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의 10명 중 1명, 남성의 20명 중 1명은 살아가면서 외상후 스트레스가 생긴다고합니다. 그 중 절반은 1년 이내에 증상이 해소되지만, 증상이 심한 경우 오랜 기간 동안 지속되기도 합니다. 특히, 인명을 구조하는 직업을 가진 소방관분들은, 업무의 특성상 일반인이 경험하지 못하는 극한의 상황을 겪으며, 정신적, 육체적으로 엄청난 스트레스에 시달리게 되는데, 소방관 3명 중 1명이 외상후 스트레스(PTSD)로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고, 순직한 소방관보다 자살한 소방관의 수가 더 많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경찰관분들 역시 폭력과 폭언에 노출되거나, 잔인한 사건 현장과 험악하고 공포스러운 상황에서 사건, 사고의 해결을 위해 고군분투하다 보면, 심각한 트라우마에 시달리게 될 수 밖에 없습니다. 외상후 스트레스..
부모님들께서 아이들을 양육할 때 가장 힘든 시기가 바로 사춘기가 아닌가 싶습니다. 흔히 사춘기는 '중2병', '질풍노도의 시기' 라고 불리기도 하며, 이 시기에 부모님들에게 크게 반항을 하게 되는 시기이기도 합니다. 어렵게 살아왔던 과거와 달리 최근의 자녀들은, 신체적, 정신적 성장이 빨라져서 사춘기 시기가 이른 연령대에 시작이 될 수도 있습니다. 청소년은 어른과 아이의 중간 단계로 어른과 같은 생각과 행동으로 인정을 받고 싶어하지만, 삶이 경험이 부족하여 성숙한 판단 보다는 미숙한 부분이 많아 실수가 잦을 수 있고, 스스로 어른과 같은 대우를 받고자 하면서, 어른들에게 반항하는 나이이기도 합니다. 이처럼 질풍노도의 시기를 겪고 나면, 한 단계 성장하는 모습을 볼 수 있지만, 청소년의 특성을 제대로 이해..
아이들은 어른과 달리 언어로 자신의 의사를 표현하는 것이 서툽니다. 어른들보다 정신적으로 성숙하지 못한 시기의 아이들, 생각보다는 감정이 앞서다 보니 합리적인 사고를 통한 행동보다는 본능적이고, 감정적인 행동이 많을 수 밖에 없는데, 고집을 피우거나, 떼를 쓰는 등의 행동 때문에 부모님들은 순간을 모면하기 위해 결국 아이의 요구를 들어주게 되지요. 이러한 행동이 반복되면 고집의 강도는 더욱 강해져 아이 중심적인 사고가 형성될 수 있고, 결국은 양육 과정에서 부모님들은 지쳐갈 수 밖에 없습니다. 다른 한편으로 아이에 대한 관심과 사랑이 지나쳐, 아이의 모든 행동과 생각을 부모님께서 시키는대로 따르고, 통제받으며 성장한 아이는 부모 의존적인 성장 과정으로 인해 주도성, 자존감을 잃게 될 수도 있습니다. 결국..
최근 SNS상에서의 청소년 자해 관련 노출이 심각한 사회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청소년들은 100명 중 17.6%는 자살에 대해 생각한 적이 있고, 이 중 5.8%는 의도는 없지만 자해행동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합니다. 사실 청소년 자해는 우리나라만의 문제가 아닙니다. 연구결과에 따르면 미국의 경우 십대의 15% 정도가 자해의 경험이 한번 이상이라고 나타났으며, 영국의 경우, 2000년대 들어서 과거에 비해, 자해 행위자의 비율이 36% 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청소년 자해는 전세계적으로도 심각한 상황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자해란, 의도적으로 자신의 신체에 상처를 입히는 행동을 말하며, 보다 넓은 의미에서 자해는 자살을 시도하고자 하는 목적은 없지만, 의도적이고 반복적으로, 스스로에게 상..
보통 ADHD(주의력결핍 과다행동장애)는 어린아이들 혹은 청소년들에게만 있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지만, ADHD는 연령에 관계없이 누구에게나 나타날 수 있습니다. ADHD는 연령별로도 특징이 다르게 나타날 수 있는데, 이번 주제에서는 연령대별 ADHD의 특징과 증상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ADHD 연령별 증상 영유아기 (만 3세 이전) 영아기의 경우 작은 자극에도 깜짝 놀라는 등의 불안한 감정 상태와 함께 불규칙적인 수면주기를 지닌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리고 돌 쯤이 되었을 때 자극에 과민하여 쉽게 보채는 경우가 많고, 걸음마를 할 때부터는 충동성 때문에 자주 부딪히고, 다치기도 하며, 소유물 등에 대한 집착이 심해서 또래와 관계 형성에 어려움을 갖습니다. 아동기 (만 4~6세) 학령전기에는..
누구나 한 번쯤은 다이어트를 시도해 보거나, 현재 진행 중인 분들도 많으실텐데요. 다이어트는 평생 숙제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운동이나 식이요법 등을 통해 체중 관리를 하게 되지만, 꾸준한 노력이 이어지지 않는다면, 어느새 다이어트 이전의 모습으로 돌아가게 되기도 합니다. 이로 인해 좀 더 강한 다이어트 방법을 찾아, 억지로 굶거나 보조약품 또는 보조식품에 의존하게 되는 분들도 있습니다. 이와 반대로 일상에서 스트레스를 받거나, 불안감을 느끼게 되면, 과도한 음식 섭취로 그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분들도 있는데, 이와 같이 단식과 폭식 등을 빈번하게 반복하게 되면, 신체적, 정신적으로 심각한 후유증이 생길 수 있습니다. 남녀를 불문하고 건강하고 날씬한 몸매를 갖고 싶어하는 것은, 누구나 바라는 것이지만, 꾸준..
가정을 이룬다는 것은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는 것으로부터 시작될 수 있습니다. 수많은 커플이 부부의 연을 맺게 되고, 한 가정을 꾸려 함께 살아가다 보면, 신혼때와 같은 행복함이 넘치다가도, 서로 간의 이해 부족으로 인해 사소한 일로 다투게 되는 경우도 종종 발생하게 됩니다. 그래서 많은 분들께서 부부간의 갈등을 겪는 과정에서 말조차 통하지 않게 되어 감정이 극에 다달아서야 상담을 받으러 오시기도 합니다. 각자의 이야기를 들으며 상담을 진행하다 보면, 서로에 대해서 많은 오해를 하고 있었고, 부부가 함께 이해하지 못해 서로의 잘못을 따지고 자존심만을 세우기 급급했던 경우가 많습니다. 부부갈등은 부부상담으로 극복할 수 있습니다. 대부분 부부 사이에서 소통이 제대로 되지 않아 오해가 쌓여 갈등이 점점 커지게 ..
“명절만 다가오면 가슴이 답답하고 우울해집니다.”“친인척과의 갈등이 부부싸움으로 번지게 되는 것이 이젠 지치네요.”“명절 기간 동안 쌓여온 갈등과 스트레스 때문에 힘들어요.” 새 해를 맞이하여 온 가족이 함께 모여서, 가족의 건강과 희망을 나누며 행복이 넘쳐야 할 설날. 누군가에게는 너무도 불편하고, 힘들고, 지치게 하는 악몽 같은 기간처럼 느껴지기도 합니다. 산더미 같은 집안 일, 음식장만과 손님치레 등으로 몸과 마음이 편치 않은 주부들도 많으실테고, 꽉막힌 도로에서의 교통체증, 친인척간의 사소한 비교와 말다툼, 혹은 갈등 등으로 인해 아내와 가족 사이에서 노심초사해야 하는 남편들도 계시지요. 그러다 부부싸움으로까지 번지게 되기도 하구요. 하지만 아직까지 우리나라 문화에서는 명절이 되면 남편보다는 아내..
새 학기가 시작되면 분리불안장애를 겪는 학생들이 많습니다. 특히 유치원이나 학교에 처음 들어가는 경우, 부모님과 떨어지기 싫어 떼를 쓰면서 우는 아이들이 굉장히 많지요. 이뿐만 아니라 평소에 아이가 엄마 아빠와 떨어져 지내는 것을 극도로 싫어하고, 떨어질 때마다 울고 힘들어한다면 분리불안을 의심해보실 수 있습니다. 어린 시절의 분리불안을 잘 극복하고, 치료한다면 크게 어려울 것이 없지만, 부모와 애착관계에서 비뚤어지거나, 나이에 맞지 않은 과도한 애착관계는 성인이 되어서도 나타날 수 있습니다. 분리불안장애란? 불리불안장애는 쉽게 말해서 혼자가 되는 것을 두려워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분리불안장애는 아동기에 많이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최근에는 성인이 되어서 분리불안 증상을 호소하는 분들도 증가하고..
항상 무언가 두고 간 것이 없는지 재차 확인하거나, 유난히 불안해 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집안 문단속은 잘 했는지, 가스불은 잘 껐는지, 몇 번씩 눈으로 확인을 해야 안심이 되고, 외출을 한 후에도 계속 신경이 쓰이며, 머리속에서 걱정이 사라지지 않지요. 회사에서 업무상 이메일을 보낼 때도, 심하다 싶을만큼 몇 번을 읽고 또 확인을 한 후에야 발송 버튼을 클릭했지만, 이후에도 혹시나 잘못된 내용이 없는지 반복적으로 확인을 합니다. 이러한 심리적 불안감을 강박증상이라고 하는데, 꼼꼼하고 세심한 성격의 소유자라면, 몇 차례 점검해보는 행동은 지극히 정상적일 수 있습니다. 다만, 강박적 증상이 심한 경우에는, 조금이라도 찝찝하고 불안한 마음을 감소시키기 위해, 반복적으로 확인하고 처리하려는 행동으로 인해 일..