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인은 늘 스트레스를 달고 살죠. 이 스트레스를 푸는 방법도 사람마다 제각각 다 다르지만 아마 많은 분들이 스트레스 해소방법으로 사용하는 것이 ‘먹기’ 일겁니다. 스트레스로 인해 먹고 싶은 음식을 배가 부르다 못해 터질 것 같을 때까지 먹고 나면 힘들었던 기억이나 스트레스가 모두 사라지는 기분이 들기도 합니다. 그러나 이런 방식으로 스트레스를 푸는 건 일시적일 뿐인데요. 스트레스가 쌓일 때마다 과식과 폭식을 반복하고 그로 인한 죄책감으로 인해 구토를 반복하거나 살이 찔까봐 걱정돼 운동에 집착하는 생활이 반복 되기도 합니다. 이러한 증상을 ‘신경성 폭식증(Bulimia nervosa)’ 이라고 합니다. 신경성 폭식증이란? 신경성 폭식증은 음식을 먹고자 하는 욕구와 체형에 대한 엄격함이 서로 충돌을 일으키..
최근 전 여자 펜싱 국가대표 남00씨의 재혼 상대였던 전00씨의 사기행각이 드러나면서 많은 사람들이 충격을 받고 있는데요. 그 동안 전씨는 온갖 방법을 동원해 직업, 가족관계, 재산 심지어 성별까지 속여왔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일각에서는 전씨가 ‘리플리증후군’이 아닐까 하는 의심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리플리증후군이라는 이름은 패트리샤 스미스의 소설 의 주인공 이름에서 유래되었는데요. 소설 속 리플리는 습관처럼 거짓말을 해오다가 결국 자신이 한 거짓말을 현실로 받아들여, 자신이 꾸며놓은 환상 속에서 살아가게 된다는 내용입니다. 이처럼 사소한 거짓말로 시작하여 자신의 모든 것을 거짓으로 포장하고, 자신조차도 그 거짓말이 현실이라고 믿게 되는 '리플리증후군'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리플리 증후..
평소 쉽게 분노하거나 사소한 일에도 크게 화를 내는 사람을 보면 ‘분노조절장애’를 의심하게 됩니다. 최근에는 ‘분조장’이라는 줄임말이 생길 정도로, 주변에서 흔하게 많은 사람들이 분노 조절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요. 특히 코로나19를 겪으면서 외부활동에 제약이 생기면서, 우울감과 더불어 불쑥불쑥 화가 치밀거나, 폭력적인 상황에 쉽게 놓이게 되는 증상을 겪는 사람들이 많아졌습니다. 분노조절장애란? 분노조절장애는 말 그대로 분노를 통제하거나 조절하지 못해, 다른 사람에게 공격적인 행동이나 언행을 보이는 질환을 말합니다. 정신건강의학과에서는 분노조절장애를 ‘간헐적 폭발장애’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흔히 화를 상습적으로 잘 내는 사람들만 분노조절장애를 겪고 있다고 보는 것과는 달리, 화를 매번 참는 사람 역시 분..
자녀에게 언제부터 휴대폰을 사용하게 할 것 인가, 또 얼마나 사용하도록 허용할 것 인가, 올바른 휴대폰 사용법은 무엇이고, 이를 어떻게 가르쳐야 할까? ‘ 휴대폰 사용’이라는 이슈는 자녀가 성장하면 필연적으로 생기는 여러 고민 중 하나인데요. 모두가 답은 알고 있지만, 그 답을 실천하기는 만만치 않은 것이 사실이고, 현실에서 적용하기가 정말 어렵죠. 최근 방송된 에는 초등학생 두 아들의 부모의 고민상담을 진행했는데요. 그 내용은 스마트폰 사용 절제 불가능으로 인한 갈등이었습니다. 방송 속 아이들은 스마트폰 게임 때문에 스마트폰을 압수할 때마다 폭력성을 보이고, 최근에는 그 외에도 제지를 당할 때 폭발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요즘 아이들에게는 스마트폰과 태블릿 PC 등 영상기기는 필수품이기 때문에 아이들이..
최근 방송된 ‘요즘 육아-금쪽 같은 내새끼’에서는 엄마만 보면 슬퍼지는 5세 아들의 사연이 공개 되었는데요. 평소 밝은 성격에 한글도 다 뗄 정도로 공부도 잘 한다는 금쪽이는 엄마와 둘이 있기만 하면 하루 종일 눈물을 흘리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그러나 바깥 외출에서는 집에서 우는 모습을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의젓한 모습을 보여주고, 할머니와 둘이 있을 때에도 엄마와의 약속을 철저히 지키는 모습을 보여주는데, 이러한 금쪽이의 기특한 모습에 모두들 놀란 기색이 가득했습니다. 이에 오은영 박사는 “나이에 맞지 않게 지나치게 배려심이 높다” 며 우려를 표했고 ‘착한아이 증후군’을 언급했습니다. 이처럼 ‘착한 사람으로서의 이미지를 유지해야 한다는 생각이 일종의 강박처럼 느껴지는 증상’을 ‘착한아이 증후군’ 또는..
많은 직장인들이 농담처럼 하는 말 중에 ‘회사 다니면서 부터 성격이 나빠졌다.’ , ‘회사 옮기고 나서 성격이 달라진 것 같다’ 는 등의 얘기를 들어보신 분들이 있으실텐데요. 실제로 많은 직장인들이 사회생활을 시작한 이전과 이후의 성격이 달라짐을 느끼게 됩니다. 인간은 적응의 동물이라서, 회사생활을 하며 성격에 영향을 받는 건, 어쩌면 당연한 일일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자신이 느끼기에 성격이 부정적으로 변하고, 주변에서도 ‘성격이 나빠졌다’라고 이야기 할 정도라면 정신건강에 문제가 생겼을 가능성이 높은데요. 이런 경우 적응장애를 의심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적응장애는 이혼, 파산, 이직 등 충격적인 사건으로 인한 스트레스로 사건 발생 후 3개월 이내에 극심한 심리적 변화를 겪는 것을 말하는데요. 이번 주..
사람은 누구든지 유년시절부터 성인이 되어서까지 인간관계에 대해 신경을 쓰고 관계를 잘 맺기 위해, 또 그 관계를 잘 유지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게 됩니다. 가장 가까운 가족부터 학교 친구, 직장 동료, 연인과 관계를 잘 맺기 위해 많은 고민을 하게 되는데요. 관계의 첫 시작이자 가장 중요한 부분을 ‘애착’이라고 합니다. 특히 대인관계에 대한 어려움들은 자신의 애착유형과 밀접하게 관련이 있기 때문에 자기 자신의 애착유형에 대해 잘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최근에는 여러 방송이나 미디어를 통해 애착유형에 대한 이야기들이 많이 나오고 있어 많은 사람들이 제2의 MBTI라고 불리기도 하는데요. 이번 주제에서는 애착유형에 대해 알아보고 각각의 애착관계가 대인관계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에서는 최근 ‘서준맘’ 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방송인 박세미씨가 출연했는데요. 방송에서 그는 “현재 그토록 원하던 성공을 이뤘는데 그걸 전혀 즐기지 못하고 오히려 지금 더 두렵다. 현재 이룬 성공은 운이 70~80%이상이라고 생각한다” 고 고백했습니다. 이에 대해 오은영 박사는 “재능과 노력 끝에 얻은 정당한 성공임에도 운으로 얻어졌다고 생각하는 것을 ‘가면 증후군’ 이라고 한다”고 말했습니다. 또한 해외 유명 배우 나탈리 포트먼이나 조니 뎁의 딸 릴리로즈 뎁 또한 자신의 가면 증후군을 호소하기도 했는데요. 나탈리 포트먼은 하버드 대를 졸업하고 6개 국어를 할 수 있을 정도로 지성을 갖춘 배우로 유명합니다. 그러나 자신의 역량이 다른 하버드대 학생보다 떨어질 것으로 생각해 대학을 ..
14명의 사상자를 냈었던 서현동 흉기 난동 사건 피의자 최모씨는 ‘조현성 인격장애’ 진단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특히 그는 대인기피 증세 등으로 5년간 치료를 받았지만, 정작 조현성 인격장애 진단 시점에는 치료를 중단했습니다. 또한 대전에서 일어났던 고등학교 교사 피습사건 역시, 피의자가 조현병 및 우울증 진단을 받고, 치료를 권유 받았으나, 치료를 받지는 않았던 것으로 파악되었는데요. 이처럼 최근 연일 일어나고 있는 여러 흉기 난동 사건의 피의자들이 조현병이라고 불리는 정신질환 진단을 받았던 것으로 알려져, 다시 한번 조현병에 대한 관심과 그에 대비할 수 있는 사회적 제도와 예방법에 대한 주장이 강해지고 있습니다. ‘폭력’, ‘난폭’,’위협적’,’공격적’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조현병 환자들의 이미..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에 출연한 안무가 허니제이는 “전화하는 것 자체가 싫다”며 콜포비아, 전화공포증을 겪고 있다고 밝혔는데요. “전화가 오면 가장 먼저 답답함이 느껴지고, 체한 것처럼 꽉 막힌 느낌이 든다”고 말했습니다. 가수 아이유도 본인의 유튜브 채널에서 “전화가 오면 불편해진다”며, “엄마와도 통화가 어려울 정도로 통화하는 걸 굉장히 힘들어한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이처럼 통화하는 것을 어려워하는 전화공포증, 이른바 ‘콜 포비아(Call Phobia)’라고 합니다. 최근 많은 사람들이 겪고 있으며, 특히 젊은 세대에게서 많이 나타나고 있다고 하는데요. 미국에서는 시간당 약 60만원을 내면, 콜 포비아 극복을 도와주는 서비스가 나올 정도로 국내 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심각한 문제로 제기되고 있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