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전 우울증, 메리지블루(Marriage Blue) [부천심리상담센터 마음소풍]

서로 다른 삶을 살아온 남녀가 만나, 서로의 사랑을 확인하고 결혼을 약속하기까지, 마냥 행복하고, 설레이던 순간순간을 떠올리며, 서로에 대한 호감을 키워가면서, 가정을 꾸려가기를 꿈꾸게 되지요.

결혼을 준비하는 과정 조차도 행복할 것만 같지만, 결혼을 앞둔 예비 부부들 중에서는 이 과정에서 의도치 않은 의견충돌이 생기기도 하고, 불안해하거나 우울감을 호소하는 분들이 있습니다.

 

결혼 전에 누구나 한번쯤은 겪게 될 수 있는 혼전 우울의 증상일 수 있는데요.

 

결혼을 앞두고 갑자기 불안감과 우울감을 느끼게 되는 증상을 '메리지블루(Marriage Blue)' 라고 합니다.

결혼을 준비하는 커플 중 30% 이상이 겪게 된다고 하며, 특히 여성에게서 많이 나타난다고 합니다.

 

​이런 결혼전 우울증, 메리지블루 현상은 미래에 대한 두려움과 준비과정에서 생기는 성격 차이, 경제적 어려움, 양가 부모님과의 의견충돌 등 불안한 감정을 유발하는 요소들이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가장 큰 문제는 배우자에 대한, 그리고 배우자의 사랑에 대한 불확실성일 수도 있습니다.

연애하는 동안에는 상대방에게 잘 보이려는 포장된 상태이기 때문에 서로의 진짜 모습을 보는 데는 한계가 있을 수 있는데, 본격적인 결혼 준비에 들어가게 되는 순간부터는 서로의 스타일과 정서의 차이를 체감하게 되지요.

 

이로 인해 서로 의견이 맞지 않아 갈등이 생기기도 하며, 이것은 다시 배우자에 대한 믿음까지 흔들어 놓기도 합니다.

 

최근에는 코로나19로 인해 많은 하객의 축하를 받기도 어렵고, 결혼식 자체를 미루거나 예식 방식에 대한 의견 차이 등 외부 요인에 의한 스트레스 때문에 갈등을 겪고 있는 커플들이 생겨나고 있는 실정입니다.

메리지블루의 주요 증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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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결혼에 대한 확신이 안서고 불안합니다.

2.평소보다 감정 기복이 상당히 심합니다.

3.불면증 또는 과수면증 증상이 나타나게 됩니다.

4.슬프거나 공허하고 무슨 일을 해도 즐겁지가 않습니다.

5.이유없이 불안하고 감정 조절이 안됩니다.

6.외출을 피하고 싶고, 결혼하고 싶은 마음까지 사라집니다.

7.사소한 것에 자기 비난을 하고 죄책감에 빠지게 됩니다.

8.상황이 이해는 되지만 화가 나면서 상대방에게 괜한 화풀이를 자주 하게 됩니다.

메리지블루 극복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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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둘만의 충분한 시간과 대화를 가져보세요.

 

결혼식을 준비하면서 오히려 두 사람만의 시간과 대화가 연애시절보다 줄어들어 불필요한 오해를 일으킬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의견충돌이나 다툼으로 번지기 전에, 자신의 감정 상태를 솔직히 털어놓고, 상대방에게 이해를 구하거나 상대방의 어려움을 공감하면서, 극복해 가려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그리고 상대방에 대한 믿음이 막연히 흔들리고 있다면, 그 원인이 무엇이고, 함께 해결방법을 찾는 것이 필요합니다.

2. 남과 비교하지 않는 결혼식을 준비하세요.

 

주변 친구의 결혼식 분위기나, 친구가 살고 있는 신혼집이 얼마인지, 몇 평인지 등 다른 사람들과 비교를 하기 시작하면, 그 순간부터는 두 사람의 가정을 꾸리는 것이 아니라, 남들에게 보여지기 시선만을 신경쓰게 되는 결혼이 될 수 있습니다.

 

결혼의 주인공은 나와 배우자, 오직 두 사람의 행복한 삶을 약속하는 행사인 만큼, 둘 만의 개성있는 결혼식으로 준비하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을까요?

3. 배우자의 가족문화를 이해하려는 노력을 해보세요.

 

서로 다른 환경과 성격, 습관 등을 독립적으로 형성해 온 남녀가 한 가족으로 맞춰 살아가기란 쉬운 일이 아닙니다.

 

아침에 꼭 밥을 먹어야 하는 남편과 간단히 빵으로 때우는 아내가 서로의 문화만 고집하면 충돌이 생길 수 밖에 없습니다.

 

따라서 배우자가 어떤 문화에 익숙해 있는지, 서로 이해하고 배려할 수 있는 마음의 준비가 되어있는지 등을 서로간에 확인을 하고 확신을 갖는 과정도 필요할 수 있습니다.

4. 결혼 후의 설계를 합니다.

 

예비 부부들의 대부분은 두 사람간의 감정만을 바라보면서, 행복한 가정의 모습만을 떠올리게 됩니다.

 

그리고 이러한 생각에 사로잡혀 있는 것이 지극히 당연한 것이구요.

 

하지만, 결혼을 하고 신혼 시절을 거치면서, 2세가 태어나는 순간 부터 부부간 갈등을 겪게 되는 경우도 많습니다.

 

따라서 결혼 후의 생활을 위해 서로 어떤 노력을 할것인지, 가사는 어떻게 분담할지 등을 고민하고, 충돌의 요소를 사전 점검하면서, 서로에 대해 몰랐던 점을 지혜롭게 알아가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자녀의 양육 방식에 대해서도 서로가 어떤 태도와 방식을 갖고 있는지, 서로의 역할을 미리 생각하고 분담해보는 것도 필요합니다. 

메리지블루의 극복방법을 알아 보았지만, 사실 결혼 전 부터 결혼 후 각자의 역할을 분담하고 설계하면서, 자녀의 양육태도까지 고려한다는 것은, 행복에 겨워하는 커플들에게는 다소 지나친 요구일 수 있습니다.

 

다만, 조금은 더 상대방을 알아가는 시간을 가지면서, 서로에 대한 차이를 인식하게 되면, 상대방을 이해하고 배려할 수 있는 마음의 준비도 할 수 있기에, 더욱 행복한 가정을 만들어 갈 수 있을 것입니다.

궁금하신 사항은 네이버톡톡 또는 카카오톡으로 '심리상담센터 마음소풍'에 문의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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