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절성 우울증’, 봄이 왔는데 더 우울해요. [부천심리상담센터 마음소풍]

봄이 다가오면서 하루가 다르게 따뜻해지는 날씨와 얇아진 옷차림, 주말 나들이 계획으로 들뜨고 즐거운 나들이를 보내고 계신 분들도 많으실 텐데요.

 

‘계절성 우울증’, 봄이 왔는데 더 우울해요 [부천심리상담센터 마음소풍]

그러나 이런 따뜻한 봄날이 되었음에도 무엇을 해도 즐겁지가 않고 오히려 우울감을 느끼는 분들이 있습니다.

 

이처럼 특정 계절에 우울감이나 무기력 등이 반복적으로 나타나는 우울증을 ‘계절성 우울증’ 또는 ‘계절성 정동장애’, ‘SAD(seasonal affective disorder)’라고도 부르는데요.

 

계절성 우울증에서 가장 많이 나타나는 형태는 겨울철 우울증으로, 일조량이 적은 겨울에 증상이 나타나다가 봄과 여름에 증상이 나아지는 형태입니다.

 

그러나 겨울철뿐 아니라 매년 봄과 여름에 우울증 증상이 심해지고, 오히려 가을과 겨울에 나아지는 봄철, 여름철 우울증도 있습니다.


이번 주제에서는 흔히 ‘봄 탄다’, ‘가을 탄다’라고 많이 표현하기도 하는 ‘계절성 우울증’에 대해 자세하게 알아보겠습니다.

 

계절성 우울증의 증상


계절성 우울증 증상은 일반적인 우울증 증상과 같은 듯 다릅니다.

 

가장 큰 차이점이라면 계절성우울증은 특정 계절에 두드러진다는 점입니다. 


계절성 우울증의 증상은 계절에 따라 그 증상에서 차이점을 보이기도 하는데요.

봄철과 여름철 우울증의 경우 식욕저하나 체중감소 등의 증상이 나타나는 반면, 을과 겨울철 우울증의 경우에는 오히려

우울증 기간 동안 평소보다 더 많이 먹고, 단 음식과 탄수화물을 찾게 됩니다. 


또한 봄철 계절성 우울증을 겪는 사람들은 봄만 되면 유독 외로움, 우울감, 무기력감을 느끼게 되는데요.

 

특히 봄철에는 주변에서 가족이나 연인, 친구 등과 외출하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자신만 혼자라는 생각이 더 크게 들기 때문에 외로움과 상대적 박탈감 등을 느끼게 되고, 이 같은 감정이 우울증으로 이어지게 됩니다.

 

최근에는 코로나19로 인해 외부로의 야외활동이 제한적이었기 때문에 봄철 우울증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더 많이 늘어났다고 보고되고 있기도 합니다.

 

겨울철의 우울증 환자들은 그 기간 동안 신체적으로 무기력하고 늘어지는 느낌을 갖기도 하며, 잠 자는 시간이 늘어나게 됩니다.

 

이에 반해 여름철 우울증 환자들은 초조함을 심하게 느낍니다.

 

특히 여름철 우울증 환자는 겨울철 환자보다 더 많은 자살사고와 자해의 가능성도 높다고 합니다.


 

계절성 우울증의 증상


-오랫동안 지속되는 다운된 기분
-시도 때도 없이 눈물이 나는 경우
-그 동안 잘 해오던 일의 수행이 어렵고 능률이 떨어짐
-집중력의 저하
-쉽게 짜증이 나고 감정조절의 어려움이 있는 경우
-충분한 수면 후에도 지속되는 피로감
-탄수화물, 당이 들어간 음식을 과도하게 섭취하는 경우
-죄책감 또는 절망감을 느끼는 경우

 

계절성 우울증의 원인


계절성 우울증의 정확한 원인은 밝혀져 있지는 않지만, 햇빛, 일조량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햇빛이 우리 신체 중 기분과 관련된 호르몬 생성에 영향을 미치게 되고, 인간의 신체리듬을 제어하는 뇌의 시상하부를 자극하기 때문인데요. 


계절에 따라 빛의 양이 변하게 되면서, 그 영향으로 뇌의 시상하부가 인간의 신체리듬을 조절하는 과정에 영향을 받게 되어 계절성 우울증의 증상이 나타나게 됩니다. 

 

봄철 우울증의 경우에는 갑작스러운 일조량 변화로 인한 기온의 변화, 그로 인한 생체 리듬이 깨지면서 일어나게 되고, 여름철 우울증은 여름의 더위 때문에 심신이 지치고, 짜증이 늘게 되면서무기력과 우울증상이 나타나게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겨울철 우울증은 짧은 일조량에 의해 에너지와 활동량이 저하되고 과식, 과수면을 일으키는 생화학적 반응을 유도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위에 언급한 햇빛이나 일조량뿐만 아니라, 외부 환경의 변화와 타인과의 비교 등 복합적인 스트레스 요인들이 우리에게 영향을 끼치면서 발생하기도 합니다. 

 

 

계절성 우울증의 치료방법


위에 언급한 원인들은 스스로 쉽게 통제할 수 있는 것들이 아니기 때문에 우울증을 예방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해 보입니다.

 

계절과 햇빛의 변화를 막을 수 도 없고 타인의 행복하고 즐거운 일상을 통제할 수도, 여러 부분에서 느끼는 스트레스 요인들을 일일이 차단하는 것도 불가능합니다.


이러한 원인을 통제할 수 없다면, 본인 스스로 실천할 수 있는 우울증 극복방법을 찾아 적극적으로 행동을 취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계절성 우울증으로부터 벗어나려면 야외활동을 늘릴 필요가 있습니다.

 

야외활동은 급격하게 바뀌는 기온과 환경에 우리의 몸이 빠르게 적응할 수 있도록 도와주기 때문에 낮 시간에 규칙적으로 산책을 하는 것을 추천 드립니다.

 

산책을 통해 적당한 햇볕을 쬐게 되면, 체내 신경 전달물질인 세로토닌 합성에 관여하는 비타민D가 늘어나 기분이 좋아질 수 있으며, 식욕과 수면량을 조절하는 데도 도움을 주게 됩니다. 

 

간혹 계절성 우울증으로 인해 과식과 폭식으로 우울감을 해소하는 분들도 계신데, 탄수화물이나 당을 과도하게 섭취하면 혈당이 급격하게 변하게 되고, 오히려 우울감이 더 심해질 수 있어 주의해야 합니다.

 

또한 타인의 삶을 지나치게 의식하기 보다는 자신의 삶에 좀 더 집중하는 것이 우울증 해소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최근에는 스마트 폰과 SNS의 영향으로 타인의 행복한 일상을 접하는 것이 더 쉬워지게 되고, 그로 인해 타인의 삶과 본인의 삶이 비교되기도 하며, 내 삶만 불행하다는 느낌을 쉽게 느끼게 됩니다.

 

다른 사람의 행복을 나의 행복과 비교하기보다는 지금 나에게 주어진 삶에 집중하고, 나의 일상 안에서 발견할 수 있는 작은 행복들을 찾아보시면 우울증 극복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이와 같이 본인 스스로 생활습관을 개선하는 것만으로 우울감이 사라지지 않는다면, 그저 ‘계절 탄다’고 가볍게 치부하기보다는 전문가를 찾아 상담을 받아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오늘은 계절성 우울증에 대해 알아봤는데요.


따뜻한 온기와 달큰한 봄바람, 새 시작에 대한 설레임이 가득한 이 봄이 누군가에게는 무기력과 우울감, 박탈감의 계절이 될 수도 있습니다. 


부디 이 눈부시게 아름다운 계절을 놓치지 마시고, 온전히 행복한 봄날을 만끽하시길 바라겠습니다. 여러분은 그럴만한 자격이 있으니까요.

 

여러분 곁에서 마음소풍이 항상 힘이 될 수 있도록 도와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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