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녀의 학교부적응, 온라인 수업의 후유증이 더해진 새학기증후군 [부천아동심리상담센터 마음소풍]

새학년, 새학기가 시작된지도, 어느새 한달 정도가 지난 4월로 접어들었습니다.

 

이제 막 유치원이나 학교를 보낸 자녀, 혹은 이사로 인해 전학을 가게 된 어린 자녀를 두신 부모님은 우리 아이가 학교에 잘 다니고 있는지, 친구들은 잘 사귀고 있는지, 무슨 문제는 없는지 등 고민이 많아질 수 있는 때이기도 하지요.

 

 

자녀의 학교부적응, 온라인 수업의 후유증이 더해진 새학기증후군

 

학교 부적응, 코로나19 환경의 후유증?


코로나 19로 인해, 지난 한 해 동안, 학교에서의 대면 수업 일수가 줄어들고, 온라인 수업을 병행하게 되면서, 또래 친구들과 어울릴 기회가 적었던 아이들은, 학교에서의 대면 수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경우가 많아졌습니다.

 

어색하고 불편하더라도 또래의 친구들 역시, 같은 상황이라는 동질감 속에서조금씩 마음의 문을 열어가며, 서로의 관심사를 이야기하고, 웃고 떠들기도 하면서 차츰 학교라는 공간에 대해 적응의 과정을 거치게 되는데요.

 

이렇게 자연스러운 작은 사회적 경험을 토대로 새학년이 되어 새로운 학급으로 환경이 바뀌어도, 몰랐던 친구들을 만나는 것에 크게 불편함을 갖지 않게 되지요.

 

하지만, 대면수업이 부족했던 지난 한 해를 보낸 아이들은, 새로운 학년이 되었어도, 이제 막 입학한 아이들과 같이 낮선 친구들을 어색해하고, 학교에 가는 것을 불편해하는 등 학교 적응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어린 자녀들이 늘고 있습니다.

 

이러한 학교부적응 문제는 중학생과 고등학생인 청소년들 역시 많이 겪게 되는 것인데, 앞서 언급된 바와 같이 비대면 수업으로 인해, 선생님이나 친구들과 교감을 나눌 시간이 줄어들면서, 학교에 가기를 싫어하거나, 불편해하는 학생들이 증가하고 있기도 합니다.

 

학교부적응은 특히 새학기에 많이 나타나며, 시간이 지나면서 자연스럽게 개선되는데, 짧게는 한 달, 길게는 2~3개월 이후까지도 학교 부적응 증상을 보인다면, 부모님께서 적절히 개입하여 관심을 가져주시는 것이 중요합니다.

 

 

학교부적응 자녀가 보이는 주요 행동과 증상


일반적인 학교부적응 증상

 

- 학교 등교를 거부한다

- 특별한 이유없이 전학을 요구한다

- 학교 친구 혹은 또래 친구를 피한다

- 어느 순간 친구들의 전화를 숨어 받는다

- 작은일에도 폭력, 절도 등의 일탈행위를 한다

- 타인을 배려하지 않고 이기적이다

- 정서적으로 불안, 우울, 초조해 보인다

- 사람의 눈을 잘 마주치지 못한다

- 낯선 곳에 가기를 두려워한다

- 평소와 다르게 잠을 잘 때 식은땀을 흘리거나 잠꼬대를 한다

- 집중력이 떨어지고 주위가 산만하다

 

 

학교부적응 증상과 유사한 사례

 

-코로나19에 감염이 되지 않을까 무서워하는 아이,

-집에서 편하게 받던 온라인 수업때문에 학교 가는 것을 귀찮아하는 아이,

-친구들이 어색하거나, 불편해서 등교를 거부하는 아이,

-학교 선생님의 수업이 지루하다며 투정하는 아이,

-선생님의 잔소리가 듣기 싫다고 학교를 뛰쳐 나오는 아이,

-자신의 외모에 대한 불만때문에 외출을 싫어하는 아이,

-학교를 반드시 가야 하는 거냐며 반항하는 아이 등

재택 수업의 후유증에서 부터, 근본적인 학교 부적응의 행동까지 어린 자녀를 둔 부모님들의 고민은 더 깊어지게 되는것 같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눈에 띄는 행동을 하는 경우에는 쉽게 아이의 상태를 파악할 수 있기 때문에 문제 해결을 위한 조치를 적절히 할 수도 있지만, 평소 내색을 하지 않고, 어느날 부터 혼자 있으려고만 하거나, 집에서 대화도 줄어들고 표정이 어두워져가는 아이도 있습니다.

 

 

학교부적응에 의한 등교거부 행동은 겉으로 드러나거나, 드러나지 않는 것과 상관없이 아이의 문제에 대해 부모님의 관심이 어느때보다 필요한 시기인데요.

 

이러한 상황에서 부모님이 적절한 시기에 아이의 눈높이에 맞는 조치가 있어야만, 올바른 궤도를 이탈하지 않고, 자녀가 현재의 어려움을 잘 극복할 수 있게 됩니다.

 

그저 아이의 투정이나, 반항으로만 여기면서, 야단을 치거나, 방치를 하게 되면, 더욱 걷잡을 수 없는 상황으로 이어질 수 있는 것이지요.

 


학교부적응의 주요 원인


개인적 요인

자아 정체성의 혼란, 학교에 대한 부정적인 지각, 시험에 대한 불안감 등이 있습니다.

 

특히 성격이 소심하거나 성적이 낮은경우, 외적으로 또래에 인정받지 못한 기간이 길어질수록 부적응을 겪을 확률이 높습니다.

 

가정적인 요인

부모의 과호보 혹은 간섭, 방임이나 무관심 등으로 인한 경우가 많습니다.

 

과보호에 익숙한 아이들은 의존적인 성격이 되어, 부모와 떨어지는 것을 견디기 힘들어하며 두려움을 느끼게 되어 일종의 분리불안 증상을 보이게 되기도 합니다.

 

또한 부모님의 일관성이 없는 훈육방식에 자녀는 불안과 두려움을 느끼게 되기도 합니다.

 

학교 요인

또래의 관계에서 어려움을 겪는 경우, 타 지역에서 전학을 와서 적응에 어려움을 겪거나, 학업스트레스 등이 원인일 수 있습니다.

 

특히 또래친구와의 관계가 삶의 큰 비중을 차지하게 되면서, 교우관계에 대한 갈등이나고민으로 등교거부를 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학교부적응 자녀의 문제를 방치하게 되면?


학교부적응의 문제를 방치하게 되면, 자녀는 학업에 집중하지 못하게 되어 학업성취에 어려움을 느낄 수 있으며, 심해지는 경우 우울증이나 불안장애와 같은 심리적인 장애를 겪게 될 수도 있습니다.

 

학교 부적응이 심각한 경우 가출, 절도 등의 사회적인 문제를 유발하기도 하고, 자해를 하거나, 우울감이 심각한 경우, 극단적인 선택을 하게 될 수도 있습니다.

 

실제로 통계청의 자료에 의하면, 한국의 아동, 청소년 자살률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며, 특히 학생들 중 여학생이 남학생에 비해, 자살에 대해 더욱 심각하게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학교부적응 극복방법


어린 자녀의 학교부적응 증상은 부모님의 스트레스를 줄이고, 아이와의 마찰을 줄이기 위해서는 단기간내의 해결법으로, 아이가 원하는대로 해주는 것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것은 사실상 방치인 것이나 다름이 없지요.

 

아이에게 하기 싫은 것도 해야만 하는 것과 언제나 좋은 것만 보고, 좋아하는 것만 할 수 없다는 것을 이해시키면서, 아침 잠을 이겨내서 제때에 등교를 하며, 숙제와 같은 약속 행동을 지켜야하는 것에 대해 스스로 깨닫고 인정할 수 있을때까지 부모님께서 참고 인내하며 기다려줄 수 있는 기다림의 훈육이 필요하기도 합니다.

 

자녀의 학교부적응, 온라인 수업의 후유증이 더해진 새학기증후군 [부천아동심리상담센터 마음소풍]

 

이때, 부모님의 양육태도가 자녀에게 적절한지, 자녀와의 대화에서 부족함은 없었는지, 자녀의 입장에서 이해하려는 노력을 했었는지, 너무 일방적인 강요만을 해왔던 것은 아닌지, 중간중간 돌아보는 시간을 가져 보실 것을 권해드립니다.

 

자녀가 학교부적응으로 인해, 가정과 학교에서 스트레스를 과도하게 받지 않도록, 그리고 아이가 스스로 자신의 역량을 

최대한으로 발휘할 수 있도록 무엇을 좋아하고, 무엇을 잘하는지, 마음의 응원과 지지를 통해 자녀의 마음 관리를 해주시는 것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때로는 부모님의 양육태도 진단과 자녀의 성격기질 검사 등을 통해 부모님과 자녀간 성향을 이해하고, 서로를 대하는 올바른 방법을 찾아볼 수도 있으니, 자녀와의 문제, 갈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계시다면, 가까운 심리상담센터를 방문하셔서

전문가의 조언을 받아보시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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