뀌면서 집안 대청소도 하고, 집안에 쌓여 있는 물건정리 많이들 하고 계시죠?집 정리를 하다 보면 쓸모가 없는데도 버리지 못하고 물건을 버리려고 하다가도 “언젠가 필요하지 않을까?” “버리기에는 좀 아까운데” 라는 생각이 드는 경우가 있을 겁니다. 물론 절약하는 마음으로 물건을 버리지 못하는 경우도 있을 수 있지만 물건을 버리는 행위로 인해 혹여 나중에 필요해질까 걱정이 되고 불안해진다면 ‘저장 강박사고’일 가능성도 높습니다. 이러한 저장 강박사고가 심해지게 되면 어떤 물건이든지 버리지 못하고 모으게 되는 저장 강박증으로 악화될 수도 있습니다. 저장강박증(저장장애)란? 저장 강박증은 강박 장애의 일종입니다. ‘저장 강박장애’나 ‘저장 강박 증후군’ 등으로 불리기도 하며 100명 중 2~5명꼴로..
주변에 살펴보면 연인사이에서 상대방의 ‘과거’를 의심하거나 계속 궁금해 하는 심리를 가진 사람들을 찾아볼 수 있습니다. 이러한 사람들은 단순히 궁금해 하는 단계에 그치지 않고 상대방의 사생활을 비도덕적인 방법을 통해서까지 캐내려고 하는 행동을 보이기도 하는데요. 이와 같은 증상을 보이는 사람들을 편집성 성격장애(Paranoid Personality Disoder, PPD) 일명 편집증이라고 부릅니다. 편집증을 갖고 있는 사람들은 다른 망상장애나 조현병 환자들과 다르게 일상생활에 전혀 문제가 없고 성격이나 외모에 있어서도 큰 문제를 보이지는 않지만 평소 의심이 많고 적개심이 많아 평범한 사람들과는 차이를 보일 수 있습니다. 편집증이란?편집증이란 타인에 대한 편견을 고집하는 정신질환으로 타인이 자신에게 피..
평소 감정의 기복이 심해 순식간에 분노에 휩싸이다가 다음에는 심한 우울감이 느껴지기도 하고 또는 무감각함에 빠져드는 사람, 주변에서 혹은 내가 여기에 해당된다면 경계성 인격장애가 아닌지 의심해 봐야 합니다. 경계성 인격장애(Borderline personality disoder)란? 경계성 인격장애는 자아상, 대인관계, 정서가 불안정하고 충동적인 특징을 갖는 성격장애입니다. 스스로나 타인에 대한 평가가 일관되지 않고 변화무쌍한 모습을 보이며, 환자의 정서가 정상에서부터 우울, 분노를 자주 오가며 충동적이기 때문에, 환자의 60~80%가 자살 시도를 경험할 정도로 자살과 관련된 행위도 잦은 편입니다. 연세대 강남세브란스병원 석정호 정신건강의학과 교수가 10년간 국가 데이터베이스를 분석한 결과, 경계성 인격..
노인이 되면 건강에도 이상이 생길 뿐만 아니라, 나이가 들면서 본인이 스스로 원하든 원치 않던, 청춘을 바쳐 평생 일하던 직장을 그만두고 나와야 하고, 퇴직 후에는 그동안 일에만 매달리며 살아와 관계가 소원해진 가족 관계를 회복하려고 하지만, 대화가 단절된 지 오래여서 가족들과의 갈등 해결도 쉽지 않게 됩니다. 심지어 노년기에는 오랫동안 함께 인생을 살아온 친구들이나 배우자를 잃기도 합니다. 이러한 여러 가지 사회 심리적 스트레스가 나이로 인해 취약해진 뇌 상태와 겹쳐져 노년기 우울증을 부르게 되는데요. 사람들은 흔히 “노인들에게 무슨 심리적 어려움이 있겠느냐”, “노인들의 정신적 스트레스란 뻔 한 것 아니냐”며 그들의 우울 증상에 무심한 편입니다. 하지만 최근 노년기에 들어서면서 우울증을 호소하는 사람..
현대사회에서 직업을 갖고 일을 한다는 것은 돈을 벌기 위한 목적뿐만 아니라, 자기 스스로의 성장과 정체성 확립이라는 요소로 작용하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일에 대한 열정을 갖고 맡은바 업무에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일에 대한 열정이 넘치게 되면 남들보다 더 열심히 일하게 되기도 하죠. 이것이 큰 문제라고는 볼 수 없지만, 단순히 ‘일에 대한 열정’을 넘어 자신의 정신 건강을 ‘일’ 로 지탱하는 현상이 지속된다면, 한 번쯤 일 중독을 의심해 봐야 합니다. 2018년 한국산업노동학회 발표에 따르면, 우리나라 노동자의 약 7%가 일 중독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합니다. 이번 주제에서는 일 중독이라고도 불리는 ‘과잉적응증후군’의 기준과 증상을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과잉적응증후군이란 워커홀릭(worka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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