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들 중에서도 마음이 잘 맞고, 무엇을 해도 잘 통하는 친구, 서로 아무것도 안하고 가만히만 있어도 신경이 안쓰일 만큼 편안한 친구가 있습니다. 반면에 함께 있으면 불편하기도 하고, 코드가 안맞아 종종 의견이 충돌되거나, 마음이 쉽게 열리지 않는 친구도 있습니다. 부모와 자녀와의 관계에서도 서로의 감정과 행동을 있는 그대로 잘 받아들이면서, 좋은 관계를 유지하는 경우가 있는데 반해, 자녀의 말투, 행동, 감정표현 등이 부모로서 받아들이기에 불편하거나, 어렵게 느껴지는 경우도 있습니다. 회사에서 주어진 업무를 하다 보면, 자기 계발에도 투자를 아끼지 않고, 그 일에 흥미를 느끼며 몰두 하는 사람도 있고, 이 길이 내가 원했던 것인지 회의감을 느끼면서, 하루하루를 인내하며,버티듯이 살아가는 사람도 있습니다..
기쁠 때 기뻐하고, 슬플 때 슬퍼하는 것은 지극히 당연하고 정상적인 감정의 표현이지요. 일상에서 느끼는 소소한 즐거움에 행복해 하기도 하고, 기분 나쁜 일이 생기면 좋아하는 음식을 먹거나, 친구들과 대화를 나누며 풀어보기도 합니다. 하지만, 기쁘고 즐거운 일이 있어도, 좋은 감정을 느끼기 보다는 의욕이 없고, 부정적인 생각이나 염려를 하게 되면서, 무기력한 모습을 보이는 분들이 있습니다. 긍정적인 생각보다는 부정적인 생각을 앞세워 무엇을 해도 즐겁지가 않고, 자신에 대한 무가치감과 죄책감 때문에 괴로움과 자책의 일상이 지속될 것처럼 느끼게 됩니다. 이러한 증상이 2주 이상 지속된다면, 우울증을 의심해보아야 하는데요. 우울한 기분은 누구나 일상 생활에서 흔히 느낄 수 있지만, 우울증은 일시적으로 기분만 저..
어른이 되어 자녀를 가진 부모가 되면, 눈 앞에 있는 자녀의 모습과 상황만을 보고 내 마음과 갖지 않게 행동하는 자녀들에게 잔소리를 하기 마련이지요. 부모가 되기 전, 내 어린 시절에 대한 부모님에 대한 기억은 아련한 몇몇 추억으로만 기억될 뿐, 어린 시절 부모님에게 느꼈던 좋고, 싫었던 감정을 떠올리며, 아이의 눈 높이에서 자녀를 이해하기란 쉽지 않습니다. 짝사랑을 하며 마음을 고백하기까지 솜씨 없는 글을 끄적이며 설레이던 때도 있었지만, 현재의 자녀가 이런 감정을 갖고 있음을 알게 되면, '학생이 공부는 안하고!..' 라는 생각이 떠오르거나, 공부는 안하고 다른 것에 정신이 팔려 있을 땐, '쟤는 왜 저리 말을 안들어!'하는 생각이 밀려온다면, 그 전에 부모님의 어린 시절은 어땠는지를 먼저 생각해보면..
'자식은 부모의 거울이다'라는 말이 있지요. 자식이 하는 행동은 곧 부모를 보고 따라 배운것이니 자식이 행하는 모습을 보면 그 부모가 어떠한지 알 수 있다라는 것인데요. 물론 모든 자녀가 그렇게 성장하는 것은 아니며, 때로는 전혀 다른 성향으로 성장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자녀의 생각과 행동을 주의깊게 보게 되면 직간접적으로 부모의 영향을 받았던 흔적이 남기 마련입니다. 이와 같이 부모의 양육방식과 가정환경에 따라 자녀의 성격은 많은 영향을 받을 수 밖에 없는데요. 우리나라는 옛 부터 부모에 대한 공경과 예의를 강조해 왔던 가정 문화가 있었기에 부모님의 말씀에 순종하며 부모님의 바램을 거스르는 행동을 불효라 여겨왔었지요. 지금은 우리의 문화가 개방되고 서구화 되면서 부모 자식간의 관계도 많은 부분에서 개..
'대리 외상 증후군'(Vicarious Trauma)이란, 사고 현장을 목격했거나, 언론보도 등에 의한 간접적 경험으로 '외상후 스트레스장애(PTSD)'에 빠지는 현상을 말하며, '간접 외상'이라고도 합니다. 사고를 직접 겪지 않았음에도, 언론매체를 통해 사고나 비통한 내용을 접하게 되면서, 비탄과 상실에 빠진 피해자들의 가족을 지켜보며, 그들의 감정에 동화되어 자신에게 벌어진 것과 같은 안타까움에 빠지면서 심리적 외상을 겪는 것인데요. 최근 양부모의 학대로 생후 16개월 만에 사망한 정인이 사건으로 안타까움과 분노감을 느꼈던 분들이 많았지요. 자신의 감정도 제대로 표현할 수 없을 만큼 어렸던 아이가 당시에 받았던 학대의 고통과 절망감이 어땠을지, 마치 내 아이를 지켜주지 못한 것 같은 죄책감때문에 정인..
번아웃(Burn out)이란, 직역을 하면 '극도의 피로', '에너지가 소진되다'입니다. 의욕적으로 일에 몰두하던 사람이 극도의 신체적, 정신적인 피로감을 호소하며 무기력해지는 현상을 소진증후군, 번아웃증후군이라고 하는데요. 연소증후군, 탈진증후군이라고도 불리우는 번아웃증후군은 목표가 높고, 무언가를 이루기 위해 전력을 다하는 성향의 사람들에게서 많이 나타나게 됩니다. 직장인이나 사업가들이 성과를 내고 인정을 받기 위해 무조건 앞만 보고 달려가다 한순간 길을 잃은 듯한 무기력감에 빠져들게 되는 기분이 들 때가 있습니다. 이러한 무기력감과 피로감이 일시적으로 나타나는 것은 충분한 휴식만으로도 극복이 가능하지만, 극복의 의지마저 잃고, 시간이 길어지면서 정신적, 육체적으로 피폐해져감을 느끼게 되면 일상으로의..
자고 일어나면 아파트 가격이 몇 천만원씩 오르고, 주식 시장에서는 공모주 청약에 얼마가 모였고, 누구는 주식으로 얼마를 벌었다는 이야기를 듣다보면, 그저 그런가 보다 하며 넘어가기가 어려운 요즘입니다. 대한민국 국민 대다수가 주식시장에 뛰어든게 아닌까 싶을만큼, 주변에서는 대화의 주제 대부분이 주식과 부동산 이야기이다보니, 없던 관심도 생기고, 아직 시작도 안한 사람 조차도, 주식 관련 정보를 들춰보게 만들기도 합니다. 그나마 뒤늦게라도 뛰어들까 하니 급등락이 반복되면서 들어갈 타이밍도 모르겠고, 그렇다고 마냥 기다리자니 계속 뒤처지는 기분때문에 조급한 마음이 생겨, 하루 종일 스트레스로 느껴지기까지 합니다. 남들 다한다는 주식을 나는 아직 시작도 못해서, 눈에 뻔히 보이는 수익을 놓치고 있다는 상실감이..
여러 사람들과 어우러져 살아가다 보면, 그들로 인해 즐겁기도, 행복하기도 하지만, 때로는 치열한 경쟁 관계로 마주하게 되기도 하지요. 간혹 실수를 했거나, 불이익을 당하게 될 것 같으면 그 상황이 꿈이기를 바라기도 하고, 도망치거나, 당장을 모면하기 위해 변명거리를 생각하기도 합니다. 변명거리를 떠올리다 보면 상황적 회피를 통해 그 자리에 없었다고 하거나, 상태적 회피를 통해 내가 하지 않았다고 하거나, 다른 사람 탓을 하며 책임을 회피하는 경우도 있지요. 하지만, 이와는 반대로 좋지 않은 상황에 놓이게 되면, 항상 내 탓이라고 여기며 자책을 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바로 '에듀퍼리먼 증후군'을 가진 사람입니다. 내 탓이고, 내 잘못이라는 생각이 때로는 다른 사람을 대신하여 선의의 거짓말을 하는 것으로 볼..
스트레스는 생존에 필요한 신체적 반응으로, 개인의 발전과 사회 구성원으로서 살아가기 위해 적당한 스트레스는 반드시 필요한 것이며, 스스로를 계발하게 하는 정신적 동기부여 요소가 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스트레스의 정도가 지나치게 되어 모든 일에 자신감을 잃거나, 어디론가 도망치고 싶은 회피 심리에 빠지게 되면, 무기력한 일상생활 속에서 점점 더 자존감을 잃고, 은둔하게 되며, 피폐해지게 될 수 있습니다. 성인들은 직장에서의 대인관계, 과도한 업무와 피로감 등으로 인해 스트레스를 받게 될 수 있고, 경제적 어려움, 가족간의 갈등 등으로 인해 일상 속 스트레스를 받게 될 수 도 있는데요. 특히 청소년들은 가장 오랜 시간을 보내게 되는 학교에서의 스트레스가 가장 많을 수 밖에 없습니다. 이러한 스트레스로 인..
정부는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강화와 완화를 반복하면서, 사회, 경제적 피로감을 최소화하려는 노력을 하고 있지만, 코로나19의 정복이 공식화되기 전까지는 마음 편한 외출과 외식, 여행이 쉽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코로나19사태가 장기화되면서 재택근무, 재택학습 등 비대면 활동에 의해 가족과 함께 하는 시간도 많이 늘어났다고 하는데요. 영국의 한 연구에서는 코로나19 이전에는 부부가 함께 보내는 시간이 하루 평균 90분이었던 반면, 코로나19 이후에는 하루 평균 15시간 이상으로 증가했다고 합니다. 또한 여성가족부에서 실시한 청소년 종합 실태 조사에서는 부모님과 대화하는 시간이 주중 30분을 넘기는 비율이 40%대였으나, 온라인 개학, 재택 학습, 학원 휴원, 카페와 PC방 영업중단 등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