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굴증후군, 사회적 고립의 적응, "집 밖은 위험해!" [부천심리상담센터 마음소풍]

코로나19로 1년 이상 반복되어 왔던 사회적 거리 두기로 인해, 원격 수업, 재택 근무 등 외출이 급격하게 줄어들고, 코로나19 감염 또는 재감염의 불안감으로 외부 활동 보다는 집에 머무르며 안정감을 느끼며, 사회적 고립에 적응해가는 것을 '동굴증후군'이라고 합니다.

 

동굴증후군, 사회적 고립의 적응, "집 밖은 위험해!" [부천심리상담센터 마음소풍]

동굴증후군은 미국 정신과 전문의 아서 브레그만(Arthur Bregman)교수가 지칭한 용어로, 코로나19에 의한 사회적 거리 두기가 해제된 후, 다른 사람들과 상호작용하는 것에 극도로 긴장하고 두려워하는 사람들이 대면 활동을 피하고자 진단서를 요청한 사람들이 늘었다고 말했습니다.

-외부 활동에 대한 불안감,

-바이러스에 감염되지는 않을지에 대한 두려움,

-나 자신이 바이러스에 감염되어 지탄의 대상이 될 수도 있다는 공포감 등으로 사람이 많은 곳을 기피하며 대인 관계를 최소화하면서, 위험 요인에 노출되지 않기 위해 스스로를 고립시켜가며, 자신과 가족의 안전을 유지하려는 것이기도 한데요.

건강을 염려하고, 바이러스 감염을 방지하기 위해 사회적 거리두기를 잘 지키려는 행동은 사회 구성원으로서 지극히 모범적인 태도라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로 인해 과도한 공포감과 지나친 행동 제약이 반복되다 보면, 집에서 머무는 동안 안정감을 느끼는 삶에 적응하여 외부 활동에 대한 불안과 두려움, 사람들과 상호작용하는 것에 대해 긴장하거나 불편해하게 되면서, 자기 효능감과 자존감이 떨어져 무기력해지게 될 수도 있습니다.

사회적 위험요소로 부터 안전하고자 했던 행동은 자칫 은둔형 외톨이(히키코모리)가 되어 갈 수도 있게 됩니다.

 

코로나19로 인해 최근 아시아인들에 대한 인종 차별적 학대 사건을 자주 접하게 되는데요.

 

이러한 인종 차별적 폭력으로 인해, 해외에 거주 중인 아시아인들은 바이러스 감염 위험 보다도 혐오 범죄를 더 두려워하고 있는 실정이기도 합니다.

이러한 사건들이 빈번해질 수록 폭력을 당한 사람은 물론, 잠재적 위험을 안고 살아가야 하는 사람들은 불가피한 외출 외에는 불안과 공포를 견뎌내기 위한 차선책으로 외출을 삼가하며 원치않는 고립을 택하게 됩니다.

 

인종 차별적 혐오 범죄는 보다 적극적인 캠페인과 범세계적 문제 인식 및 문화 교육, 인식 개선 등의 노력이 필요한 일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다만, 동굴증후군은 누구나 경험할 수 있는 것으로 간혹 외출을 두렵거나 불안하게 느낀다고해서, 병적인 것은 아니기 때문에 걱정할 필요는 없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집에만 있으려고 하거나, 사회적 교류를 회피하게 되면, 사회불안, 대인기피 등으로 진행될 수 있게 되기때문에, 동굴증후군의 증상으로 점점 사회적 활동에 어려움을 느끼고 있다면,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보실 것을 권해드립니다.

동굴증후군은 기질적으로 자기효능감이 떨어져 있었거나, 후천적으로, 감염 등에 대한 두려움의 영향으로 사람들과 상호작용하는 것을 두려워하게 되면서, 증상이 심화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회피할 수록 사회 활동이 어려워질 수 있습니다.

 

따라서 동굴증후군은 원인을 먼저 파악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혼자 있는 시간이 길어질수록 은둔의 심리가 증폭될 수 있기 때문에 고립의 명분이 합리적인지 돌아보고, 자기효능감을 올리기 위해 작은 성취감이나, 보람을 느낄 수 있는 활동을 시작해보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또한 가벼운 산책을 통해 육체적 활동을 천천히 늘려가고, 가까운 사람들과 SNS나 전화 등으로 상호 교류를 서서히 편안하게 시도하는 것도 좋습니다.

 

다른 사람들과 비교하거나 경쟁하면서, 자신의 무기력함과 도태되어가고 있다는 등의 자책이나 비관하는 것은 자칫 독이 될 수 있으니, 점진적인 만남과 교류, 신체적 활동을 통해 활력을 불어 넣으려는 노력이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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