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인콤플렉스, 강한 시기심과 질투 [부천심리상담센터 마음소풍]

성경 가장 첫 번째 창세기를 보게 되면, 아담과 하와 사이에서 낳은 자식인 카인과 아벨에 대한 이야기가 나옵니다.

 

카인과 아벨이 각각 곡물과 고기를 신에게 바쳤으나, 아벨의 제물만 받아졌다고 합니다.

 

이에 화가 난 카인은 질투에 눈이 멀게 되어, 돌로 아벨을 살해하고 신에 의하여 추방되어, 저주를 받으며 살게 되었다고 하지요.

 

​이처럼 형제자매간에 질투, 열등감 등의 적의를 뜻하는 것을 심리학적인 용어로  '카인콤플렉스' 라고 합니다.

카인콤플렉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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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인콤플렉스는 더 많은 부모의 사랑을 차지하기 위해 형제간에 나타나는 적개심을 일컫는 용어입니다. 

 

여호와의 카인, 아벨의 이야기는 그대로 우리 가정에 적용되며 아버지의 사랑과 축복을 차지하려 애쓰는 형제간의 질투와 경쟁을 의미하는 표현으로 굳어지게 되었습니다.

 

정신 분석학적 관점에서 카인콤플렉스는 오이디푸스 콤플렉스에 이어 등장하는 또 다른 가족 내의 갈등입니다. 

 

오이디푸스 콤플렉스에 접어든 아동은 아버지와 '동일시'를 통해 성숙해지는 반면, 카인콤플렉스에 접어든 아이들은 '비동일시'를 통해 성숙을 도모하게 됩니다. 

 

즉, 경쟁하는 상대인 형제 자매와 다른 형태의 성격을 형성해 갈등을 극복하는 것입니다.

카인콤플렉스 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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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어릴 적에는 형제자매간 부모님의 사랑을 독차지하기 위하여 서로 질투를 느끼기도 하고 적의를 표하기도 하는데 이런 행동이 나이가 들어서도 지속될 경우 카인 콤플렉스라고 합니다.

 

​보통 어릴 때 외동으로 자라다가 동생이 태어나게 되면, 원래는 자신만이 독차지하던 사랑을 동생에게 빼앗긴다고 생각하게 되어 적대감이 생길 수 있으며, 이로 인해 동생을 꼬집거나, 괴롭히는 행동을 보이고, 이러한 행동으로 부모님에게 혼이 나게 되면 괴롭히는 행동을 몰래하게 되기도 합니다.

 

일반적으로 시간이 지나면서 이러한 경쟁심은 점점 사라지게 될 수 있지만, 부모가 특정한 자녀만을 편애하는 양육 태도를 보이게 되면, 상대적으로 사랑을 덜 받거나, 부족하다고 느끼는 아이는 이러한 콤플렉스가 더 심해질 수 있습니다.

카인콤플렉스, 극복하기 위해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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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인 콤플렉스는 형제자매의 관계에 심각한 해를 줄 수 있고, 지속될 경우 부모를 원망하게 되는 증오심으로 인해 가족과의 갈등이 깊어지게 될 수도 있습니다.

 

이러한 콤플렉스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자신의 형제자매를 인정하고 부모와 마찬가지로 자신의 혈육이라고 인정할 수 있도록 꾸준한 교육과 이해의 과정이 필요합니다.

 

​상대방이 소중한 존재이고, 나에게 너무나 소중한 사람이라는 것, 누구보다도 서로 의지하고, 함께 해야하는 관계라는 것과 같은 부모 밑에서 태어났으나, 다른 사람으로서 존중과 배려를 해줘야 한다는 점, 서로의 능력과 소질이 다름을 인식하여 열등의식을 갖지 않도록 하는 것 등 부모님의 지속적인 관심과 노력이 필요합니다.

이처럼 나와 다름을 인정하게 된다면 열등감이나 박탈감에서 헤어 나올 수 있습니다.

 

이것은 형제자매 간에만 있는 것이 아니라, 직장 동료, 친구 등에도 적용이 가능한데요.

 

직장 상사에게 인정을 받기 위해 선,후배나 동료의 성과가 부각되지 않도록 몰래 훼방을 하거나, 본인이 인정받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행동을 하는 사람은 결국 지나친 열등감과 불안감, 인정받고 있음을 확인하고 싶어하는 욕구와 욕심에 의해 과도하게 표현될 수 있는데요.

 

오히려 그럴 수록 스스로의 발전보다는 도태 될 수 있음과 사회적 관계에서 조차 외면을 받을 수 있음을 인식하여 함께 더불어 사는 것의 잇점을 천천히 깨닫게 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저 사람은 나와 뭐가 다를까?' 다름의 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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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인 콤플렉스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서로 간의 다름을 인정하는 게 중요합니다.

 

상대를 나의 연장으로, 나의 분신과 같이 생각하는 사람은 상대에 대한 질투에서 벗어날 수 없습니다. 

그와 나 사이의 원천적인 다름을 받아들이지 못하기 때문이지요.

 

그리고 다름을 인정하지 못해, 항상 상대방의 월등한 능력에 심한 열등감과 시기심을 갖게 될 수 있고, 반대로 상대방의 부족함을 이해하지 못해 무시와 압박을 주는 행동을 일삼을 수 있습니다.

마음먹은대로, 깨달은대로 마음가짐을 달리하여 극복한다는 것은 스스로 이뤄내기 힘든 일일 수 있지만, 상대방에 대한 경계심, 경쟁심 보다는 함께 어우러지고자 노력하면서 몸에 베어 있던 불안감을 조금씩 덜어내기 위한 노력을 한다면, 경직되어 있던 마음이 한 결 편안해짐을 느끼실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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